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의 물관리

No comments

이 글에서 말하는 모든 것은 매우 제한된 조건하에서만 성립하는 말이란 것을 밝혀둔다.

1. 중부지방에서 여름에는 일광이 충분하고 통풍이 잘 되는 실외에서, 겨울에만 실내에서 키운다.
2. 환경의 변화에 강인한 종들이다.
3. 일반적인 선인장 종류이다. (일부 선인장과 다육식물의 경우는 죽을 가능성이 높다.)
4. 적절한 화분과 흙에 심어졌다.
5. 식물은 3년 이상 충분히 성장한 성체다.

이 글에서 언급하는 내용을 이용하기 이전에 자신이 키우는 선인장이 내 글에서 가정하고 있는 조건들을 충족시키는지 충분히 검토해 주기 바란다.
이 글을 따라서 선인장을 키웠다가 선인장의 상태가 안 좋아지거나 죽는다면 여러분이 아니라 선인장이 너무 불쌍하지 않겠는가??

[#M_우선 선인장의 물관리는 크게 다섯 가지의 중요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우선 선인장의 물관리는 크게 다섯 가지의 중요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햇볕  온도   습도   통풍   토양  

이 네 가지 요소는 서로서로 영향을 미치므로 선인장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이 네 가지 조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 네 요소는 각각의 장소마다 차이가 나서 심지어는 몇 cm의 공간적 위치 차이에도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위의 그래프는 우리나라의 1년간의 온도와 습도를 개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그래프는 어떤 정확한 data에 의해서 작성한 그래프가 아니라 선인장을 키울 때 선인장이 느끼는 입장에서의 온도와 습도라는 것을 밝혀둔다._M#]
1. 성장시킬 것이냐? 휴면시킬 것이냐?
[#M_선인장은 1년 내내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선인장은 1년 내내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위의 그래프를 자세히 살펴보면 성장기는 봄과 가을로 나뉘어 있고, 모두 합처 약 5개월 정도의 기간인 것을 알 수 있다. 성장하는 기간은 가을이 길지만, 성장하는 양은 봄이 더 많다. 또한 봄에 성장하지 않는 선인장은 없지만, 종류에 따라서 가을에는 휴면하는 종류가 존재한다.

선인장이 휴면하는 이유는 환경조건이 선인장이 좋아하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기온이 너무 저온이 되기 때문에 성장을 멈추고, 여름에는 습도와 기온이 너무 높기 때문에 성장을 멈춘다. 선인장의 종류에 따라서는 겨우내 성장하는 종류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어린 선인장은 조건만 맞춰주면 겨울동안도 계속 성장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휴면할 시기에 성장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성장이다. 휴면기에 성장한 영향은 성장기에 피해로 나타난다.

휴면기는 다가올 성장기에 성장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기간임과 동시에 충분한 광합성을 해서 양분을 비축해 놓는 시간이기도 하다.

선인장을 성장시킬지 휴면시킬지는 키우는 사람이 선택할 사항이지만, 되도록 휴면기에는 휴면시키고, 성장기에는 성장시키는 것이 쉽고도 좋은 관리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휴면기에도 성장하면 선인장은 점점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난봉옥의 경우 좋은 환경에서는 1년중 1월달을 뺀 11달을 성장하면서 개화하기도 한다는데, 이는 매우 특별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_M#]

2. 물관리의 최대난점 – 성장기와 휴면기의 전환
성장기와 휴면기를 바꾸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물을 주면 성장하고, 말리면 성장을 멈춘다.
[#M_문제는 성장기와 휴면기를 언제로 결정할 것인가 하는데 있다.|문제는 성장기와 휴면기를 언제로 결정할 것인가 하는데 있다.|

① 봄 성장기 맞이
선인장이 봄의 언제 성장하려고 하는가?
이 질문은 아주 간단하다. 아무리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선인장이라도 1월 말~2월 초가 되면 몸 내부에 있는 물을 이용해서 성장하려 한다. 극단적인 예로 리이라는 소형 선인장은 12월과 1월에 물 한 방울 주지 않았는데 1월 말~2월 초에 몸체 내에 있는 수분만으로 꽃을 피웠다가 물부족으로 꽃이 말라 죽었다. 결국 모든 선인장은 늦어도 “2월 중순부터 성장을 성장할 수 있는” 준비를 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선인장을 실외에서 재배 하는 경우에는 야외에 내놔야 하는 시간부터 성장시켜야 하기 때문에 2월부터 성장시킬 수는 없다.
봄철에 성장시킬 기준으로 삼는 것은 온도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일반적이다. 온도는 최저온도가 5℃ 이상이 될 때이며, 중부지방에서는 4월 초 쯤이 된다. 물론 간혹 이상한파가 올 경우가 있으니 이는 충분히 조심해야 한다. 또 어느정도 고생할 각오가 되어있다면 3월 중순부터 낮에는 내놓고, 밤에는 들여놓다가 3월 말부터 특별히 밤온도가 떨어질 때만 들여놓는 식으로 관리하면 좋다. 아니면 봄에만 작은 간이 하우스를 만들어도 좋다.
성장시기가 길면 선인장에게 좋기 때문에 일찍 성장환경을 조성해주는 방법을 적절히 찾으면 좋을 것이다.

