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싹들 정리

제가 파종해서 키우고 있는 싹들 사진들을 정리해 봅니다.
대부분은 제가 직접 씨앗을 채취해서 파종한 것인데, 몇몇은 외부에서 얻은 씨앗이거나 정체불명의 씨앗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그냥 재미삼아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특별히 볼 것도 없는 전체사진들입니다. 화분 셋에 나뉘어 있는데, 그중 한 분은 전체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구름선인장의 영어명은 멜로칵투스랍니다. 이 종들은 10살정도 되면 성장을 멈추고서 꼭대기에 화관을 형성합니다. 화관의 꼭대기에서는 매년 작은 꽃이 피고, 빨간 열매가 맺힙니다. 열매 1개당 40~50여개의 씨앗이 들어있어요. ^^

작년에 난봉옥은 파종을 엄청 해서 많은 싹들을 얻어서 그런지 많은 녀석들이 아직 생존해 있습니다. 겨울동안에는 안 죽더니 봄부터 슬슬 죽어가네요. ㅜㅜ  봄 관리가 너무 힘들어요. ㅜㅜ

알비시마 싹입니다. 어떻게 자라줄지 걱정이 좀 되는….

해왕환은 정말 강건합니다. 작년 가을 얻은 싹들 중에 거의 대부분이 살아남았습니다. 봄철에 관리해 주지 않던 건조한 기간도 잘 버텨냈고,…..
두번째 사진은 제 해왕환 금으로부터 받은 씨앗에서 발아한 싹들인데, 이상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성장도 늦고, 물을 많이 줘도 그럭저럭 할 정도입니다. ㅜㅜ
투구는 3개중에 봄에 1개가 죽고 2개만 남았습니다. 윗 몸체와 비교되는 뿌리를 갖고 있는 종류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정체모를 싹입니다. 작년에 파종했던 화분에서 봄에 홀연히 싹을 틔운 녀석인데, 작년에 그 화분에 시간차를 두고 많은 파종을 했기 때문에 그중 어떤 것이 싹튼 것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당연히 발아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발견이 늦었고, 그래서 웃자란 모습이 눈에 띕니다.

제가 키우고 있는 선인장 싹들의 사진을 살펴보셨습니다.
아직 선인장다운 맛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요. 하지만 이제 겨우 1년생인 녀석들이 4~5년 크게 되면 선인장 고유의 성질을 띄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5년동안 많은 수가 살아남았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