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복제해줘~ – 변종 개미 무성생식에 의한 번식
–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개미의 한 변종이 무성생식에 의해 자연적으로 번식하고 있음을 스위스 로잔대학의 Laurent Keller 교수가 ‘Nature’지에 발표했다. Keller 교수에 따르면, ‘Wasmannia auropunctata’라는 이 개미 변종은 주로 북아메리카와 서아프리카, 갈라파고스 군도에 서식하는데 여왕개미는 수놈의 정자를 정상적으로 받아들여 일개미를 만드는데, 이 때 태어난 일개미는 불임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여왕개미가 새로운 여왕개미를 만들때는 수놈의 정자를 필요로 하지 않고 무성생식을 통한다고 한다. 또한 더욱 놀라운 것은 수놈 개미들 역시 자신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주기 위해 알 속에서 어미의 게놈을 제거함으로써, 유전학적으로 아비와 동일한 수놈을 무성생식에 의해 생산한다. 이러한 현상은 원래는 유성생식이었지만 어느 시점부터 여왕개미가 무성생식을 시작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수놈들이 자신의 생식력을 지키기 위한 대응책으로 무성생식을 진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 대량 분포하는 애집개미의 경우에는 타 집단간의 유전자 혼합을 포기하고, 각 집단 사이에서의 근친을 골격으로 번식한다고 한다. 인간의 생활 속에 끼어들기 위한 진화의 한 방편이다.
위에서 말하는 무성생식의 개미도 어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진화의 한 방편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의 진화방식이 진화이 막다른 골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끔 해준다.
이들이 수십~수백년 뒤에도 계속 번성할 수 있을지 아니면 어떤 유전적 결함으로 멸종할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원래 유성생식이 그런 것을 막고, 환경변화에 쉽게 적응하는 장점을 갖는 것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