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캐스트가 갖는 한 가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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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18시, 선거가 끝난 이후 네이버 뉴스캐스트에는 밤새도록 새로운 뉴스가 올라왔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네이버 뉴스캐스트에서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기사를 읽었을 것이다.

세계일보 홈페이지에 접속할 때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불여우 경고
그런데, 뉴스캐스트를 보던 와중에 두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경고창이 떴다. 웹브라우저를 불여우(FireFox)로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경험해 봤을 것이다. 불여우가 구글의 웹사이트 정보를 통해 각종 컴퓨터바이러스나 악성코드가 검출된 사이트를 막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대부분 악성코드를 치료한 뒤이기 때문에 경고를 무시해도 큰 탈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이번에 경고창이 뜬 사이트 정보를 보니 지난 세 달동안 일곱 차례 감염이 확인됐다고 하니 위험성이 높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경고창이 가장 자주 뜨는 사이트로는 세계일보(←경고: 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언제 당신 컴퓨터에 바이러스나 악성코드가 삽입될지 알 수 없습니다.)가 으뜸이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뉴시스 홈페이지에 접속할 때 나오는 불여우 경고

Avira AntiVir의 바이러스 검출정보
그런데 기사를 확인하는 도중 새벽에 갑자기 3번 바이러스 검출을 했다고 Avira AntiVir가 경고창을 띄워주며 지울 것인지 묻고 있었다. (지금까지 Avira를 설치한 이후 V3lite가 잡아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V3lite보다 Avira가 항상 더 빠르다.) FireFox 캐쉬 파일 중 하나가 바이러스라는 것이다. 아마 “뉴시스”라는 언론사에서 바이러스가 옮아온 것 같았다.(강한 추측) 처음엔 불여우 경고창이 뜨지 않았으니 개표과정 도중에 바이러스가 감염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문제 중에 가장 큰 문제점은 각 언론사별로 홈페이지가 관리가 잘 안 된다는데 있다. 각 기사마다 괴상망측한 댓글이 붙는다거나 회계망측한 광고가 붙는 것은 정말 큰 문제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서버 보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다거나 각종 악성코드가 사용자 컴퓨터로 옮겨진다는데 있다.

이는 언론사의 IT에 대한 무지와 경험 미숙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홈페이지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IT인력과 시스템 구축에 대한 투자가 거의 없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문제일듯 싶다. 심지어 시민기자제와 첫 인터넷언론이라고 불렸던 오마이뉴스에서도 얼마 전까지 나타나던 문제다.

정보 개방시대에 맞춰 네이버 뉴스캐스트 시도 자체는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절대다수 국민이 접속하게 되는 많은 웹서버를 아마추어에게 맞긴다는 측면에서 우려감을 감출 수 없다.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계속되기를 바란다면 언론사 홈페이지를 자체 서버관리에 맞겨서는 안 된다. 전문업체에 위탁관리 받도록 해야 한다. 네이버 뉴스캐스트 형태의 서비스를 하려는 업체는 이 점을 꼭 점검해 줘야 한다.

지금 내 컴퓨터는 이 글을 입력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버벅이고 있다. 아마도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해야 할 것 같다.

ps.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갖는 정말 큰 문제가 이것이 다는 아니다. UX 문제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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