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동영상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숙히 침입하여 왔습니다. 어느 순간 제 손에도 똑딱이와 캠코더가 들려있어 동영상을 만들고 있더군요.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동영상을 만드는 대열에 참여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급기야 동영상을 전문적으로 올리는 사이트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고, 저작권업체들이 불법 동영상이라고 하며 사용자들이 올린 동영상들 중에 자신들의 것과 일치하는 것들을 삭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동영상 검색 서비스인 enswer.me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enswer.me 서비스를 가만히 보면 약간 이상한 현상이 눈에 띕니다.
최신 동영상이 옛날 동영상에 비해서 뒤로 밀려나고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text 검색에서도 나타나는 것이지만, 글들을 단순히 점수를 쌓는 방식의 자료 평가기준을 적용하면 새로운 동영상은 노출되는 것에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모든 자료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나는 자료가 제작된 뒤에 가치가 꾸준히 유지되는 종류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줄어드는 자료입니다. 일반적으로 TV 드라마와 같은 동영상은 방영되는동안에는 많은 조회수를 보이다가 방영이 끝나면 조회수가 급격히 줄어들 것입니다. 스포츠중계 동영상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조회수가 채 이틀을 넘기기 힘들 것입니다. 반면 큐빅을 매우 빨리 맞추는 동영상 같은 경우에는 언제 봐도 상관없는 동영상이어서 좋은 동영상은 시간에 관계없이 조회수가 일정수준 유지할 것입니다.
이처럼 각각의 동영상의 특성을 파악하여 검색시 노출순위를 결정하는데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한 동영상을 검색할 때 여러 검색어로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는 검색어의 종류에 따라서 조회수의 특성이 변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동영상에 대한 내부점수의 근거자료는 그대로 두고, 검색어에 적용할 때 각각의 검색어에 알맞는 필터를 만들어 각각 점수를 다시 계산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지난번 enswer.me 블로거 간담회에 참석한 이후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그냥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