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블로고스피어의 화두는 두가지인 것 같다.
최근에는 정치이야기도 약발이 다 됐는지 영향력이 있는 글이 확실히 줄어들고 있고, 대신 예전처럼 IT같은 업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오늘의 하두 중에 한가지는 검색엔진 점유율에 대한 이야기다.
아무튼 인터넷에 올라있는 글 중 한가지는 “[검색] 네이버의 압도적 우위“라는 글에 잘 나타나 있는 것 같다.
인터넷 사용유저들의 검색엔진 이용율은 네이버가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UV(사용자수)의 측면에서는 다음이 네이버의 72%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PV나 평균 체류시간은 16% 수준에 불과해서 네이버의 사용자 이용율이 압도적이라는 이야기다. 확실히 네이버의 사용자에 대한 영향력은 무시무시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생각에 반론도 존재한다.
김윤수님의 글 “검색 시장 점유율 계산 방법 이대로 좋은가?“에서 보면 사용자가 오래 머무르면 좋은 검색엔진인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검색엔진은 google처럼 확실하게 이용자를 목적한 사이트로 이동시켜주는 취지로 운영되는 것이 목적에 알맞고, 따라서 좋은 검색엔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용자의 평균 체류시간이 길다는 것은 검색엔진 본래의 목적을 생각한다면 아주 효율성이 나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이용자가 어떤 정보를 원할지 알 수 없으니 많은 쿼리(정보)를 보여줘 이용시간이 늘어났다고 말씀하시는 김윤수님의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신 오바탑 님의 말씀은 부적절합니다. 검색엔진은 원하는 것을 최대한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하는데, 그 판단을 정확히 하지 못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편 네이버에서는 자체링크로 사용자를 묶어두기 때문에 체류시간이 길어진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도 있으시다. 그러나 자체링크로 묶어두는 시간을 검색엔진의 점유율로 평가한다는 것은 더 웃기다. 그것이 검색엔진의 품질과 관련되겠는가? 아니면 펌글 양성의 능력이겠는가? (네이버에 올라오는 글들이 네이버의 정책 때문에 직접 작성된 글이 적을 수밖에 없다는 점 때문에 펌글이 훨씬 많이 양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아무튼 정확히 어디부터 어디까지의 시간을 체크해서 낸 통계인지 몰라서 정확히 아야기할 수는 없지만,) 가치를 분석하는 방법이 틀렸다고 하더라도 아무튼 네이버의 영향력 자체가 엄청나다는 것은 확실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고, 이러한 시용자 편향이 한국의 웹산업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는 것이다.
2008년도는 네이버가 검색에 있어서 1위로 올라선지 6년째 되는 해이다. 지나간 인터넷 역사를 살펴봤을 때 주기상 내년에는 네이버의 쇠퇘가 오는 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네이버는 최근 더욱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는 것을 철저히 막고 있다. 더군다나 내년은 M&A의 해가 될 것 같다는 의견들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엄청 요동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무튼 네이버는 그 특성상 독과점이 발생하면 치명적인 문제점들이 발생하는 분야의 선두기업이다. 덕분에 네이버 때문에 문제가 발생시킬 가능성이 많아지고 있다. 새로운 경쟁업체의 진출을 막는 결과가 생기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마치 MS라는 공룡업체 덕분에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체가 생겨나기 힘든 것처럼…….[footnote]사실 우리나라는 기득권층의 의식 문제 때문에 조금만 영향력을 갖어도 새 동종업체의 성장을 철저히 밟는 것 같기는 하다.[/footnote] 내년에는 과연 어떻게 될까 궁금해 진다. 내년의 변화의 한 복판에 나도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확실히 검색엔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네이버는 그다지 효용적이지 못하죠.
다만 포탈사이트라는(국내에서의 의미) 측면에서 보면 네이버의 네티즌을 묶어두는 힘은 정말 대단하다고 봐야 할 듯 싶습니다.
예…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밝은창님 블로그에 댓글로 남긴 이야기//
pv와 사용시간을 갖고 이야기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정보에 따라서는 여러가지 글이 필요한 경우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만, 대부분 우리가 검색하는 것은 단순히 한 목적을 찾도록 만들고, 더 극단적인 경우는 퀴즈에서 인터넷 검색찬스를 사용하는 경우처럼 직접 글로 접속하지 않고, 요약된 정보만으로도 충분히 정보를 얻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pv와 사용시간이 길다는 것은 반대로 검색서비스의 품질이 나쁘다는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만약 위의 님의 글이 맞다면 앞으로 모든 검색엔진들은 엉성한 검색결과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해야겠죠. 그러나 그것보다는 정확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훨씬 더 낫습니다.
물론 님의 말씀처럼 광고주와 포털의 입장에서는 돈을 많이 벌고, 광고효과를 많이 누릴 수 있으니 엉성한 결과가 더 낫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일반 사용자들이 그들의 의견을 따라갈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