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블로그 3주년이 되었네요.
3년이 되는 동안 블로그 세계도 많이 변했습니다.
대략 이 3가지에서 출발한 변화는 현재까지 블로그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를 움직이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가 움직이도록 만드는 힘이 집결되는 곳이 바로 올블로그죠.
올블로그라는 곳을 처음 알았을 때가 2005년 3월~4월 경이었는데 당시 가입자는 4500명 정도였을 겁니다. ^^; 당시에는 4000명여 명이 뭉친 작은 커뮤니티 사이트였던 올블로그는 이 글을 작성하는 순간인 현재는 9,8406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어느덧 10만의 회원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최근들어 회원 가입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 같네요.)
예전에는 모든 블로거의 놀이터이자 잡학다식을 익히는 곳이었습니다만, 최근에는 성격이 조금 변해서 여론을 형성하는 공간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여론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작은인장의 경우에는 사실 별로 반갑지 않은 변화지만, 전체 블로그 세계를 봤을 때는 한 번은 거쳐가야 할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살펴보면…
올블로그 1주년 때까지만 하더라도 생일파티에 참석할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블로그 하수였었는데…(그 시간에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다죠. ㅜㅜ) 2주년, 3주년을 맞이하면서 여러 모임에 다니고, 정보를 교환하면서 ‘블로그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블로그로부터 무언가의 부가가치[footnote]꼭 \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footnote]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작은인장으로 변화한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제 블로그 역사도 4주년을 향해 서서히 다가가는군요.)
최근들어서 엘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에 대한 선견지명에 대단함을 느끼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거기에 만족하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해 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전문집단에 의해서 블로그라는 강력한 툴이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만, 아직은 그 힘이 발현되기에는 블로그 세계 외부의 힘에 의존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아직 블로그 세계는 소수자의 힘이 나타나는 경우도 별로 없고….. 아무튼 개선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요?
그건 저도 모릅니다.
확실한 것은 블로그라는 툴(tool)의 힘을 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블로거 개개인의 목소리가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최근 환경에서는 비인기 아니템 블로거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올블로그 3주년을 맞이하면서 느끼는 것은 올블로그 태동때 부터 함께 운영되던 많은 멋진 블로그들 – 중에 살아있는 블로그들 – 에 지금은 사람들이 얼마나 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초창기에 다른 볼 글이 없었기에 그들 블로그들이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Daum bloggernews와 allblog가 점차 거대해지고, 방문자수가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쏠림현상으로 별 생각없이 인기글을 읽는 분들이 읽을만한 글을 찾아내는 사람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언젠가는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하는데 과연 누가 명답을 제시할지가 무척 궁금합니다. ^^
또 한 가지는 블로그 세계의 분열 때문입니다.
최근 블로그 세계는 3곳으로 나눠지는 분위기입니다.
2. Bloggernews로 뭉치는 Daum 블로그
3. 제 3세계의 위치에 있는 Tistory와 egloos
어쩌면 이 세 조각들은 서로 상대에게 피해의식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환경에 의해서 세 부류로 갈라지는 것은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닙니다.
3주년을 맞이한 올블로그가 다음에 해야 할 일은 여기서부터 출발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