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플러스 – 우리말을 사랑하자는 프로그램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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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의미에서, 그리고 세대간의 말의 격차를 줄이자는 의미에서 진행된 TV프로그램이 있었으니 그 프로그램은 ‘상상플러스’라고 부릅니다.
이 프로그램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잊은 말들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물론 그 말들을 들었을 때 거의 (직)감으로 그 말의 뜻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그건 내가 어렸을 때 들어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는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말들은 점차 사어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상상플러스 프로그램을 곰곰히 살펴보면 제목부터가 우리말과는 거리가 먼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목 “상상플러스”는 “想像plus”. 우리말이 아닌 한자와 영어의 합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자 상상(想像)야 너무나 오래전부터 사용한 말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plus는 또 왜 붙을까요?
더군다나 그 안에 적힌 코너의 제목도 “Old & new”라는 완전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표기를 하면서 과연 우리말을 사랑하자는 뜻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일까요?

밑의 이미지들은 지난 7월 24일 배철수와 심형래 씨가 출연한 방송의 몇 장면입니다.


여기저기서 한문과 영어 속에 몇몇 우리말의 고유한 단어들을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대화하는데 한자어나 영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출연자들이 한자와 영어를 완전히 배재하면서 TV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는 없겠지만 제목과 같이 충분히 고려(배려?)할 수 있는 것들에도 우리의 것이 사용되지 않는다면 프로그램의 취지 자체가 훼손되는 것이 아닐까요?

프로그램의 이름과 코너 이름을 바꿔주면 좋겠습니다.

[#M_재잘재잘|재잘재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배철수 씨가 고무신에 올챙이를 잡아놨던 추억을 이야기하자 저도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저는 배철수 씨보다 나이가 훨씬 어리지만 시골에 살았었기 때문에 고무신을 신고 학교에 가거나 고무신에 여러가지 벌레나 물고기를 잡아놨던 것은 물론이고 꽃에 앉아있는 꿀벌을 고무신으로 잡아서 빙글빙글 돌려 어지러워서 헤메고 있는 꿀벌을 갖고 노는 등 여러가지 추억이 있습니다.
내깔의 모래밭에 가면 고무신을 반으로 접어 뒷굼치 부분을 코 부분에 끼워서 자동차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했고…. 하여튼 고무신은 놀이감의 만능이었죠. ^^

도회지에 살던 사람들에게는 이런 추억이 없었겠지만….
그때가 그립습니다. ^^_M#]

6 comments on “상상플러스 – 우리말을 사랑하자는 프로그램 맞나??”

  1. 상플도 요즘은 완전히 오락프로그램으로 되어버렸으니 공익성은 안뇽~ 한듯 합니다. –;

  2. 방송이 뭐 재미있다고 대세(?)타면 뭘 이상한것을 추가하고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그 재미가 떨어져서…OTL 요즘은 아에 티비도 안봅니다 하하하..

    1. 저도 잘 안 봅니다.
      그냥 꼭 보고 싶은 것 있으면 어쩌다가 다운받아서 한두 개 보고… 뭐 그런 정도입니다.

  3. 상상플러스는 노현정 아나운서 나오기 전에 노란방 나올 적에 지어진거 아닌가요?

    1. 잘 모르겠네요. 사실 TV를 거의 안 보고, 볼 때는 다큐 채널이나 영화채널, 뉴스 정도만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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