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블로거뉴스에 글을 약 20개 정도 송고했는데, 추천이 거의 없는 상황이 많았고, 60이상 올라가더라도 ‘블로거뉴스 베스트’는 고사하고 실시간 인기글에 오르질 않았다. 그래서 무엇이 문제인지, 아니면 특별한 방법이 있거나 블로거뉴스 자체의 문제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시험하게 됐다.
1. 분석방법
글을 올리고, 일정시간(약 7시간) 그 글과 동시간대의 다른 글들의 변화에 대해서 분석한다. 분석은 그 글들의 수준과 추천수, 글을 쓴 기자의 다른 글들에 대한 평가, 글의 수준을 종합적으로 살펴봤다.
분석은 총 3일 반에 걸쳐서 했으며, 글 분석에 이용된 글은 총 5 개!
처음에는 3개의 글로 평가하려 했으나 다른 환경에서의 평가 필요성이 생겨서 두 개를 더 했다.
01시, 09시, 12시, 13시, 16시에 각각 1개씩 올라갔으며, 문화/예술, 생활/경제, IT/과학, 시사, ?? [footnote]잘 생각나지 않는데 생활/경제였던 것 같음[/footnote] 분야에 올렸다.
① 공기정화식물이 공기를 오염시킨다.
② 스크린쿼터와 한국영화 그리고 밀양
③ 비교육적인 대출광고를 금지시키자
④ 모니터를 밝게 쓰자
⑤ 한국의 표준시를 옮겨라!!
각각 1번은 실시간 인기글 2위까지, 2번은 실시간 인기글 3위까지, 그리고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랐으며, 3번은 실시간 인기글에는 오르지 못하고, 오늘의 헤드라인 관련기사에 링크되었다. 4번은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했으며, 5번은 글을 작성하는 현재 실시간 인기글 2위에 올라있다.

삭제된 ①번 글은 63의 추천을 받았으며, 370을 넘는 hit를 받았다.
②번 ‘스크린쿼터와 한국영화 그리고 밀양’은 ‘한국의 표준시를 옮겨라!’가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오른 뒤에 6이나 증가했다.
‘귀여운 깡총거미’처럼 내가 올리면 보통 저런 상태가 됐다. 조회수는 거의 0에 가깝고, 추천수는 0이거나 저 정도 나오거나….
[#M_ps. 주절주절….|ps. 주절주절….|
내가 시험에 사용한 1번 글은 추천수 63에 실시간 인기글 2위에 올라 있었다. 실시간 인기글 1위에는 추천수 100을 넘는 일반적이지 않은 글이 올라 있었으므로 평상시에는 사실상 1위나 다름없는 순위였다. 하지만 글을 올린 지 2시간 만에 왜 그렇게 됐는지 실시간 인기글에서 삭제됐다. 그리고 그뿐이었다. (열 받아서 두 번째 시험용 글을 올리기 전에 기존의 모든 등록된 기사를 삭제해 버렸다.) 그리고 같은 시간에 1,3위를 하던 글은 9시간 가까이 실시간 인기글에 올라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블로거뉴스 베스트’에도 올랐고, 모두 유명한 블로거기자들이었다.) 내 글이 왜 갑자기 삭제됐는지 이유를 알고 싶다.
똑같은 글을 외부 블로거와 기존의 유명 블로거 기자가 작성해서 똑같이 올렸다고 할 때 그 평가 결과가 다르다면 어떻게 될까?
2번 글이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등록되어 한때는 2위까지 올라갔었다. 그런데 내가 만든 것도 아니고, 글의 요지를 정확히 반영하지도 못한 제목으로 바뀌어 있었다. (나도 처음에 내 글이란 걸 알지 못했었다. -_-) 자리를 비웠다가 저녁에 살펴봤을 때는 제목이 더 명료하게 바뀌어 있었으며, 10위에 올라 있음에도 불구하고 2위에 올라 있었을 때보다 더 많은 방문자가 내 블로그로 방문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걸 보고 제목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나 할까?
3번 글은 원래 내가 작성하고자 자료를 모으고 있던 주제였는데, 김하늘 씨가 돌발행동(?)을 해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어버려 그냥 작성하게 됐다. 아마 이 날이 아니었으면 글을 쓰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4번 글은 사실상 실용적인 면도 있고, 컴퓨터를 잘 하는 사람들도 습관적인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해서 며칠 전부터 준비했는데, 메타사이트와 블로거기자단에서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나의 판단착오…. -_-
5번 글은 내가 아주 예전에 작성했던 글을 수정 편집해서 새로 만들어 봤다. 일종의 마지막 시험이었다. 그리고 결과는 역시나 이었다._M#]
2. 분석결과
블로거기자단에는 블로거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모든 것은 기존의 미디어를 위해 조절되고 있는 듯하다.
