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0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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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직접 보지 못하고 인터넷을 통해서만 만나더라도…. 가끔 진짜다 싶은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런데 내가 문제가 있는지 그 사람에겐 더 다가가기 힘든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해야 그런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일까?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쩌면 그런 사람은 나에게 너무 과분한 사람이었을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사람 사이에 과분하다거나 하는 표현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아무래도 상대적인 평가를 하다보면 그런 표현을 어쩔 수 없이 혹은 나도 모르게 사용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하다가 퍼뜩 겁나는 경우가 있다. (어쩌면 내가 이래서 다가가기 힘들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이 나를 보고서 가끔이라도 “이 사람은 진짜다”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경우가 있을까? 없어도 슬프고 있어도 슬픈…. 어쩌면 항상 슬픈 질문일 수도 있겠다. 아마도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이거나 추진력이 부족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후~!
종종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아쉬울 때가 있다.

ps.
아시는 분이 나에 대해서 좋게 이끌어주시려고 하는 것이 느껴진다.
그런데 그 길이 왜 나에겐 좋지 않은/옳지 않은 길로 보여질까?
고민, 또 고민….

ps.
근데 또 다른 생각을 해보면…..
내 생각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정답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4 comments on “2009년 7월 10일 일기”

  1. 사람 사이에 과분하다거나 하는 표현이 어울리지는 않지만
    자신이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에서는 가능한 일이죠
    그만큼 좋은 사람을 많이 마주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거 아닐까요?

    ps 한때 치기나, 아닌걸 알면서도 추진하는게 아니라면
    자신이 의지하는대로 가는게 좋지 않은가 생각해봅니다.
    실패나 후회를 하더라도 그것이 자신을 위한 길이라 생각되기도 하네요

  2. 진짜다…라는 생각을 해 본적은 없지만 순간순간 ‘부럽다’는 생각은 자주 한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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