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영화와 잊혀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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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를 분석하기 위해서 상당량의 영화를 끌어모았다. DVD를 갖고 있는 영화더라도 결국은 다운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영화를 몇 번씩 재생해 보고, 그 과정에서 당첨(?)된 영화는 또다시 몇 번씩 더 볼 수밖에 없으니……
그래서 컴퓨터에 1TB 상당의 HDD를 추가로 달아야 했다. 요즘 영화들은 보통 4~8GB씩 하니까 1TB라고 하더라도 엄청나게 많은 영화를 모은 것은 아니다.

그런데 영화를 모으면서 든 생각은…..
공유되는 영화들이 거의 최근의 영화들이라는 것이다. 물론 오래된 영화들도 공유되는 것들이 많이 있었지만 소위 재미있다고 화자되던 것들 중 대부분은 관심 밖으로 사라진다는 것이다. 헐리웃에선 1년에 수천 편의 영화가 촬영되고, 우리나라에선 약 100여편의 영화가 만들어지는데, 그 해에 기억에 남는 영화는 불과 열 몇 편 정도 밖에 안 된다.
흥행에 아주 큰 성공을 거둔 영화나 미디어에서 크게 관심갖은 영화 정도는 분명하게 기억에 남지만 대부분의 영화들은 그냥 잊혀진다. 심지어는 그 해 흥행 상위권에 있던 영화들조차도 잊혀지게 마련이다.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인데, 애니메이션은 아무래도 영화보다 좀 더 상황이 심각한 것 같다.
극장가에는 거의 항상 1편 정도의 애니메이션이 걸려있는데, 1년동안 기억에 남는 애니메이션은 1~2편 정도다. 오랫동안 화자되던 많은 애니메이션들이 사라지니 말이다. (그런데 최근 알게 된 현상은 그 1~2편조차 기억되는 시간은 그리 길지 못하다.)

그런데 한참동안 생각해본 끝에 기억에 남는 영화와 안 그런 영화들 사이에 큰 차이점이 없음을 발견했다. 최소한 내 시각에서는….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차이로 인해서 오랫동안 기억되는 영화와 잊혀지는 영화가 나타나게 되는 것일까? 이게 참 궁금하다.

지금까지의 영화평을 고려하면 올해 잊혀지지 않을 영화 1순위

[#M_ps.|ps.|뭐… 이제는 쉽게 잊혀질 영화들은 어느정도 빨리 골라낼 수 있게 됐다. 그런데 그게 어떤 특징을 잡아서 골라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영화와의 내용과 화면의 차이점이 얼마나 있느냐로 골라내는 것이므로 별로 정확하지 않다. -_-_M#]

2 comments on “기억에 남는 영화와 잊혀지는 영화”

  1. WALL-E는 아직 한국 개봉은 안했지만, 여기저기서 찬사가 터져 나오는군요. 매우 기대되네요.

웬리 에 응답 남기기응답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