① 기존의 블로그와 융합하지 못한다.
‘블로거뉴스’에서 주로 뽑히는 주제가 사회적인 이슈거리에 한정되다보니 외부의 나름대로의 주제를 갖고 활동하던 블로거에서 다음 블로거기자단으로 꾸준히 글을 보내려면 기존의 주제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② 이름에 사용된 ‘블로거’에 해당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블로거라기보다는 ‘다음 블로거뉴스사’라는 언론사의 한 정식 기자 같은 느낌이다.
블로거의 장점은 사소한 데이터의 축적, 정보화이고, 롱테일[footnote]하위 80%가 전체 매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무시할 수 없다는 마케팅적인 개념[/footnote]이다. 그 덕분에 지금의 블로고스피어가 좀 더 풍성해질 수 있었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용자가 늘어나게 됐다. 하지만 블로거기자단은 일반인들이 작성하기에는 지나치게 난해한 수준을 요구한다. 이런 식으로 추구하다가 언제 다양화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③ 공평하지 못한 시스템
기존의 유명 블로거 기자와 일반 블로거 기자의 경우에 차별이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베스트기자 최신뉴스다. 베스트기자의 일반적인 글과 일반 기자의 검증받은 글의 가치가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각각 평가단, 시스템적인 문제가 존재하고 있어 외부 블로거(?)의 활발한 활동에는 많은 제약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등록되는 글들의 절반 이상이 베스트기자 이외의 기자들이 생산하는 글들이다. 하지만 그 평가와 방문자의 영향은 어떨지???
④ 불명확한 기준
실시간 인기글에 오르는 기준은 비교적(?) 명확하나 실시간 인기글에서 빠지는 기준은 없다.
또한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뽑히는 기사가 어떤 것인지, 뽑히는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명료하게 발표되지 않고 있다. (물론 내가 다람쥐 챗바퀴 돌듯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못 찾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⑤ 평가단의 비중이 너무 크다.
그들의 수가 약 80여명이라고 들었는데, 그들이 관심 갖지 않는 분야의 글은 거의 실시간 인기글,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오를 방법이 없다. 실시간 인기글에 오르기 위해서는 20 이상의 추천이 있어야 일반적으로 오를 수 있는데, 사실상 실시간 인기글에 오르기 전에는 10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확률이 거의 0이다. 다시 말해서 사용자에 의해서 평가되고 분류되는 web 2.0이 거의 완전히 막혀있다고 판단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에 다음 블로거뉴스에 가입한 기자는 28982 명이다. 올블로그에 가입되어 있는 블로그 숫자의 1/2에 해당하는 많은 블로그들이지만, 이들에게 평등한 환경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머잖아서 한계에 부닥칠 것이다.
3. 다음 블로거기자단에서 글이 뽑히는 방법
이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블로거기자단의 글들을 보면서 느낀 것이다.
① 사회 이슈를 타라.
이슈를 타면 일반적인 글보다 두세 배 실시간 인기글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② 이야기를 만들어라.
사진 같은 경우에 이야기가 없으면 100% 실시간 인기글에 오르지 못한다. 물론 사진이 실시간 인기글 등에 오를 확률 자체가 매우 낮으므로 사진을 뽑히기 위해 전송하는 짓은 하지 않길 바란다. (그래도 난 가끔 할 거다. 블로깅은 나눔의 일종이니까…)
③ 낮에 공개하라.
일반적인 블로거들이 글을 공개하는 저녁~밤에 글을 공개하면 거의 사장될 가능성이 높다. 실시간 인기글에 오를 경우에도 같은 시간이면 밤에는 1시간에 10명을 겨우 넘을 뿐이다. 낮에는 시간이 짧아도 정확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온다.
④ 제목을 잘 정해라.
일반적으로 블로그 메타사이트의 경우에는 제목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 것에 비해서 다음 블로거기자단의 글은 제목의 작은 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는 것처럼 보였다.
⑤ ‘오늘의 헤드라인’, ‘이슈 트랙백’을 최대한 이용하라.
오르기 힘든 실시간 인기글에 비해서 오르기 쉽고, 방문자 수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 곳에 올랐다고 하더라도 실시간 인기글에 오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니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할 필요성은 충분하다.
⑥ 글은 적당한 길이로 작성하고, 짧게 편집해라.
