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돌그룹의 키와 인기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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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돼는 이야기를 하나 해볼까 합니다.

인터넷에서 여자 아이돌그룹의 평균키와 인기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분석해 놓은 글을 봤습니다. 내용은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그런데 그 글에서는 평균키와 인기도는 반비례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더군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그 두 인자 사이에는 비례/반비례로 보기는 좀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평균키와 인기도는 플랑크 흑체복사 곡선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꼭 흑체복사 곡선이 아니더라도 가우스의 정규분포곡선이나 각종 상태변이곡선이 따르는 λ곡선과도 닮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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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양쪽 끝에 있는 그룹들이 인기를 얻기 힘든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 사람들의 노래실력과 키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으므로 특정 키의 사람들 중에 가수를 할만큼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의 비율은 일정할 겁니다. 그러나 인구와 키는 정규분포 관계이므로 평균키와 가까운 사람으로 그룹을 구성할 때 노래실력이 좋은 인물이 많으므로 좋은 멤버를 뽑을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따라서 실력에 따라 인기도가 결정된다고 봤을 때는 평균키에 가까운 그룹일수록 인기가 많을 것입니다. (물론 통계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 그러나 아이돌그룹의 인기는 노래와는 별 상관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공중파 1위를 많이 한 그룹인 소녀시대, 원더걸스, 2NE1 등은 사실 노래실력으로 1위를 하는 그룹은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외모의 영향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외모도 노래실력과 마찬가지로 평균에 가까운 사람 중에 좋은 사람의 수가 많을 테니까, 위의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 대중이 본능에 따라 큰 키에 이끌린다고 생각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키큰 이성을 무작정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평균키 정도의 이성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그래프는 키가 작아지면서 점점 늘어나다가 여자 평균키(163 cm 정도)보다 작아지면 급격히 낮아지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 이상 세 가지 원인에 따른다면 인기도와 키의 관계는 가우스의 정규분포를 따르겠지만, 인기도를 측정하는 표(음반과 음원 구매, 방송 횟수 등)를 행사하는 팬들의 반응은 양자화(정수로 나타나게 됨) 되기 때문에 정규분포보다는 플랑크 흑체복사곡선에 더 가까워지리란 추측입니다.
  • 좀 더 많은 샘플(?)을 추가하면, 물질이 상변이할 때 나타나는 온도-비열 그래프의 λ곡선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대중의 인식이 평균키를 기준으로 큰 쪽과 작은 쪽을 대할 때 상변이하는 것처럼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사람들의 프레임 또는 선택 본능이 특정 키를 경계로 해서 다르게 작용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이런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소녀시대는 한국에서, 카라는 일본에서 더 인기가 많은 이유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돌그룹을 만드는 사람들도 이런 걸 생각하면 성공할 확률이 좀 더 높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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