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사이트의 위치는? – 올블로그 포럼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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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007.07.18) 올블로그 포럼이 토즈 강남대로 점에서 있었습니다.
주최는 올블로그에서 했고, 사회 진행은 그동안 블로그포럼을 진행해 오신 혜민아빠 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제가 조금 늦게 도착해서 골빈해커 님의 프리젠테이션은 끝 부분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포럼에서는…….

최초에 올블로그에서 의도한 토론의 주제는 4가지였지만 실제로 토론이 이뤄진 주제는 3가지, 그리고 광범위하게 넓고 원론적인 토론이 이뤄졌습니다. 저는 관람석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M_토론내용|토론내용|
㈀ Blogosphere와 Meta Site의 관계
① 혜민아빠님의 발제 : Blog는 보여주는 것보다 나의 성찰이 중요하다.

이하 내용에서 발언자 생략

② Blogosphere에는 쏠림 현상과 사실 확인이 안 되는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
    비평과 비난이 많은 반면 대안, 창조, 건설적인 의견이 거의 없다.
③ 올블로그가 주제의 편중을 심화시킨다.
    → 올블로그의 입장 : 변두리 블로그들도 쉽게 issue를 알 수 있는 장점.
    → funkeyword나 channel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소하려고 노력 중.
④ Meta Site → 블로그의 영향력 확대 노력은 답이 없음. 그러나 블로거로서의 언론의 감시역할은 가능
                                      → Blogger여야 할 이유
         ※ 올블로그의 전문 section 구현의 영향력은?
⑤ 댓글은 악플 뿐 아니라 정보성 댓글도 있다.
         ※ 소수 전문가 시스템은 큰 실수를 조금 하는데 다수 대중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실수를 많이 한다.
                         → 다수의 의견조율 기능
    → 올블로그는 생각의 메타다!    → 기존 언론의 source가 될 수 있는가?
⑥ 올블로그는 미디어의 힘에 대해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아닌지?

㈁ 글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방법
 – 발언자 없음!

㈂ Meta와 Blogger 관계
① 수용이 아닌 생산으로서의 web2.0
       블로거들이 전문적, 반 스크랩적, 정보 축적의 분위기여서 초보 블로거들에게는 장애로 작용
② 댓글 등에 참여와 개방에 참여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가?
       → 사이트들이 너무 앞서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③ rss나 trackback 등 : 일반 누리꾼들에게는 너무 어렵고 낯설다.
       → 포털들의 네티즌들을 위한 여러 가지 배려를 높이 사야 한다.
④ web2.0 기업 → 신뢰성 담보!!

기업에 안 좋은 소문은 큰 악영향을 미친다.
낚시, 미디어로서의 힘을 믿고 거대기업과 맞장을 뜨는 블로거

       → web2.0 기업의 편집 방향성 필요
                  Powerblogger와 Web2.0 기업간의 상호 Convergence
⑤ 질문

올블로그는 Media인가 community인가?
    → 현재는 특별히 지향하고 있지 않음 (현실은 섞여 있음)
한정된 공간에 많은(다양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 아직 Media와 community 사이에 위치 확보(확인)이 안 되고 있음

㈃ 올블로그를 바라보는 Blogger로서의 시선은?
① 올블로그는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가야 한다. 커뮤니티로서의 기능은 제거해야….
        (power blogger들에게 휘둘릴 수 있어…)
② Blogosphere에 양질의 글을 더 많이 생산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 미디어로서의 기능이 필요
       → filtering 필요[footnote]주제 파악을 실패함[/footnote]
③ ∞ 블로그가 아직 어렵다.(tool + Meta)
    ∞ Blogosphere 확대 → 영향력 大 → 새 tools
    ∞ 정보 ‘확보-편집-배포’ 를 자유롭게
   → 더 쉬워져야 한다!!
       세분화된 Meta
④ Blogosphere = Tistory + tattertools + egloos + allblog + Portal site blog (????)
    Meta는 ‘재미’가 중요하다.
   ※ 용어 : Blogosphere = Media + Community
                         구분 자체가 불가능(무의미)
⑤ issue 편중 → IT → 지속적 사용인구 X
     추천에 대한 보상과 비추천 기능 필요 (-_-)
⑥ 쏠림  → Cyworld Paper 등 더 넓어질 필요성 있음
            ↑Size가 너무 작음
⑦ 네이버 Blog. 800만 Blogger
          네이버 Blog를 통해 수익 가능 → 행복    (Blog Marketing)
      ※ 우리가 하는 일이 행복을 줄 것인가? →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


결론…..

※ 올블로그의 가장 큰 문제점
① 어렵다.
② issue 편중

_M#]
오늘 모임에서 패널들의 준비가 약간 미흡했던 것 같았는데 아마도 시간이 촉박해서 많은 이야기를 짧게(한 시간 동안) 이야기하기 위해서 드러난 허술함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발언들이 기존의 Blogosphere들 대변하는 시각에 입각한 발언이었을 뿐 특별히 새로운 발언이 나온 것은 없었습니다만 가장 마지막에 김중태 님께서 말씀해주신….

블로그를 해서 행복해져야 한다.

는 말씀은 정말 우리가 Blogosphere에 대한 논의를 하기 전에 명심해야 할 기본 전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 Powerblogger라는 사람들이 Blogging을 너무 형식에 맞추려고 했기 때문이 아닌지? 그래서 형식에 맞추기 힘들어하는 일반인들이 Blogger로 편입되는 것에 장애를 갖는 것은 아니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반성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가 올블로그가 존재했던 3년간의 논의가 사실은 전혀 무의미했던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 스스로가 훨씬 이전부터 나름대로 하나씩 내려가고 있는 사고의 결론은…. Blogosphere에서의 논의와는 전혀 상관없는 결론에 다다를 때가 많았습니다. Powerblogger들의 사적 감정에 휩싸인 토론이 많았고, 또 형식에 치우친 논의도 많았으며, 이러한 논의의 지속적인 연결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Blogosphere에서의 논의는 항상 문턱에서 제자리를 맴돌 뿐이었고, 그 논의는 건설적이거나 창조적이지 못했고, 토론의 참여자만 바뀌었을 뿐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매한가지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3년이 넘도록 블로그를 운영해온 사람들조차 아직 블로그로부터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무튼…..
메타 사이트는 글의 다양성,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하고, 실질적으로 블로거들에게 (경제적) 이익창출의 공간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었구요. 현재 올블로그가 잡고 있는 큰 방향의 변화는 적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과연 그 세부적인 실행 방법과 주변 여건이 같이 움직여 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만…….

ps.
많은 말씀을 해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에 비가 많이 오네요. 모두 비를 잘 대비하셔서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11 comments on “메타 사이트의 위치는? – 올블로그 포럼에 다녀와서”

  1. 어제는 보면 주제에 대한 관점,패널확보 부족등으로 좋은 결과는 아무도 얻지 못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직 국내 기업에서 진행하는 포럼은 어떤 결과를 나와야 할지 점점 희미해집니다.

    1.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보여지는 이유중 일부도 그런 면이겠죠.
      글쎄요… 뭐 그래도 시간이 좀 더 지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2. 저 역시 기존 문제점들을 다시 되집어보는 것에 만족한 자리라고 생각이 되네요.
    직접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말입니다.

  3. 핑백: GOODgle.kr
  4. 작은인장님의 해당 포스트가 7/20일 버즈블로그 메인 탑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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