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명 변경 – goldenb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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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화명을 변경하기로 급 결정하였다.[footnote]사실은 한 달쯤 전부터 고민했다.[/footnote]
그리고는 결국 goldenbug로 바꾸기로 하였다.

내가 그동안 주로 사용하던 대화명은 몇 개가 있다. 대충 기록해두자.

  1. PC통신 시절에 사용하던 ‘없는아이’
    하이텔~천리안~유니텔까지 3개의 PC통신을 옮겨가면서 사용했었는데 ‘없는아이’는 천리안 시절에 만든 아이디이자 대화명이었다. 당시에는 나름대로 꽤 유명한 대화명이었다.
  2. PC통신을 접고 인터넷 바둑사이트에서 출발한 ‘goldenbug’
    ‘bug’는 컴퓨터의 연산오류를 뜻한다. 그런데 이 연산오류가 때때로 좋은 결과를 보일 때도 많다. 그 대표적인 예가 진화의 돌연변이. 돌연변이는 대부분 나쁜 결과가 유도되는데, 막상 돌연변이가 일어나지 않으면 그 종 자체가 생존할 수가 없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대화명은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대화명을 만든 정확한 연대는 기억나지 않는데, PC통신 유니텔을 관두고 인터넷을 쓸 때쯤인 2001년 여름 정도부터 entalk라는 리뷰 전문 사이트에서 사용한 것 같다.
  3. 역시 바둑사이트에서 출발한 ‘초절정하수’
    난 바둑에 상수는 아니다. 더군다나 이 아이디를 만들 때만해도 바둑은 겨우 인터넷 7급 수준…^^; 그래서 난 가끔 좋은 수로 상수를 놀래키는 하수가 되자는 의미에서 결정한 것이 이 대화명이자 아이디였다. 이 대화명을 만든 곳은 2003년 네오스톤[footnote]지금은 넷마블 바둑에 통합된 것 같다. 당시에는 가장 큰 바둑 사이트였었는데….. 참 유료화 한 번 잘못해서 망해버린…. 새옹지마(塞翁之馬)다.[/footnote]이라는 바둑사이트였다. 많은 사이트에서 한글 4자까지만 대화명 또는 ID로 인정하기 때문에 제대로 사용하기는 힘들었다.
    참 애착이 가는 대화명이긴 하지만 바둑 이외에는 더이상 사용하고 싶지 않다.
  4. 과거에서의 탈출 시도 : ‘작은인장’
    ‘작은인장’은 2006년 2월경 ohmynews blog에서 블로그 대화명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minicactus.com은 Tistory로 옮긴 같은 해 6월경 구매하여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지금도 보유하고 있다. 이 도메인은 대중에게 ‘작은인장’이 잊혀지기까지 앞으로 몇 년간 더 보유하게 될 것 같다.
  5. 의미없는 문자열 추구하는 kkom
    대화명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결국 모든 것을 버리고 의미를 부여할 수 없도록 다시 출발하고자 만든 대화명이 kkom이었다. 2009년 3월경부터 Textcube.com에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사용하였다. 이 대화명을 쓴 이후로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은 더이상 없었다. 그러나 많은 사이트에서 대화명의 길이가 짧은 문제가 노출되어 결국 Mr.kkom으로 활동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은 좀 더 많은 대화명을 사용해봤지만, 긴 시간을 사용한 대화명은 이정도였다. 그 중에서 goldenbug로 되돌아가고자 한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

ps. 그런데 트위터 같은 곳에선 goldenbug 주소를 확보할 수 없을 듯하여 슬프다!!

ps.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

8 comments on “대화명 변경 – goldenbug”

  1.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대부분의 곳에서 snowall 하나로 통합니다. ㅋㅋ

    1. 케잇님 대화명 볼 때마다 Briller가 뭘까 궁금해요. 사전에도 안 나오고… Brill은 넙치로 나오긴 합니다만…ㅋㅋ
      암튼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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