② 여름 휴면기 맞이
우리나라에서의 여름 휴면기를 결정짓는 요소는 습도를 기준으로 삼는다. 물론 습도는 장마와 직결된다.
공작선인장이나 게발선인장과 같은 특별한 종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선인장은 다습을 매우 싫어한다. 장마비 속에서도 아무런 꺼리낌없이 지내는 구름선인장이나 단모환류도 여름에는 성장을 중지한다.
여름 휴면시킬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어려운 점은 장마가 언제부터 시작될지를 예상해야 한다는데 있다. 다른 때와는 다르게 여름의 장마는 습도를 하루이틀 사이에 급격히 변하게 만들므로 그만큼 시기를 결정하기가 힘들게 된다. 비가 하루나 이틀 정도 온 뒤에 장마전선이 후퇴한다면 선인장은 성장을 계속 할 것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장마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를 어느정도 예상했다가 일주일 정도 전부터 말리는 것이 좋다.**
선인장 중 약 절반가량은 여름철 장마 이전에 흙을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좋다. 일부는 그냥 되는대로 관리하다가 비가 올 때부터 물을 안 줘도 괜찮으며, 나머지 절반 가량은 장마에 신경쓰지 않아도 잘 살아남는다. 절반가량은 여름이 되면 스스로 휴면에 들어가며, 장마비에 견딜 수 있을만큼 물에 강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장마기간의 강우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 일찌감치 화분을 말려두는 것이 더 낫다.
환경에 약한 선인장의 죽음 중 30% 가량은 장마철 이후의 고온의 여름에 발생한다.

③ 가을 성장기 맞이
여름에 성공적으로 휴면을 시작했으면 선인장은 성장을 멈출 것이다. 이 선인장들이 성장을 시작하는 시기는 8월 말~9월 초부터다. 그럼 언제 선인장에 물을 줘서 깨워야 할까? 여러가지 실험을 해 봤지만 8월 초부터 물을 줄 필요는 없다. 광복절 정도부터 물을 주면 적당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가을 성장기를 결정짓는 요소는 습도다. 가을의 성장기는 온도가 꽤 높아도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습도가 낮은 우리나라 가을의 계절의 특징이 있어서 괜찮다. 습도가 떨어지면 선인장 스스로가 성장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이 때부터 물을 줘도 된다. 하지만 이 움직임의 시간보다 일주일 정도 이전부터 물을 조금씩 주면 더 잘 자라게 된다. 그러나 너무 일찍 물을 주기 시작하면 흙 속의 물이 너무 많아지게 되고, 선인장이 물을 흡수하지 않으므로 건조가 더뎌서 휴면하고 있던 뿌리가 썪어서 선인장 전체가 죽을 수가 있다.

④ 겨울 휴면기 맞이
겨울철의 휴면기를 결정짓는 요소는 모두들 알겠지만 온도이다.
겨울 휴면기 맞이가 중요한 이유는 준비를 철저히 시켜두면 상대적으로 저온에 더 강하게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어느날 갑자기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추위가 와서 선인장을 보관해 둔 곳의 온도가 -5℃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할 때 준비를 철저히 해 둔 선인장의 경우에는 그런대로 견딜 수 있지만, 준비하지 않고 월동시킨 선인장은 얼어 죽는다.
능파라는 품종의 경우 -20℃까지 추위를 견딘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노지재배를 할 수 없는 이유는 기후가 선인장이 월동준비를 할 수 없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온난화가 더 진행되어 조금 더 따뜻해 지면 노지재배가 가능해 질지도 모른다.)_M#]

