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수능의 한 문제가 초등학생용 문제지의 한 문제와 유사하여 논란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이 그 기본원리를 충분히 이해하지 않고, 요령만 터득한 학생의 경우에는 쉽게 함정에 빠지거나 구태의연함에 빠지기 쉽다.
위의 문제를 풀기 위한 기본지식은 딱 한 가지로 이미 초등학교 6학년과 고등학교 경우의수 파트에서 배운 적이 있다. 완전 초딩문제…
하지만 위의 문제를 제대로 풀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배운 것들 이외에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 그림에서 좌상귀, 우하귀의 바깥쪽의 3/4에 해당하는 원은 결코 사용될 수 없다.
- 직선형 문제와 다르게 어떤 위치로 이동하건 다시 되돌아올 수 있다.
이 두 요소중 첫 번째 요소만 고려하면 15라는 답이 나온다.
그리고 두 번째 요소만 고려하면 72라는 매우 큰 답이 나온다.
그럼 위 두 요소를 동시에 고려하면 어떤 답이 나올까? 직접 풀어보자. ^^ 답은 40이다.
결국 이 문제는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을 어떻게 상황에 따라 변형시킬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그래서 사실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고, 4점이란 큰 점수가 배정된 것이 아닐까?
비슷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초중등학교 문제가 수능에 출제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그 문제들의 정답율이 그래서 그리 높지 않은 것이다. 심지어 70년대의 서울대 본고사에서는 중학교 문제가 출제됐는데 정답율이 30% 정도였다고 한다.
[#M_문제 보기|문제 접기|다음 방정식을 근의 공식을 사용하지 않고 불어라.
x2 – 2x + 3 = 0
_M#]
당신은 저 문제를 풀 수 있겠는가? 당시나 지금이나 암기위주의 교육을 하는 것은 비슷한가보다.
사실 학원에서 암기만 달달 시키는 것보다는 근본적인 이해를 시킨다면 장기적으로 아이들이 더 잘 하게 되지 않을까?
올해 수능 문제를 한번 풀어봐야겠다. ^^ㅋ
글 쓴 날 : 2008.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