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힘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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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운영한지 4년하고 1개월이 지났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크게 어렵다고 느끼지 않다가….
또 갑자기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런 현상이 불규칙하긴 하지만 주기적으로 같은 생각을
반복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아마 나 뿐만이 아니고 블로그를 오랫동안 운영했던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힘든 이유는…..
블로그는 항상 새로운 글들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글을 요구한다는 것은 글 하나를 작성할 때
크게 힘들지 않더라도
그 관심대상이 계속해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마져도 한 사람이 계속해서 정보를 찾아나서야 하고 분석해서 글로 작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쉽지 않다.

물론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 등등도 작성하기 힘든 것은 매한 가지이다. 하지만 차이는 정보 수집과 생산방식의 차이가 나타나고, 글 하나하나를 작성하는 것은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가 훨씬 어렵지만, 장기간의 변화를 생각해보면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떠올려야 하는 블로그의 글쓰기가 전반적으로 더 어렵다고 생각된다.
어찌보면 신문기자들이 블로그를 운영할 때 그 블로그의 성격이 일반인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의 성격과 달라지는 이유도 역시 비슷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젠…..
너도나도 블로그를 운영하겠다고 블로그를 만드는 상황이 됐다.
이러한 변화는 환영할만한 변화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블로그 운영 초기의 어려움이나 그 이후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런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적인 도움이 점점 필요해진다고 생각된다.

18 comments on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힘든 이유는……”

  1. 그게 1인미디어의 장점이자 단점 아닐까요? 가벼운 마음으로 개인 홈페이지를 겸한 식으로 운영을 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역시 제대로 된 기사를 작성하려고 한다면 혼자서 해야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겠네요… 게다가 신문기자와는 다르게 강력한 동기 중 하나인 금전적 이익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으니까 말이죠…(물론 블로그 운영 만으로도 충분히 고소득을 올릴 정도의 전업 블로거가 탄생한다면 모르겠지만요…)

    그런 점에서 수준높은 글들을 작성하시는 블로거 여러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때그때 관심 따라서 몇 가지 글을 쓰기는 하지만, 그 외에는 거의 신변잡기 수준이니까요… 물론 일상을 웹에 기록한다는 블로그의 정의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지만요…

  2. 저도 이제 시작한지 한달도 안된 초보블로거인데요,
    음악 블로그를 해가면서 과연 주제에 대한 기준을
    어디다 둬야 할지 아직 애매한 점도 많고 계속
    꾸준히 하다보면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글이 안써지는 날은 참 어쩔수가 없더군요.
    작은인장님은 글이 안써지실 때는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으시나요?

    1. 글이 잘 안 써지면…..
      그냥 포기하고…. 다음에 다시 씁니다.
      정말 힘들더라구요.

  3. 저처럼 그때 그때의 관심거리에 충실한 블로거라면 그런 고충은 없을 듯 합니다.
    하나의 주제를 다루고, 그 주제 때문에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블로거라면 어려움을 많이 느끼겠네요.
    으아… 생각만 해도 답답합니다. 전문 블로그로 만들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책임감이 그다지 없어서..^^;;

  4. 처음만들고 아직까지 하고있는 네이버 블로그도
    그리고 카페에서도 글쓰고 나면
    “남들이 이 글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라는(좀 더 나아가는 생각도있지만) 생각에 글을 쓰다가 취소한게 수십번, 수백번은 될거같습니다;

    확실한 주제가 있어도, 그날 느낌등등에 따라 종종 쓰기 힘들때가 있더군요OTL
    반대로 언제나 한결같은분들을 보면, 상당히 부럽습니다

    1. 저도 그래요.
      그래서 메모가 필요한 것이겠죠. 일단 생각난 주제는 메모해 뒀다가 나중에 정말 쓰고 싶어지면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

  5. 작은인장님 안녕하세요.
    너무 와닿아서 모처럼 댓글남기게 되었습니다. ^ ^;
    블로그는 항상 새로운글을 필요로하는게 좋기도 하지만
    어떤때는 많은 부담으로 다가와서 때로는 블로그 하기
    힘든때도 있었습니다.

    다시 즐거운 블로깅 운영을 하시기까지
    작은인장님 화이팅 입니다. ^ ^

  6. 4년..1개월
    2746개의 포스트.. 대단하십니다.
    이제 두어달 지났지만 별별 생각이 다들던데
    그 오랜세월을 유지하시다니
    많이 배우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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