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너나 나나 꽤나 유명한 블로그를 운영했던 사람들로서, ID나 별명을 공개하면 추적하기는 쉬운 사람들이니까…
니가 누군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
그냥 불현듯 예전 일이 떠올라서 이 글을 남긴다.
2008 년 촛불정국에 내가 이 정권은 독재정권이라고 이야기했을 때…..
너는 말했지. 독재가 뭔지 아냐고, 교과서에 실린 독재의 정의와 현재(2008 년 당시) 정부가 얼마나 다른데 이걸 독재라고 하냐고….
니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정부 재산, 공공기관 재산 모조리 빼돌려서 자기 배 채울 궁리만 하고, 국고 모조리 쏟아부어서 쓸모도 없는 사대강 공사한다고 쏟아붇고, 원자력발전소 수출하겠다고 외국 정부에 수작걸면서 뭐 60년 품질보증? 그러면서 명박이는 5억 받았다며… (참 쪼잔하기도 하다.) 거기다가 국민들 사찰…. 뭐 이건 검찰, 경찰, 군기무사 등등 뭐 다 사찰하는데 동원하고… (삼성도 하더라? 예전에는 그래도 자기 회사 직원 정도만 했는데,(사실 이것도 불법이지!) 2008 년에는 시위대도 몰래 찍고, 최근엔 총수의 일가인 CJ 총수도 조직적으로 미행했다며?)
또 뭐가 있더라?….. 한미FTA, 구렴비 공사강행, 용산참사 등등… 이 정부가 국민 말 듣는 거 봤어?
사례는 여기서 줄일께…. 아마 밝혀진 것만 목록으로 나열해도 A4용지 몇 장은 나올 것 같아서…
2008 년에도 이럴 싹수가 무수히 보였기 때문에 독재정권이라고 했는데…. 근데 뭐라고?? 독재는 우리나라 정부랑은 달라?
근데 정말 이정도면 독재 아니냐? 너한테는 독재로 보이려면 뭔가 더 필요한 거냐? 오라~ 니 눈엔 선거를 없애서 나찌즘이나 파시즘 정도 돼야 독재로 보이겠구나? 네 눈엔 교과서가 모든 세상의 진리를 담고 있는 책인 거지? 행정학 공부하지 않은 나같은 대다수 국민은 독재가 뭔지도 생각할 자격이 없다는 거지? 그래 뭐 그렇다고 해주지. 그러나 카프카의 『성』에서처럼 이유도 모른 채 원하는 곳에 가지 못하게 하는 바로 그것이 독재라는 건 안다.
뭐 요즘엔 정치권에 입문해서 정치인들 따라다니는 것 같은데, 얼마나 많이 활약하는지 쭈욱 지켜보겠다.
내겐 넌 독재자의 하수인으로 보일 뿐이다. 그러니 앞으로도 민간인 많이 탄압해 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