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년 광복절이 지났다. 즉 8 월이 절반이 지났다. 이제 얼마 있으면 가을이 된다. 올 여름 날씨가 어땠는지 생각해보자.

위 위성사진은 그냥 기상청에서 가져온 천리안 2A의 자료이다. 구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건 장마철의 구름 사진과 동일하다. 그러니까 위 사진 같은 상황이 되려면 장마철이거나 늦장마철이 됐을 때 나타나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 모습이 6 월부터 내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7 월이 될 때까지 기상청은 장마가 시작됐다는 선언(?)을 하지 못했고, 7 월이 된지 좀 지나서야 장마가 시작했다는 말을 꺼내기는 했는데 밍기적거리는 태도가 느껴졌다. 그리고, 막상 장마가 시작됐다고 한 뒤에도 위의 모습이 그냥 지속될 뿐이었다. 정체전선은 석 달 가깝게 저 위치를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당연하게도 장마가 언제 끝나는지/끝났는지에 대해서도 선언하지 않았다.)
재미있는 점은, 우리나라 사람들 대다수가 중국-일본에 위치한 구름이 장마전선이라는 걸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분석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 다 쓸모 없고, 시베리아 기단과 오호츠크해 기단이 너무 강해서 북태평양기단이 밀어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왜 북태평양기단이 발달하지 못했던 것일까? 이건 연구과제가 될 듯 싶다.
이와 상반되는 결과로 7월의 평균기온이 역대급으로 높았다는 뉴스가 나왔다. 왜냐하면, 이전부터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도 맑은 날이 지속되면 햇볕이 공기를 가열하여 간간이 높은 기온이 보인 적이 있었는데, 올해는 북태평양 기단이 시베리아 기단을 밀어올리지 못하자 그냥 오호츠크해 기단과 시베리아 기단을 햇볕이 (습도가 낮아서 더 많이) 가열하여 기온이 높아진 것이다. 그 상태로 두 달 넘게 유지하고 있었으니, 북태평양 기단이 왔을 때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더웠던 것이다. 그래서 습도가 높지 않았고, 덕분에 난 편한 여름을 보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하층부는 햇볕에 데워진 뜨거운 공기가 있고, 상층부는 시베리아 기단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소나기가 엄청나게 많이 내린 해가 되었다. 신기한 것은 우박이 내린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정도….

그리고, 그 결과로 태풍들이 우리나라에 들리지 않고, 중국을 거쳤다가 방향을 틀어 제주도를 통과해서 일본으로 가는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다.

몇 명이 희생된 건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장마전선이 위치한 중국과 일본은 엄청난 폭우로 재해가 났다. 몇십 년만의 폭우…라는 뉴스는 당연한 듯 등장했고, 심지어 백년만의 폭우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어떤 곳은 2 일만에 1 년치 비가 내렸다는 곳도 있었다. 중국은 늘 그랬듯이 댐을 붕괴시켜 가난한 동네를 희생시켜 부자 동네를 지켰고(마을 주민과 지자체에서 열심히 제방을 쌓아서 마을을 지켰더니 중앙정부에서 나와서 제방을 무너트려 침수시켰다고 한다.), 일본은 여기저기 산사태와 홍수로 침수되는 경우가 많아서 100 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일어난 경우도 여러 번 있었고, 일본 정부는 100만 명 이상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지금까지는 봄에 워낙 따뜻했고, 여름에 일조가 좋아서 농사는 역대급 풍년이라고 한다. 그러나 비가 적어서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ps.
그리고 이대로라면 내년 봄에 황사가 역대급으로 불어올지도 모르겠다.
ps.
그래서…. 북한은 또 비가 안 와서 농사 망치는 거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었는데… 뭔 홍수가 났단다. ^^; 식량 보내줘야 할 정도의 위기라고….

아마도 이녀석이 소멸된 뒤에 북한으로 가서 홍수를 일으킨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