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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사건 서울대 발표를 보고서…
2006.01.10
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황우석 교수 사건의 서울대 조사위의 발표가 오늘 오전에 있었습니다.
그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와중에 중간발표를 두 번 하는 것을 보고서 그들에게 전문가의 자격이 없음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큰 실망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역시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뭐라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선 이 글의 작성에 앞서서 PD수첩이 언론과 여론의 몰매를 맞을 때도 PD수첩을 때리지 않았고, 황우석 교수가 몰매를 맞을 때도 황우석 교수를 때리지 않았습니다. 그건 관련 글을 제 블로그에서 하나도 지우거나 숨기지 않았기 때문에 찾아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서울대 조사위만은 그렇게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PD수첩과 같지 않게 조사위는 전문가 집단입니다. 황우석 교수와 같지 않게 그들은 이미 중요한 국면에서 시작하여 모든 기록과 언행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한 상태에서 출발하게 됐습니다. 아직은 뭐라 단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서울대 조사위가 그동안 한 행동들을 보면 황우석 교수가 아니라 서울대 조사위를 옷벗겨서 민간인 백수로 만들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 글은 그들이 발표한 글의 내용과 그간 들어 알게 된 생명공학 지식만 갖고 논리적인 성토를 하는 것이지 그 이외의 어떤 생각이나 지식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1. 사용 난자의 개수…
각종 주변 기관과 연구실 내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황우석 교수가 사용했다는 난자보다 최소 100개의 난자를 더 사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사용개수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자 그렇다면 생각을 한번 해 봅시다. 04’년 첫 논문 발표 이후 05’년 두 번째 논문 발표때까지 과연 황우석 교수에게 제공된 난자가 1000개라고 한다면 그 1000개의 난자를 모두 복제 연구에 사용할 수 있었을까요? 황교수 측의 연구가 복제 단 1가지 분야에서만 진행됐다고 하더라도 100% 재료를 모두 연구에 사용될 수는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연구 도중에 오염으로 사라진 부분이 있다는 것은 여러 정황상 확실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전체 개수를 비교해 보면 꽤 많은 난자가 더 소모됐다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조사위는 어떤 근거로 더 많은 난자를 사용했다고 했는지 내일 세부자료 발표를 보면 알 수 있을까요?
2. 처녀생식에 대해서….
처녀생식은 난자가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체세포 복제나 유사 실험에서는 전기적인 충격에 의해서) n상의 유전자를 갖고 증식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처녀생식을 했는데 어떻게 48개의 피크 중 40개의 피크만 나타났을까요?
발표를 보면서 한참을 생각해 봤는데 도저히 알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체세포를 제공한 사람의 염색체 중 상동염색체 몇몇이 같은 것을 갖고 있을 경우입니다.
반대로 어떻게 하면 처녀생식인 n의 염색상에서 40개의 피크가 나타날까요? 24개의 피크 이외의 16개의 피크는 그럼 연구자가 몇개의 dna를 추가로 넣었단 말씀입니까? 아니면 배양접시에서 돌연변이로 스스로 발생됐단 말입니까?
이런 것을 자체판단하지 못한 당신들이 진정 의사이고, 생명공학자이며, 서울대를 비롯한 유수 대학의 교수들 맞습니까? 혹시 당신들이 지금까지 냈던 모든 논문들이 가짜 아닙니까?
3. 배반포기에 대해서….
배반포기는 난자가 수정하여 자궁에 착상하기 이전의 다세포 단계라고 생각하면 대충 맞는 것 맞지요? 그리고 배반포기까지는 약 10%의 성공률(배반포기 세포의 질을 떠나서…)이 있었다고 한 것 맞죠? 그리고 당신들이 배반포기까지는 황교수 연구 소관이었고, 그 뒷부분은 노성일 소관이었다고 한 것도 맞죠? 그리고 황교수가 논문 조작했다고 한 것도 맞죠? 그런데 왜 노성일씨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죠? 분명 당신들이 발표한 내용에는 황교수의 연구까지는 잘 진행된 것 같다고 하지 않았소??
또한 배반포기까지의 연구는 다른 연구소에서도 성공한 것이므로 고유한 기술이라고(뭐라 표현했더라? 정확히 기억나질 않네요.) 인정할 수 없다고 했는데, 황교수 연구실의 기술을 본떠 성공한 것이지 않소? 그렇다면 당연히 그 기술을 인정해 줘야 하지 않겠소??
만약 내가 무슨 약 만드는 법을 발견해서 발표했는데, 다른 사람이 똑같이 해서 성공했다면 나의 기술이 인정되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면 저작권법은 왜 있고, 특허법은 왜 있는 것이냔 말이오?
또 배반포기에서 나온 세포를 줄기세포로 키우는데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제가 그동안 주워들은 지식으로는 세포배양 기술만 있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던데….??
당신들이 못 한다고 다른 사람도 못 한다고 생각한 건 아니오?
당신들이 20여일간 조사한 내용이 도대체 뭐냔 말이오?
스너피가 진짜 복제개가 맞다는 것 이외에는 하나도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잖소?
또 발표한 것을 보면 원안보다 더 의혹덩어리일 뿐이고, 내용이 사실과 전혀 연관성이 없잖소?
그러도고 당신들이 전문가 맞소? 당신들이 그정도 수준이라면 내가 당장 공부 시작해서 20일 후에는 당신들보다 더 잘 연구할 자신이 있소!!! (손재주를 빼고…)
정중히 말씀드리건데 당장 옷 벗고 백의종군 하시오.
추가 : 서울대 조사위 세부문건을 보고서… ← 이 글을 읽으셨으면 읽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