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들은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1700종인가 1800종인가 그렇습니다. 물론 이 종들 사이에서도 교배가 되기도 하고, 분류도 불분명하기 때문에 정확히 몇 종이라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지요.
그 많은 선인장들 중에 대장은 뭐니뭐니 해도 ‘대통령’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꽃은 대통령 중에서도 희귀종인 ‘오색대통령’입니다. ‘오색’이란 것이 붙은 이유는 대통령의 중앙가시가 다섯가지 색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주변가시의 색도 다섯은 안되지만 세가지 정도로 변합니다. (그런데 가시들을 물들이고 있는 색소들이 수용성이라서 물을 많이 접하면 녹아서 보통 대통령의 가시색인 흰색으로 바뀌곤 합니다.) 그리고 오색대통령이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가시색에 따라서 꽃의 색도 바뀌기 때문입니다. 오색대통령의 꽃은 그래서 보통 대통령의 꽃보다 훨씬 화려한 편이죠.
그래서 대통령을…. “꽃이 필때만 이름값하는 선인장“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




사실 오색대통령의 꽃이 활짝 핀 건 오늘 처음 봤습니다.
이전에도 몇 번이나 오색대통령이 꽃을 피웠지만, 항상 꽃봉우리가 부풀거나 진 바로 직후에 보곤 했습니다. 특히 저녁에는 꽃이 다물어지기 때문에….. 꽃을 보기가 더 힘들었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끼는 생각으로는…..
몸체에 비해서 꽃이 훨씬 큰 마밀라리아 속의 오색대통령의 꽃은 아무리 살펴봐도 사실 이름 값을 못 하는 것 같긴 합니다. 화려하기로는 작은 선인장으로서 대통령과 친구인 미니마가 훨씬 낫고, 크기로는 수수한 단모환 종류(이키노~ 속들)나 디스코칵투스 속들, 손가락선인장(백단)이나 흔한 게발선인장 종류들이 낫죠.
이런 성황에서 대통령의 꽃은 좀 지저분한 맛도 있고, 뭔가 다듬어지지 못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이번에 볼 꽃은 담시 꽃입니다.
수수한 담시 꽃은 단아한 맛이 나는 – 아주 이쁩니다. 아쉬운 점은 자가수정이 안 된다는 거죠.








담시는 햇볕을 좋아하고, 건조에 극단적으로 강합니다. 왁스 성분을 표면에 칠하고 있어서 수분의 증발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나머지는 그냥 덤입니다.



찔레 꽃입니다. 노래에서 나오던 그 꽃이죠. 흰 꽃밖에 없습니다.
찔레 꽃은 장미랑 같은 계열입니다. ㅎㅎ 그리고 찔레꽃 순 잘라먹으면 먹을만하죠.

황매화입니다. 나무가 너무 약하고, 중앙이 비어있어서 잘 부러지는 편입니다. (근데 물리학적 원리상 가벼운 가지 치고는 가운데가 비어있기 때문에 더 강도가 높은 편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의 정원을 빛내주던 꽃입니다.


대통령 선인장 꽃 색깔이 화려하고 이쁘네요 ^^
예.. 화려한 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