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신문사에서는 중국이 각종 IT기기에 한글을 입력할 수 있는 표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올렸다. 기사에서 밝힌 중국 표준안에 대한 정보는 아래와 같다고 한다.
1. 디지털기기에 대한 조선어 건판 배치 표준 마련
2. ISO 10646에 4개 조선어 옛자모 보충해 WG2에 제출 건의
3. 조선어 통용 건판배치 표준 마련
4. 2010년 12월 표준 제정안과 관련한 포럼 개최 예정
현재 컴퓨터와 IT기기에서 한글 입력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타자기 한글자판은 한글 2벌식과 3벌식, 그리고 몇 가지 수정된 규격이 있었지만,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모두 사라졌다.
- 컴퓨터에는 2벌식 자판이 초기에 보급되었지만, 전체적으로 타자기의 2벌식 자판을 본따 만들었기 때문에 효율이 낮았다. 이에 타자기의 3벌식 자판을 본따고, 컴퓨터 특성에 맞게 공병호공병우 박사가 제안한 3벌식 자판을 표준으로 하자는 주장이 있었지만, 남한 안에서만 해도 표준이 되지 못했다. 이 논란은 10년이 지난 뒤에서야 공동 표준으로 채택되었지만 쓰는 사람은 사실상 거의 없다.
- 제한된 단추를 갖는 휴대폰이 보급됨에 따라 각 휴대폰 제조회사마다 다른 입력방식을 채택. 40여 가지 특허 때문에 통일되지 못하자 한글입력 방법에 대한 특허를 제안하자는 논란이 일음. 이후 정부가 표준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특허권을 갖고 있는 여러 이익단체에 의해 무산
- 남한과 북한이 함께 논의해 공통입력기를 만들기로 하고, 1999 년 국제학술대회에서 통일안에 합의했으나 남한 키보드보다 북한 키보드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수구꼴통에 의해 거부됨 (법률 개정에 반대한 표면적으로는 다른 이유였음. 북한에서도 거부됨)
- 최근 구글은 좁은 터치스크린에서 한글을 쉽게 입력할 수 있는 구글자판을 공개했으며, (아직 아이폰에는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사용해 보지 못했음.) 사용해본 사용자는 상당히 편하다는 평!
북한이랑 협의해 표준안 만들었을 때 북한 키보드에 가깝다는 이유로 활성화가 거부된 것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효율성을 중시해야 하는 부분에서 사상의 잣대를 들이대어 무산시켰다는 것은 애당초 표준안을 받아들일 의식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뜻한다.
컴퓨터 안에서 한글이 처리되는 한글코드 방식도 비슷할 정도로 엄청난 논란이 있었다. 초기에 표준으로 정해진 완성형에서부터 한글 원리가 반영된 조합형, 용산에서 몇 명이 모여 만든 것, 장애인을 위한 자판, MS가 windows에 최적화한 것[footnote]유니코드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살펴보면 조합형이 가장 효율적이었고, MS가 만든 것이 두 번째로 효율적이었다.[/footnote]에 이르기까지 세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방법들이 있었다.
결국 유니코드(Unicode)가 등장하고 나서야 겨우 정리되었다. 지금도 한글 입출력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보통 서너 가지 입출력 코드를 지정할 수 있는 것은 이전 논란의 흔적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과연 우리나라가 표준안을 만들 자격이 있는지 의심해야 하지 않을까?
아무튼, 이번 기회에 가장 최적화된 표준안이 나와서 누구나 특허 부담 없이 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항상 그렇지만 표준이라고 밀어 붙이면 안되고, 정작 해야할건 하지도 못하며 표준 빼앗길 위험이 있다며 언론에서만 떠들다 끝나는…. 재밌습니다. ^^*
물론 예외의 사례들도 있지만 ㅎㅎ
고위 공직자도 표준안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적당히 그 정도에 맞춰 살게…
위장전입 몇 번, 탈세 몇 번, 이중국적, 병역의무 회피 등등…
질문있어요…본문 내용 중
…이 논란은 10년이 지난 뒤에서야 공동 표준으로 채택되었지만 쓰는 사람은 사실상 거의 없다.
이 말씀은 3벌식이 공동표준으로 채택되었다는 뜻인가요? 제가 알기론 아직까지 두벌식만 표준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세벌씩 자판도 표준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아는 사람이 거의 없죠. ^^;
제가 알기로는 공식적으로는 KSX5002 이것만 표준인 걸로 알고 있는데, 세벌식 자판이 표준으로 되었다면 표준번호를 알려주셔요. 영어는 qwerty와 함께 dvorak도 표준이란 얘긴 들었지만…
저도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군대 다녀오는 동안 일어난 일이라서…ㅜㅜ
혹시 kldp.org/node/122324 보시고 착각하신 건 아닌지요?
이 글 쓴 날짜는 혹시 보셨는지?
세벌식이 공동표준으로 되었다면 (세벌식 사용자에겐 상당히 기쁜 소식이겠지요) 공식적인 근거를 제시해 주시고,
아니라면 (잘못된 정보로 여러 사람 헷갈리게 하지 마시고) 글을 수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1.3.29.에 세벌식을 표준으로 제정할 것을 기술표준원에 요청한 것까지는 알고 있습니다.
님이 아니라는 증거를 가저오시면 제가 포스트에 넣을께요. ㅎㅎ
http://www.standard.go.kr/code02/user/0B/01/KsReq_List.asp?OlapCode=STAU020204 세벌식 한글 자판
세벌식이 표준으로 이미 되어 있다면 위와 같이 제정 신청을 왜 했겠습니까?
기술표준원 정보통신표준과 02-509-7262~3 에 확인해 보십시오.
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