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수학자의 구구단
출처 : 토끼군의 작업실 3.5
어느 대 수학자가 고등학교 학생들 앞에서 강의를 하다가 7에다 9를 곱해야 할 경우를 당했다. 갑자기 7 X 9가 생각나지 않자 그는 학생들에게 얼마냐고 물었다.
한 학생이 “61이요.”하고 장난삼아 대답하자 그는 “좋아 61″하고 칠판에 적었다. 그 순간 다른 학생이 “교수님 61이 아니고 69 예요.”하고 말했다. 그러자 이 수학자는 어떻게 답이 두 개가 될 수 있느냐 하면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곤 혼자서 중얼거렸다.
“7에다 9를 곱하면 61이 될 수 없지. 왜냐하면 61은 소수이니까. 5의 배수인 65도 될 수 없고, 67은 소수이고, 69는 너무 큰 수이고, 결국 홀수 중에서는 63만 남는군. 그러니 7 곱하기 9는 63이야.” 그리곤 63이라고 칠판 숫자를 정정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수학적인 논리는 이럴 때 쓸데없이 빛난다.
가르침을 줄 때…..
정답을 가르쳐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히 정답에 가는 길을 알 수 없을 때 다른 방법으로 답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위 이야기의 수학자가 구구단을 틀렸지만, 그는 멋지게 다른 방법으로 답을 찾는 방법을 알려줬다.
요즘 학교나 학원에서 저리 가르쳐주면…. 큰일난다. -_-
학원에서는 강의를 듣는 학생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거나 혼자서 수학 공부하거나 대학 수학 능력 시험 얼마 남았다고 그런 식으로 가르치냐고 대들겠죠. 흐흑 :'(
그러게요… 요즘 아이들은 진짜 중요한 걸 보는 능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이렇게 이야기하고 보니 저도 어렸을 때는 제대로 못 봤군요. ㅎㅎ)
대 수학자에서 빈칸이 잘못 들어갔을수도 있어요 ㅋㅋ
곱셈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대수학(Algebra)을 연구하는 사람들이죠.
근데 여기서의 ‘대’는 大의 의미인듯 한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