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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키즈님과 함께 한 〈인디아나존스4〉

라디오키즈님을 비롯한 7분과 함께 했던 영화번개에 참석하고도 이제서야 감상문을 작성해 올립니다.
이번 번개는 공지에서 참석자 결정, 예매, 참가까지 일주일이란 짧은 기간동안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원 참석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영화관은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촌의 매가박스였습니다. 약간 저음이 강하기는 했지만 음향도 나름대로 괜찮더군요. 역삼 메가박스와 비교해서 화면조정시간이 훨씬 길어서 1분 가까이 한 것만 제외한다면….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전편들이 끝나던 그 장소에서 시작한다.

영화의 시작이 좀 특이했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1~3편에서 끝나던 바로 그 커다란 창고 부근에서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남미 잉카(?)의 유물로 알려졌던 크리스탈 해골을 소재로 한 진행은 이전의 시리즈물들보다 훨씬 더 컴퓨터 그래픽을 많이 사용했다는 것을 금방 눈치 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작하자마자 ‘너무 엉성하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화약가루를 수십~수백m 밖에서 끌어들일 정도로 자성이 강하다면 나타날 수밖에 없었던 많은 부분들이 간과되었더군요. 강한 자석 옆에서 이전에 생활해본 적이 있던 터여서 그 위력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 부분의 장면이 너무 많이 거슬렸던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그 지역이 핵폭발 실험 장소 바로 옆인 것 같더군요. 정체불명의 물건들을 쌓아두는 창고 부근에서 핵폭발 실험을 하는 짓은 안 하겠죠? 정말 그런다면 대책없는 사람들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영화 초기에 제게 나쁜 인상을 준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시리즈의 전형적인 장면....

그 이후의 진행은 전편들을 모두 종합해 놓은 것이나 다름없는 구성이었습니다. 각 요소들을 보면서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 영화를 제작하려고 공부를 많이 했구나” 싶었죠. 그만큼 이 영화를 볼 때 전편들이 많이 생각났고, 전편들의 요소를 끌어다가 이 영화에 집어넣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에 앞서서 전편들을 한 번씩 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열대우림에 웬 모래늪? 더군다나 모래늪은 사람의 전신이 모두 빠져들기 힘들다.

아무튼…..
이 영화 재미있었습니다. 애초부터 유치한 내용들을 좀 삽입되어 있는데 전편들도 그 수준은 비슷하니까 전편들을 재미있게 봐왔던 분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매력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일부 내용들은 1950년대 미국의 정치상황과 연결된 내용들이 있어서 영화를 보시는 모든 분들이 다 이해하시지는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영화 속에서는…. 그에 대해서 뚜렷이 설명해 주지는 않거든요.

마지막으로 …. 이전 편들을 ‘미국우월주의’로 보시는 분이 계신다면 이번 편도 마찬가지이니 보시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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