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언론화

2 comments

시간이 변하면서 대중의 힘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대중의 힘이 강해지는 것은 대중의 의식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성이 없지 않으나 이와 비슷한 비중으로 대중의 의견이 쉽게 타인에게 전달될 수 있는 네트워크의 발전의 중요성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옛날에는 언론매체는 대단한 권력의 하나였고 그 영향은 지금도 남아있다. 한겨레 신문사의 창업만을 살펴보더라도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국민주 운동까지 해야 했다. 그 많은 자금을 들여 만든 한겨레신문은 현재까지 존재하며, 논조도 (약간 순화된 감은 있지만) 꾸준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세상에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는 법! 한겨레 신문조차도 최근 개인들의 의견을 모두 담아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언론은 어떻게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야 할까??

기존 언론매체에서 모든 것을 다루지는 않기 때문에 생겨나는 문제는 꽤 많다. 분명 잘못된 것인데도 기존의 언론매체에서는 다른 중요 사안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나몰라라 한다. 그것은 중요한 일에 대한 집중이며, 물론 중요하다 할 수 있지만, 그렇다면 사회의 소소하게 틀어진 문제점들은 고치기가 쉽지 않게 된다. 그래서 약자들의 목소리는 쉽게 표면으로 떠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도, 작은 비리 같은 것은 표면으로 떠오르기가 더더욱 어렵다. 쉽게 확인되지도 않을뿐더러 관찰력이 좋은 개인이 그 비리를 알아차렸더라도 기존의 언론에서는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의 언론이 더더욱 문제화 되는 것은 언론이 택하는 집중 방식에 의한 기사와 논조의 선별이 사회의 공공성보다는 언론사의 이익이 우선시 되는 것 때문이다.

대중의 강력한 도구 블로그!

블로그는 아직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개개인의 의식이 아직 완전히 성숙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로그라는 존재가 태동하게 됨으로서 개개인의 의식의 성숙은 속도를 점점 가속화 하고 있다. 내가 보기에는 겉모습은 형편없지만 내부의 성숙도는 이미 기존의 언론과 비교될 정도의 수준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다루는 글과 이미지들이 지극히 개인적인 면으로 치우치고 있기는 하지만 아주 사소한 면에까지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으며, 정보를 다루는 능력도 점차 발전하고 있다. (정보를 다루는 면은 이미 기존의 언론이 다루는 수준을 능가했다. 이는 각 블로그가 전문화 하게 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문제는 기존의 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블로그와 블로거는 언론과 같은 범주로 보아주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사용하는 법의 잣대 자체가 다르다. 언론은 정기간행물이어야 하고, off-line적으로 등록된 요소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지만 이 이야기는 구시대의 발상일 뿐이며, 이제는 on-line에서의 어떠한 행태를 법의 테두리화의 속에 포함시켜야 하는 때가 다가오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지금 당장 on-line적인 요소가 법의 테두리 속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포함될 때까지 1~2년에 한번씩 이 문제가 계속 붉어질 것이다. 법조인들은 항상 최대한 보수적인데 이는 법의 취지는 ‘안정’이지 ‘발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사회는 어떻게 됐는가?
사실 법조인을 살펴보면 학교 다닐때는 공부를 제일 잘 했다고 하지만 법조인이 된 사람들을 살펴보면 능력부족인 사람들이 99%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그들의 자부심(?)때문에 타인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받아들이기를 매우 꺼리는 풍토에서 출발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가능할 뿐이다. 이러한 법조인들로서는 블로그와 블로거의 언론화는 결코 환영할 일이 되지 못한다. 왜냐고? 다수의 언론을 인정해 줄 때에 나타나는 파장을 보수적인 그들의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언론의 역할을 하려면 정부에 등록을 해야 합니다. 이는 무분별한 언론의 확장을 막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 그렇다면 블로그도 언론으로 등록할 수 있을까요? (블로그가 언론이라면 블로거를 언론인 즉 기자로 볼 수 있을까요?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남는것 같습니다. ^^;)


뱀발:
역시 법에 대해서는 전문지식이 없다는 것이 확 티가 나는군요. ^^;

2 comments on “블로그의 언론화”

  1.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언론이란 말이 통하는 길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언론은 한계가 많지요..블로그를 통한 언론의 대중화.. 필요한 일입니다..

  2. 법적으로 언론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사회적 의제설정능력으로는 이미 기성언론의 영역을 상당부분 잠식하였다고 할 수 있지 않나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