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 살아남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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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TV편성표를 삭제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보다 이전에 한겨레신문은 주식시세표 페이지를 삭제했다고 한다.
중앙일보와 한겨레신문 뿐만 아니라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다른 신문들도 그동안 종이신문으로서 필수적이었던 정보들을 삭제하고 새로운 정보들도 채워넣고 있다.

사실 TV편성표와 주식시세표는 종이신문으로서는 가장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부분이다. 하다못해 헐리웃 영화에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할 때도 종이신문의 TV편성표와 주식시세표는 중요한 소재거리가 됐다.

하지만 예상외로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이들 정보들은 신문에서는 쓰레기로 바뀌고 있다. 주식시장은 15초에 한 번씩 저장되고 업데이트되어 보여지고 있으며, TV편성표는 TV프로그램 정보를 즉석해서 연결해 보여주고, 방송 보기와 시청자 게시판 등이 바로 연결된다.

신문의 입지가 점점 더 좁아지는 것은 그들만의 장점이라고 일컬어지던 속보성조차도 인터넷에 밀리고 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중요한 뉴스들은 신문기자들의 손보다 일반 대중의 손에 의해서 더 빨리 전파되는 추세이다보니 컴퓨터를 사용하는 계층에서는 신문 구독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계층에서도 20% 안팎의 구독율밖에 되지 않지만…. 점차 컴퓨터 사용 계층이 늘어나다보니 신문의 영향력이 점점 더 빠르게 축소되는 추세다.)

신문의 영향이 축소되는 이유는 신문이 종이에 인쇄된다는 특성의 한계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 아닌가? 저장성과 속보성이 너무나 떨어지다보니 신문을 보기보다는 인터넷을 뒤지는 것이 더 나은 정보접촉 방법이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그 정보의 오류나 다른 의견들 또한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으니 인터넷을 사용해본 사람들은 신문을 볼 때마다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거기다가 앞으로의 종이신문의 미래는 점점 더 어둡기만 하다. 컴퓨터의 사용방법이 점점 더 쉬워지고 있으므로 시간이 더 지나면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인터넷 신문을 구독하게 될 것이다. 종이신문을 애쓰면서 읽기보다는 인터넷 신문의 글자를 크게 만들어서 읽게 될 것이다.

결국 종이신문은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송할 수 없는 한에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시간이 한참 지나 10년 정도의 미래가 되면 어떻게 되어 있을까?
아마 모든 사람들은 휴대용 기기들을 들고 다니면서 신문을 읽게 될 것이다. 10년 이전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책의 절반 가량은 전자서적으로 바뀔 것이며, 전자서적을 위한 단말기 보급도 상당히 많아질 것이다. 이 단말기가 인터넷 접속을 위한 휴대용 기기의 역할까지 할 것이다. (현재 수준은 좀 어중간한 단계라고 생각된다.)

결국 종이신문이 살아남는 방법은 별로 없다고 생각된다. 10년쯤 후면 종이신문은 신문으로서의 역할보다는 종이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종이로서의 역할은…. 글쎄….^^;
신문이 살아남는 방법은 현재의 종이신문과 10년 후의 휴대용 컴퓨터 사이에 얼마나 다리를 놓을 수 있느냐 하는 방법과 동일할 것이다. 그 방법은????

이 부분에 있어서 여러가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지만 여기서 끝맺는다.
여기서 이야기를 계속한다면 또 누가 뭐라고 할까 겁난다. -_-

(보통 그런 경우 믿는 도끼에 발등찍혔다고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_- 아주 오래전 사건인데 이렇게 기억에 남으니…. 쩝~)

2 comments on “신문이 살아남는 방법”

  1. 잘 보았습니다. 언론계열에 근무하는 저로써도 공감도는 글이네요…실제 포스트의 화두에 있는 J일보는 그 심각성을 인지하여 대안 마련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혹시….신문 형태인데…무선 인터넷이 되는…얇은 전자 신문…^^ 그러게 나오면…
    어차피 종이신문으로써의 생명은 이미 끝났다고 봐야겠죠….

    1. 가격과 편리성 때문에 종이신문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종이신문은 신문 이외의 또 다른 기능이 막강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하철에서 보기 좋으라고 가운데를 붙인 신문이 나왔을 때 회의적이었습니다. 그건 오직 지하철용일 뿐이기 때문에 . ^^;;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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