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거미

논갈거미 (Tetragnatha vermiformis)

2015 년 여름에 관곡지에 갔다가 발견한 거미다. 둥글지만 조잡한 거미줄을 연잎 위에 치고 있었다. 등면 사진을 찍기 위해 거미줄을 끊어서 바닥으로 떨어뜨리자 급히 도망가면서도(?) 거미줄을 먹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이 거미의 배가 쭈글거리는 게 원래 이렇게 생긴 게 아니라 배가 고파서 이랬던 것 같다. (환경을 생각해보면 굶었던 건 아닌 듯하고, 탈피한 직후였던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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