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에 우분투를 설치했다.
MS가 자꾸 뭔가를 요구하거나 지 맘대로 뭔가를 깔고는 재부팅해대는 통에 탈 MS화를 노리던 중에 이걸 써보기로 했다. 구글 크롬OS 가 나오면 갈아탈까 생각하다가 그보다 먼저 우분투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고나 할까?
우분투를 진짜 설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고, 처음 리눅스를 컴퓨터에 깔아봤던 1995 년 이후 16 년만이며, 마지막으로 리눅스(레드햇)를 깔아봤던 2001 년 이후 꼭 10 년만이다.
그동안 리눅스 환경은 많이 변했다. 처음엔 리눅스를 깔 때 비디오카드 수직/수평 주파수와 화면크기, 하드디스크의 실린더/섹터 수 등을 일일히 입력해 줬어야 했다. 물론 그 당시엔 컴퓨터 바이오스에서도 하드디스크 타입을 숫자로 입력해야 했던 때이기도 했으니까 아주 특이한 일은 아니기도 했다. 10 년 전에 마지막으로 깔았을 땐 깔아서 할 일이 없었다. 당시엔 오픈소스 진영이 한참 팽창하던 시기였기 때문인지 운영체제 안정성이 가장 큰 이슈였을 뿐, 그걸로 뭘 해야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되지는 못하던 때였다. 물론 리눅스 사용처가 end-user가 아니라 데스크탑 서버용이었으니 그럴만도 하긴 했지만……
지금은?
우분투 10.10 넷북 버전을 설치했다. usb 메모리에 넣어서 설치했는데, 이젠 이런 작업 하는 것이 MS 윈도우 운영체제보다 훨씬 쉬워졌다. 한글 지원 당연히 빵빵하게 된다. 처음 한글 설정하는 부분까지 몇 번의 클릭이 필요한데, 그 과정에서 영어를 써야 하는, 초보에게는 살짝 어려운(?) 과정이 있다. 리눅스 사용하기 어렵다는 건 이제 완전히 옛말이 된듯 싶다…. 다만, 설치 도중에 너무 오랫동안 아무런 동작도 하지 않어서 먹통됐는지 확인하다가 한번 설치에 실패했다. 이는 첫 사용자에 대한 배려 부족인데, 누구든 한번 실패하면 알게 되는 것이니… ^^;;
아직 응용 프로그램에 약간의 버그가 있어서 충분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일단 대충 쾌적한 환경이 구축된 것 같다. 구글의 여러 툴을 이용하면 문서작업도 대충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다는 전제하에서지만….
암튼, 넷북으로 이런저런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어쩌면… 우분투에 익숙해지면 데스크탑의 윈7(칠뜩이)을 밀어버릴지도 모르겠다. 암튼… 아직은 살짝 뭔가 부족한 것 같은데….
잠깐 써본 바로는… 일단 한영 전환할 때 shift+space 조합으로 바꾸는 것을 모르겠고, 이 글을 쓰는 도중에도 마지막 줄은 밑 창에 절반이 걸쳐있어서 내가 뭘 쓰는지 잘 안 보인다. (그래도 윈7에 불여우를 쓸 때 엔터를 입력한 뒤 누르는 자음이 두 번 반복되는 버그는 없다. 이런 점에서 티스토리는 빨리 편집기를 개선해 주길 바랄 뿐…..)
네이버에 접속했더니 화면 반응이 이상하게 느려지는데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랄까? ^^;
암튼, 우분투 처음 깔았다는 기록을 이 글로 남긴다.
어차피 내가 컴 활용하는 용도는 매우 좁으니까…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으니…. 적응하는데도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리눅스 자체가 너무 오래간만이라서 적응이 좀 오래 걸릴지도 모르겠다….
ps. 트위터에서 넷북용 우분투 주소를 물어다 주신 친한 블로거 @studioego 님(블로그)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