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전무가 사용하는 전기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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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바냐 님의 글에서 삼성 이건희 아들인 이재용 전무가 쓰는 전기량을 발견했다. 마하바냐 님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재용 상무가 집의 지하에 뭔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여럿 있으신가보다.(82cook닷컴)

우리 나라에서 주택용 전기 사용이 제일 많은 사람이 삼성전자의 이재용 전무로 월평균 3만 4천 kWh를 넘게 쓴
것이다(3’4101 kWh). 일반 주택 평균이 229 kWh라고 하니 대략 150 배는 되는 셈이다. 누진세가 적용된 전기 요금은 월 2472만 1267 원으로 얼추 2천 5백만 원. 일반인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금액이지만 낼 형편이 되어 썼다는데 뭐라고 그럴 것은 없을 것 같다. 전기는 150 배 밖에(?) 안 썼지만 요금은 1200 배 가량 된다니 오히려 권장할만 하다고 하겠다-_-;;

한 달에 34101 kWh라면 약 47 kW의 전력을 매 순간 사용하는 것이다. 이 것은 어느 정도의 사용량일까?

1. 일반용 헤어드라이기라면 대략 2.5 kW를 사용하므로 약 19 대를 쉼없이 돌리는 셈이 되고….
2. 40 W 삼파장 램프는 1175 개를 사용하는 것이고…..
3. 컴퓨터로 치자면 본체 + 모니터 = 300 W라고 생각할 때 157 대를 돌리는 셈이고… (본체 파워가 400 W라고 하더라도 실제로 부팅할 때 이외에는 최대전력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으므로 대략 150~200 W라고 봐야 한다.)
4. 스피커 개당 300 W짜리를 5.1 채널로 물리고, 앰프와 오디오까지 포함한 AV는 보통 3 kW가 넘으니까 15 대로 음악을 재생하는 셈… (이건희가 실제로 AV에 크게 심취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AV시장에 삼성이 뛰어들었으나 1 개 제품을 출시하고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는….ㅋㅋ 이재용 전무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5. 전자공학에서 사용하는 인두는 대략 0.3~1.5 kW 정도이므로 157~31 개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고…
6. 헬륨액화기는 10 kW 정도(또는 그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므로 헬륨액화기 5 대를 계속 돌리는 것이다.
7. 600 W 벽걸이 에어컨은 평균 180 W 정도의 소비전력을 사용하므로 261 대 정도를 돌리는 셈이다.
8. 50 W인 일반용 냉장고는 940 대 돌리고 있는 편…..
9. PDP-TV 50 인치짜리는 약 1.2 kW를 사용하므로 39 대를 동시에 돌리는 편임.
10. 1.5 kW짜리 오븐을 동시에 약 30 대 돌릴 수 있음
11. 1.6 kW짜리 전기톱을 동시에 약 29 대 돌릴 수 있음.

참고로…
내가 나왔던 고등학교가 1 달에 80~100만 원(물론 내가 학교 다닐 때이니 아주 오래 전…)
내가 사는 집은 전기세가 1만 원 안밖
작년말 포항공대 광가속기를 방문했을 때 전기료가 하루 1600만 원이라고 했던 것 같음. ^^;
청와대의 한 달 전기사용료는 대략 1500만 원선… (출처가 조선일보)
연간 4200만 kWh를 사용하는 63빌딩의 1/100에 해당하는 수준….
내 친구가 운영하는 3 층짜리 고시원의 전기료가 100~200만 원 수준….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이재용 상무의 집 지하실에는 별 거 없고, 냉난방시설 빠방한 극장시설이 갖춰져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거기에 1 kW짜리 5.1 채널 스피커로 구성된 AV기기들, 20*20 개의 50″ PDP-TV로 구성된 화면이 있는 것이 아닐까? 이런 극장시설이라면 하루에 한 편씩만 봐도 저 정도의 전력량은 충분하고도 남을 듯….

그런데…..
전기요금 하면 빠지지 않고 생각나는 사람이 한 명 있다. 바로 미국의 앨 고어 전 부통령…

앨 고어가 2006 년 총 22만 1000 ㎾h의 전기를 사용해 월 평균 1359 달러(약 130만 원)를 지불했다는 것이다.

 

사실 미국에서 앨 고어가 사용한 전기는 미국에서 제일 많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앨 고어의 전기 사용량은 이재용 상무의 전력량의 6.4 배에 달한다. 이재용 상무가 사용하는 전력량은 사실 조족지혈,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
그런데 미국의 전기요금은 정말 싸다!!!! 이재용 상무보다 6.4 배나 더 쓰고도 1/19밖에 내지 않았다. 누진세를 고려하더라도 미국에선 전기가 거저나 다름이 없나보다. 우리나라 전기요금이 싸서 인상해야 한다고 누가 그랬더라????(추가1, 추가2)

8 comments on “삼성 이재용 전무가 사용하는 전기량은…”

    1. garbage(쓰레기)에 학문을 뜻하는 접미사 logy를 붙여 만든 신어.

      최근 ‘쓰레기장을 조사해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실태를 알아보는 사회학의 한 수법’으로 갑자기 유행하기 시작했다.

      원래 garbologist는 쓰레기 수집인부라는 뜻이었으나 최근 도시에서의 위기적인 쓰레기 증가를 반영, ‘쓰레기 연구자’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뜻이었군요. -_-;;;

  1. 정말 .. 이 놈의 정권은 언제까지 돈 있는 자들의 뒤를 봐줄껀지 .. 걱정이네요

  2. 흠..이달 아파트 관리비 명세서를 보았습니다.
    550 세대가 사는 우리 단지 전기세 2900 만원 나왔습니다.^^
    미국은 많이 쓸수록 단가가 싸진다고 하던데….맞나요?
    우리도 예엔날엔 그랬었드랬는데….

    1. 우리나라 초기엔 미국을 그대로 따라 했으니까요. 아니아니.. 미국이 그대로 이식해 놓고 갔으니까요. ㅜㅜ

  3. 미국의 전기세 비싸요… 많이썼을때 안 비싼거지 서민들은 드러 눕습니다. 기본적으로 방 2개짜리 하우스에 산다고 봤을때 제가 냈던 전기세가 보통 USD 300 (약 35만원) 이었거등요. 전기쓰는거 뭐 없습니다. TV, 세탁기조금, 오븐, 스토브, 에어컨또는 난방 등? 문제는 중앙냉난방이라 그게 비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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