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보관과 DVD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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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책상 한쪽 귀퉁이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DVD와 CD를 멀리서 지켜보다가 HDD로 복사하기 시작했다. 짧게는 3년쯤 전에 구운 DVD부터 길게는 10년 전 구운 CD까지 있는데 참 오랜 세월을 잘 버텨왔다.[footnote]생각난김에 10년된 CD들을 골라서 데이터 신뢰도를 측정해 봐야 할듯 싶다.[/footnote]

이전에는 갖고 있던 CD가 1000장에 육박할 정도였다.[footnote]CD 가격만 생각해도….ㅜㅜ[/footnote] 갑자기 DVD가 보급되면서 모두 버리고, 30여장의 CD만 남기고, 모두 DVD로 바꾸거나 그냥 버렸다. 3년 전부터는 저장공간이 부족하면 백업하는 것이 아니라 HDD를 구매해 보충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그 덕분에 가끔 HDD를 사고로 날리면 엄청난 양의 데이터도 역시 사라지는 악순환이 일어나지만, 전반적으로 DVD로 굽고 이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안정적이고, 편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저장공간을 생각한다면, 이미 구워버린 DVD와 CD를 HDD로 옮길 필요가 있을까?

그런데도 내가 데이터를 HDD로 옮기기 시작한 이유는 이제는 더이상 구매할 필요도 없을 것같은 DVD리더 때문이다. 이미 구매한지 6년이나 되버린 LG DVD-RW Writer는 언제 고장날지 아무도 알 수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고장난 Writer를 다시 구매하기도 참 애매하고…. 그래서 결론은 HDD로 복사해 놓자는 것이었다.

최근에는 1TB HDD 가격이 8~10만 원쯤 하는 것 같다.2TB HDD도 14만 원대에 들어선 것 보면… 조만간 새 HDD를 하나 더 구매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고화질 다큐멘터리들이 너무 많아져서 1TB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훨씬 빨라지지 않을 것 같으니 하나 구매하면 한동안은 그대로 유지해도 괜찮을 듯…^^

그리고, 백업이 모두 끝난 뒤에는 Writer를 그냥 떼어내 보기로 했다. 없는 상태에서 얼마나 불편한지를 체험해 보는 것도 유익하지 않을까? ^^

11 comments on “데이터 보관과 DVD 수명”

  1. 저는 지금까지 100여장의 DVD에 데이터를 백업하고 있습니다….;;
    외장하드는 320기가와 500기가 두 개를 쓰고 있구요….;;
    하드 용량 곽차면 DVD로 백업하는 순환구조랄까요… BD가 DVD수준으로 싸지면 아마 BD로 백업 대상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 와우~ 100장이나….. 좋은 거 있으시면 좀 공유 부탁드려요. ^^ 같이 공유하죠???

  2. 집에서 컴퓨터 쓸 때는 ODD는 안쓰게 되네요 -_-
    빨리 CD에 있는 내용들을 백업해야하는데…쩝

    1. 저장매체 패러다임이 바뀐 것 같아요. ^^
      뭐 기술 뿐 아니라 데이터 용량이 커져서….

  3. 외장하드와 노트북 하드를 합쳐서 총 2TB 정도를 사용 중인데요
    자주 안쓰는 프로그램이나 소스, 샘플파일이나 완료된 작업파일 등은 DVD로 보관 중입니다.
    보통 CD의 수명이 100년 이상이라고 하고 직접 구운 CD는 그 수명이 길어야 20년도 채 되지 않겠지만 사실 10년 20년 후에는 지금 가지고 있는 자료들이 그다지 쓸모없어지니까요 ㅎㅎㅎ
    물론 천년만년 보관하고 싶은 사진이나 문서파일 등은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죠 ^^
    당장 사용하는 파일들은 외장하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외장하드보다는 CD나 DVD의 안정성이 더 높다고 보거든요.. 물론 보관을 잘 했을 때요 ㅎ

    그나저나 외장하드가 많이 싸졌더라구요
    싸진 참에 DVD 넣었다 뺐다 찾고 하느니 외장하드로 다 옮겨 버릴까 싶기도 했지만
    제 활용도는 아직까진 DVD가 좋은 것 같아요 ^^

    1. 구운 CD나 DVD 수명은 10년 정도라고 하지만, 실제 신뢰할 수 있는 시간은 2~3년 정도입니다. 데이터 정리하면서 100 GB 정도의 DVD와 CD를 하드로 다시 복사했는데 그 중 3장에서 에러가 있었습니다. DVD는 2~4년, CD는 5~8년쯤 된 것들이었습니다.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ps. 그리고 지금 자료가 그때 쓸모가 있을지 없을지는 알 수 없죠. 또 활용하기에 따라 다르니… ^_^

  4. 흠… 현재 1998년에 구운 CD가 잘 읽힙니다. 당시에는 골드CD 또는 실버CD가 주류였죠.
    확실히 골드CD의 경우 잘 읽히고, 복원 프로그램에서도 거의 복원해 주더군요. 반대로 나중에 나온 시얀 염료 CD는 회사마다 너무 품질 차이가 커서 뭐라 말하기가 곤란하네요.

    1. 아… 신뢰도를 따지려면 100%가 되야 하니까요. ^^
      복원 프로그램좀 보내주시겠어요?? 안 읽히는 것 중에 복원해야 할 파일이 하나 있어서요. ㅜㅜ

  5. 핑백: 왕미친세상
  6. 확실히 TDK나 다른 CMC 생산미디어는 잘 읽히지 않는 미디어가 나오지만 다이요유덴이나 미쯔비시의 dvd-r미디어는 훨씬 더 오래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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