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윈도우7(windows7) 업데이트가 있었다. 윈도우7을 쓰면서 정말 큰 업데이트가 잦다는 걸 느낀다.
그런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업데이트를 하고나면 꼭 십몇 분 뒤에 재부팅하겠다는 메시지가 뜬다. 사용자가 일일히 재부팅 시간을 연장하지 않고, 시간이 되면 어떤 일이 있어도 재부팅한다.
MS가 업데이트 후 강제 재부팅하는 것은 대부분 보안패치 때문이고, DDos 대란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과정에서 사용자의 컴퓨터 입장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사용자가 컴퓨터 앞을 비운 사이 강제 재부팅된다면 어떻게 될까? 사용자의 컴퓨터에는 저장되지 않은 작성 중이던 중요한 문서가 있을 수도 있다. 시급히 받아야 할 중요한 자료를 다운로드 중이라거나 수만 장의 사진을 변환시키는 작업을 걸어놨을 수도 있다. 하루가 걸리는 동영상 인코딩을 걸어놨는데 23시간만에 재부팅이 된다면 그냥 도로아미타불이 될 것이다. 사용자는 누구에게 하소연하지도 못한다. 그만큼 윈도우7(물론 이 운영체제의 문제만은 아니지만)은 항상 위험을 안고 써야 하는 제품이 되는 것이다.
즉 MS가 사용자의 입장 측면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서워서 컴퓨터 앞 자리를 비울 수 있겠나? 작업 걸어놓고 자리 비우려면 인터넷선이라도 뽑아놓아야 하나?
MS는 이에 대해서 검토하여 사용자의 Data가 사라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줬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