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나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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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벌레는 Bric에서 ‘팽나무이’로 동정받았다. 그런데 현재 어디에서 검색해도 자료가 아무 것도 없다. 심지어 학명도 찾을 수가 없다. 대신 다수가 나오는 것이 ‘큰팽나무이’이다. 생긴 것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참고하길 바란다.


산과 군부대 사이에 있는 길의 가로수 등걸에 붙어있었던 ‘팽나무이’다.
크기는 2~3 mm 정도로 작은 곤충이다. 나무이과는 대체적으로 작은 것 같다.

발생 시기는 5 월과 10 월이라고 하는데, 지역에 따라 한 달 정도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이 사진은 2011.10.01에 출연했던 개체이다. 아래의 유충은 2012.06.22에 출현한 개체다.

팽나무이는 유충일 때 팽나무 잎에 뾰족한 혹을 만들고 그 안에 들어가 산다. 입은 매미목이니만큼 즙액을 빨아먹는 빨대처럼 생겼다. (매미는 커서 사람을 아프게 물 수도 있지만, 팽나무이는 몸집이 작으므로, 사람을 물 수 있을 정도로 입이 크지 않다.) 결국 팽나무이는 어렸을 때는 팽나무잎을 망가트리고 성충이 되서는 바이러스를 옮기니, 산림의 해충으로 분류할 수 있다.

유충은 성충과는 다르게 꼬리에 흰 털이 가지런히 나 있다. 이 털다발에서 빛의 간섭이 화려하게 보인다.
이 털다발은 성체가 되면 없어지고, 날개가 커져 배를 모두 감싼다.

참고로, 비슷한 종이 무척 많다. 꼬리털의 길이, 뻗힌 방향, 색이 다르기도 하고, 몸통 색깔이 다르기도 하다.

팽나무이의 천적으로는 기생하는 ‘팽나무이깡충좀벌'(Psyllaephagus syntomozae)이라는 녀석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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