다음 블로거기자단에 주로 방문하는 사람들은 난독증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_-
다만 글을 너무 자주 줄 바꿈 해서 들쑥날쑥해 보이게 만들지 마라.
⑦ 맞춤법 검사는 필수…..
이건 블로깅을 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누구나 신경 써야 하는 것이란 것을 이번 테스트를 하면서 느끼게 됐다. 블로거뉴스에 전송하는 경우가 아니라도 이제는 맞춤법 검사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4. 마지막으로 ……
다음 블로거기자단을 이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평가단이나 시스템 자체에 불만을 갖지 마라. 그들이 변할 것도 아니니 불만을 가져봤자 본인의 스트레스만 쌓일 뿐이다.
현재의 블로거기자단은 너무 큰 단점이 존재한다는 것이 명확하게 보였다. 평가단의 지나친 권력, 명확하지 못한 운영규칙,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진 시스템 등등….
거기다가 블로그의 장점인 소소한 이야기는 끼어들 틈새가 아예 없다.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될 때까지는 욕심 없이 그저 그런 글들이나 전송하면서 블로깅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
[#M_ps. 직접적인 예시로 언급하는 것은 별로 안 좋아 보이지만…|ps. 직접적인 예시로 언급하는 것은 별로 안 좋아 보이지만…|
상업적으로 이용당하는 글 : 무의식적이겠지만….
여자를 위한 신의 선물 석류
앙리-아이비, 서먹해도 ‘빵긋’ 웃음
경마장 기수마다 옷 색깔 다른 이유
상업적인 기업, 인물, 세력에 의해 조작된 정보들을 기사화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이 보였다.(석류에 관한 이야기는 원래 한방에서 추천하는 것은 맞지만, 그 정보들은 최근에 어떤 작전세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정보임을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글을 추천해주는 평가단은 관리자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든다._M#]


아 주셨군요……
저는 작은 인장님이 하신 이런 관찰 일기를 거의 1년 동안 쓰고 있습니다.도움이 되더군요…^^;;;;
기사도 이렇게 써 보고, 저렇게 써 보고…..분노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고……사실 저는 다른분들에 비해 노란펜도 좀 늦게 받은 편입니다…중간에 공백도 잠깐 잠깐씩 있었고요…..^^ 편집진에 분노의 화살을 쏘는 포스트도 물론 올린 적이 있습니다….하하하~
앞으로도 계속 해 보시면 아마 뭔가가 생기겠죠……
(다만….개편 이후 날마다 모든 글을 다 읽는 저로서는 인장님의 짧은 관찰기에서 수 없이 많은 오류가 보인다는 점…..구체적인 건 내일 쓰겠습니다…나이가 드니까 점점 아침형 인간이 되려는지…해만 지면 머리가 멍해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심한 운동을 했더니 타자가 안 처지네요. ㅜㅜ
너무 늦어서 거의 뒷북분위기지만….일단 드린다고 했으니까 트랙백 보냈습니다….이제 곧 주말이네요…잘 보내시구요~ 또 찾아 뵐께요~!!!!
어려운 글 감사드립니다.
차근차근 잘 읽어보겠습니다.
남아프리카도 이제 곧 주말이 되겠네요.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음..오랫동안 글을 써 온 입장에서 작은 인장님의 말에 공감합니다..특히 마지막 문단에 말은 많은 것을 (?) 생각나게 하네요..^^
공감 감사드립니다.
그냥 관심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보라고 열심히 트랙백은 날리고 있습니다. ㅎㅎ
확실히 여러 사람이 보는 글인 경우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되더군요.
맞습니다.
다만 그 한 명이 오픈에디터 뿐일 경우가 많아서 아쉽지요.
베스트뉴스 최신 기사는 너무 하다고 생각해요.
다음 블로거기자단에서 이 글을 추천해주신 두 분(추천수 2)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추천받아서 뽑히자고 쓴 글이 아니라 블로거기자단 2.0을 좀 바꾸기 위해서 쓴 글인데, 역시나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겠죠. ^^
기다리고 계신데…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요즘 갑자기 좀 바빠놔서 차분하게 정리할 시간이 없네요..잘 정리해서 드리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서 막 쓰고 싶진 않구요……^^;;;
다 되면 이 글로 트랙백 보내겠습니다. 작은 선인장님과 소통하게 되어 기쁘답니다…틈을 내서 글을 주욱 읽어 보니, 역시나 소박하고 훈훈한 마음의 소유자시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가봐야해서….길게 못 쓰고 갑니다….좋은 하루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