3. 물을 어떻게 줄 것이냐?
물을 줄 시기를 결정하게 되면 물을 얼마나 줘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성장기에 있는 동안은 선인장 상태에 맞춰서, 휴면기에 있는 동안은 물을 거의 단수시키면 된다. (휴면기 동안에도 물을 약간씩 주긴 줘야 한다.)
[#M_중요한 것은 성장기로 들어설 때와 휴면기로 들어설 때 어떻게 관리를 해 주느냐 하는 것이다.|중요한 것은 성장기로 들어설 때와 휴면기로 들어설 때 어떻게 관리를 해 주느냐 하는 것이다.|

① 선인장 깨우기
봄이 되어 선인장을 깨우고 싶을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을 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온도가 너무 낮은 상태에서 수분도 없었으므로 선인장은 전체가 잠들어 있을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갑자기 물을 주게 되면 선인장 몸체는 휴면중인데 뿌리는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럴 경우 몸살을 앓거나 심하면 뿌리 전체가 양분부족으로 괴사를 하게 된다. 뿌리의 괴사는 물관을 타고 결국 선인장 몸체의 중심을 강타한다. 이런 선인장을 잘라보면 물관부가 적색 혹은 흑색으로 변한 것을 볼 수 있다.
가을의 선인장 깨우기는 그에 비하면 비교적 쉬운 편이다. 물론 주의해야 하는 것은 매한가지이긴 하지만 실패확률은 상대적으로 적다.
선인장의 죽음중 40%는 봄철에 선인장을 깨울 때 발생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② 선인장 재우기
여름이 되어 선인장을 재울 때는 물을 단수하여 흙을 말리면 된다. 처음에는 선인장이 계속 성장하려고 하겠지만, 습도가 올라가면 금세 성장을 멈추고 휴면에 들어간다.
겨울철이 되어 선인장을 재울 때는 비교적 더 자연스럽게 재울 수가 있다. 온도가 서서히 낮아지게 되면서 선인장의 대사속도가 떨어지게 되고, 화분이 마르는 속도가 서서히 느려지게 된다. 그러다가 최저온도가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인위적으로 물 주는 간격을 더 늘려준다.
선인장 재우기 자체가 선인장의 생사와는 크게 상관은 없지만, 선인장 성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겨울철과 여름철의 죽음과 어느정도 연관되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주의해야 한다.

③ 성장기 물관리
성장기의 물관리는 생각보다 쉽다. 처음 선인장을 키우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더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대충 봐서 흙이 말랐다 싶으면 이틀 후에 주면 된다. 물론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이 기간보다 더 오래 잡아두는 것이 안전하다. 물론 기간을 더 오래 잡으면 선인장이 잘 안 큰다. 하지만 꽃은 비슷하게 필 것이고, 선인장이 죽을 염려는 더 적을 것이다. 선인장을 많이 키워본 사람들도 형질을 모르는 선인장을 처음 가져왔을 때에는 이처럼 방어적인 자세로 관리한다. 경험이 많다는 것은 형질을 그만큼 빨리 파악하고 관리하게 된다는 것이지 처음부터 잘 안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성장기의 물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살표보겠다.

