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깡총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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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토요일) 조카가 물리경시대회 시험을 치르는 동안에….
시험을 치르는 학교에 놀러갔다가
할 일 없이 학교 교정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댔죠.
그러다가 아주 귀여운 녀석을 만났어요. ^^

처음 깡총거미에 흥미를 느낀 것은 대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아주 커다란 앞발 한 쌍을 갖고 있던 녀석이었는데 그때까지 그런 녀석을 봤던 적이 없었거든요.
그 이후에 《과학동아》에서 우리나라에 알려진 거미의 종수가 30여종이라는 글을 읽고는 거미에 대해서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때까지 제가 봤던 거미 종류만 해도 100여종에 가까웠으니까요.

그 이후에 여러가지 다양한 깡총거미를 만나봤습니다만 처음 흥미를 끌게 했던 그 깡총거미 종류를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깡총거미는 보리수나무에 붙어있었습니다.
카메라를 재미있는 듯 처다보는 깡총거미 (2007.06.02)


숨어서 보지 말고 같이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는걸???
나머지 깡총거미의 사진은 밑에서….


아무튼 귀여운 깡총거미와 한동안 재미있게 놀 수 있었습니다. 워낙에 잽사서 도저히 또렷한 사진을 남기기가 어려웠지만요. ^^;;;;
이 깡총거미는 다른 깡총거미보다 훨씬 큰 6~7 mm 정도의 몸집이었고, 처음 보는 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별로 안 이쁜 거미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 거미는 집의 형태를 봐도 원시적인 거미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어요. 이 녀석은 집에 들어가서 보통은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서 깡총거미는 방랑형 거미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직접 사냥을 해 잡아먹습니다. 호전적인 깡총거미는 수중거미와 함께 거미 족보의 최후를 장식하는 종류중 일부입니다.

수중거미들도 우리 주변에 있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서식지가 우리나라 중부를 포함하고 있거든요. 언젠가 이 녀석들 사진도 찍고 싶은데, 그러려면 카메라를 방수시키는 방법부터 알아내야겠습니다. 언젠가 July 님께 들은 냉장고 음식보관용 비닐팩을 사용하면 해결될지도 모르겠지만….

4 comments on “귀여운 깡총거미”

  1. 기사 잘 봤습니다. 작은인장님 기사는 참 흥미롭습니다. ^^

  2. 이름부터 귀여워요,
    깡총거미-ㅎ;
    귀엽게 보이는데 호전적인 종이군요,,

    1. 호전적이죠. ^^
      참고로 표준어는 “깡충거미”입니다. 누가 깡충이라고 이름 지어놨는지 이해가 안 되요. ^^;
      그리고 깡총거미라고 하는 이유가 이 거미가 움직일 때 깡총깡총 뛰어다니기 때문이죠. ㅎㅎ

  3. 다음 블로거 기자단에서 이 글을 추천해주신 두 분(추천수 40)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이 글을 읽으신 분들 대다수가 오픈에디터들이신것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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