해가 강하게 많이 들면 그만큼 건조 속도가 빠르다. 햇볕이 흙과 화분을 가열시켜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식물체가 광합성을 하는 동안 증산작용을 강하게 하여 많은 물을 뿌리로 흡수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여름에 크게 변한 것이 없는데 갑자기 화분이 마르지 않는다면 선인장이 휴면을 시작했다는 증거다. 관리의 초점은 선인장이 휴면을 시작할 때를 맞춰서 물을 끊어줬어야 하는데, 선인장이 물을 끊기 전에 휴면을 하게 됐으므로 관리하는 사람이 실수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서는 그만큼 화분의 건조 속도가 빠르다. 통풍은 매우 중요하고, 특히 화분 흙 속의 통풍은 선인장의 뿌리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선인장을 두는 것이 좋고, 반대로 이야기해서 흙의 건조속도가 빠를수록 좋다. (물론 모든 선인장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모래가 많이 섞일 수록 건조 속도가 빠르다. 토양은 모래, 점토, 거름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이런 토양을 만들기 위해서 마사, 거름이 포함된 흙, 모래를 섞게 된다. 이 성분들 중에서 빨리 마르게 하는 것은 모래이고, 점토와 거름은 늦게 마르게 한다.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선인장의 흙이 적당하지 않다면 물주는 간격이 극도로 줄어들거나 길어질 것이다. 따라서 흙을 만들 때 선인장을 관리할 장소의 조건과 화분의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펄라이트에 대해서는 나중에 짧은 글에서 언급할 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 마디로 쓸모가 없다.)
온도가 높을 수록 토양이 잘 마르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온도가 너무 올라가면 선인장이 휴면하기 때문에 건조 속도는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물론 온도가 높다고 하더라도 습도가 낮다면 선인장은 휴면하지 않는다. (대체적으로 온도가 높고 습도가 낮다면 일교차가 심하게 커지게 된다.)
화분의 크기가 영향을 준다. 선인장과 비교해서 작은 화분은 뿌리의 공간이 부족해지고, 통풍할 흙의 표면이 부족해서 통풍이 불량해진다. 화분에 흙이 너무 많으면 통풍이 힘들어지고, 화분 위에 머물 수 있는 물의 양이 줄어들어 나쁜 영향이 미칠 수가 있다. 따라서 물 주기도 힘들어진다. 반대로 화분에 흙이 적으면 너무 빨리 건조해져서 선인장이 성장하기가 나빠진다. 이 모든 것은 선인장의 크기와 화분의 종류와 흙의 성분과 통풍과 햇볕의 양을 고려해서 조정해야 한다. 복잡할 것 같지만, 서너번 해보면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우선 처음 키워보거나 자신이 경험이 없는 상황이라면 성장기에는 직접 흙을 파보거나 이쑤시개나 나무젓가락을 꽂어두고 수시로 빼봐서 화분 속의 수분이 마르는 것을 확인해 보면 된다. 이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이전의 나의 글(선인장에 물 줄 때 주의할 점)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구멍은 물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내가 선인장을 지금까지 키워온 환경은 약간 극단적인 환경에 속한다. 화분의 위치는 통풍이 최대한으로 보장된 위치이며, 해는 하루중 12시간 이상씩 비춰준다. 이런 환경에서 처음 화분을 위치시켜두고 왜 물을 자주(1~3일에 한 번씩) 주는데도 선인장이 쭈그러들까 많이 고민했었다. 나의 선인장의 위치는 일반적인 환경이 아니다. 따라서 농장 등지에서 만든 흙으로 채운 화분에 심어져 있는 선인장은 너무 급격한 수분 증발로 몸체를 유지할 수 없었던 것이다. (물론 휴면기에는 별 상관이 없겠지만…) 결국 이 정도로 물이 빨리 마르는 화분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화분을 보습성이 강한 흙으로 분갈이 해 줘야 한다. 화분을 노지재배하는 경우에는 모래를 1/3 이상 섞는 경우에 흙이 안 말라 문제가 되는 환경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므로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괜찮다.

④ 휴면기의 물관리
특별한 종류를 빼고는 사실상 휴면기에는 물을 전혀 주지 않아도 좋다. 선인장은 기본적으로 3~4 달 정도는 물이 전혀 없어도 휴면에 들어가서 견디도록 진화해 왔다. 그리고 위의 그래프에서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휴면기는 길어도 3~4 달을 넘기지 않는다. 따라서 건강한 성체 선인장이라면 물을 전혀 안 줘도 괜찮다.
하지만 외모가 이쁜 선인장을 키우고 싶다면 간혹 물을 주는 것이 좋다. 그런데 물을 흙에 줄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럴 때는 스프레이로 몸체만 살짝 적실 정도로 준다. 정상적인 선인장이라면 몸체만 살짝 적셔줘도 충분한 수분을 흡수하여 통통한 몸체를 유지할 수 있다._M#]

4. 분갈이 시의 물관리
분갈이는 성장기에 하게 되고, 분갈이 시의 물관리는 쉬운 편이다.
[#M_우선 분갈이를 하는 선인장의 종류에 따라서 반응이 바뀐다.|우선 분갈이를 하는 선인장의 종류에 따라서 반응이 바뀐다.|

① 흙을 유지해 줘야 하는 선인장
천황***같은 종류는 분갈이시 뿌리의 정리를 필요치 않는다. 더 나아가서 흙을 털어버리면 탄력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뿌리를 정리하면 새 뿌리를 준비하는데 몇 달, 심지어는 여섯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성장기라고 하더라도 휴면기에 들어가기가 쉽고, 오랜 시간동안 성장을 멈추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이런 종류는 흙을 주변만 조금 털고 좀 더 큰 화분으로 옮기면서 주변의 빈 공간만 새 흙으로 채워준다.
물론 분갈이 전과 후의 물관리는 평상시대로 해 주면 된다.

② 뿌리정리를 해 줘야 하는 선인장
뿌리를 정리해 줘야 하는 종류들은 스스로 필요없는 뿌리를 도태시킬 능력이 부족한 종류가 아닌가 생각된다. 유성류 등이 이 경우에 속한다. 이런 선인장은 뿌리정리를 하기 전에 일주일 정도 우선 말려줘야 한다. 그리고 뿌리를 굵은 뿌리만 남기고, 가는 뿌리는 모두 잘라준다. 그 뒤 새 뿌리가 나는 것이 보일 때까지 몸체는 햇볕에 두고, 뿌리는 밑으로 위치시켜서 햇볕에 닿지 않게 말린다. 그리고 새 뿌리가 보이게 되면(보이자마자 …) 화분에 새로 심고 또 일주일~열흘가량을 말린다. 이때 말리는 것은 심는 도중에 상처가 생겨서 뿌리가 감염되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서이다.

③ 환경에 강한 선인장
구름선인장과 같은 일반적으로 비를 맞고도 잘 사는 선인장들은 뿌리를 말릴 필요는 없다. 예리한 가위 등으로 긴 뿌리만 대충 잘라주고, 그대로 심는다. 물론 심은 뒤에는 일주일 가량을 말려준다. 상처부위로 상처가 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_M#]

5. 마지막으로 신경써야 할 것들
[#M_위의 글에서는 선인장의 뿌리의 상처에 대해서만 언급했었는데, ……………|위의 글에서는 선인장의 뿌리의 상처에 대해서만 언급했었는데, |몸체에 상처가 났을 경우도 그 부분이 충분히 아물때까지 말려야 한다. 나의 아름다운 어미 미니마도 아마 몸체에 상처가 발생한 뒤에 발견하지 못하고 장마비를 맞춘 것이 썩는 주요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27송이나 되는 엄청난 꽃송이들의 씨앗을 여물게 하느냐고 에너지를 많이 사용한 것도 중요한 원인이 됐을테고…. (결국 몸체도 썩고, 씨앗도 모두 완전히 익질 못했다.)

화분 분갈이는 일반적으로 화분이 비좁아졌을 경우에 하게 되지만, 너무 오랫동안 물을 안 줘서 뿌리가 타격을 받았을 경우나 이상 증세가 나타났을 경우 등에는 언제든지 분갈이를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유묘의 경우는 항상 많은 물을 요구하는데, 점차 성장하면서 물을 조금씩 요구하게 된다. 결국에는 전조에 강하게 성장해 가는데, 처음 2~3년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이 시기에  물을 관리하는 기술이 선인장을 가꾸는 가장 마지막에 익혀야 할 기술이 아닐까 생각한다.
_M#]

물주기는 식물을 키우는 일을 할 때 가장 힘든 일이다. 일반적인 화초는 물을 안 줘서 말려죽는 경우가 가장 빈번한 실패의 원인이지만, 선인장은 물을 너무 자주 줘서 물러죽는 경우가 가장 빈번한 실패의 원인이다.
하지만 이런 실패는 더 나은 재배기술을 갖추게 되고, 더 뛰어난 선인장을 키우는 능력을 갖추게 됨으로서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선인장의 희생에도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만약 그렇다면 얼른 선인장 재배를 포기해라.
간혹 선인장을 잘 다루지 못하면서도 선인장을 잘 키운다고 착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얼른 포기하라고 조언해 드리고 싶다. 그런 사람도 자신의 고집과 자존심을 버리고 배우겠다는 자세를 갖추게 되면 충분히 잘 기를 수가 있을텐데, 무조건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고, 막상 질문은 완전 초보용 질문을 해대면서도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발전도 없고, 선인장만 희생시키는 것이다.

[#M_참고 보기|참고 접기|
**
: 올해같은 경우에는 6월 20일이 각종 선인장의 개화시기였다.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10~20일 정도 늦었다.) 그런데 장마는 6월 21일에 시작했다. 이럴 경우에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이런 돌발상황이 전개될 때 선인장 관리가 많이 어려워진다. 이럴때는 그야말로 그때그때의 응급처치식 대응이 필요하다. 올해 장마는 정말 선인장 관리하기 힘들게 만든다.
*** : 천황은 나도 키워보지 않은 종류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 틀린 지식이라면 넌지시 알려주기 바란다.
언제 한번 키워보고 싶기는 한데….. (대형종이라서 꺼려진다. 나에겐 대형종인 반도옥이 이미 두 개나 있기 때문에…) 조금 부담된다. 또 천황은 좀 까탈스런 성격의 소유자로 소문이 나 있기 때문에….._M#]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