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을 하고 싶었는데, 이전에 잘 쓰던 마이크를 연결하니 폭탄이 터진 것 같은 잡음이 같이 녹음됐다. 그래서 Zoom H6 녹음기를 연결해서 녹음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예전에 AM 라디오에서 주파수가 안 맞을 때 나는 것 같은 잡음이 끼어서 실패했다. 이 이외에 작은 마이크가 하나 더 있는데, 30 년 된 마이크…… 가능성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마이크를 하나 지르기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Blue Yeti Nano와 Rode NT-usb mini 둘 중 하나를 사기로 했다. 가격은 13`9000 원과 17`8000 원으로 꽤 차이가 난다. 근데 소리란 것은 일단 접해보면 꽤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보니…. 이것도 꽤 차이가 날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게시판에 질문도 올려 추천을 받고, 유투브에서 녹음된 거 들어도 본 결과 Rode NT-usb mini를 사기로 했다. 이 결정은 순전히 녹음된 결과만 놓고 선택한 것이다. 기타등등은 선택 기준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저께 컴퓨존에서 주문해서 오늘 배송받았다.

크기가 작았고, 덕분에 가벼웠고, 덕분에 예전에 쓰던 컨덴서 마이크 받침대에 무리 없이 연결할 수 있었다. 뒤쪽에는 오디오 소켓과 usb-c 소켓이 있었다. usb-c 소켓을 통해 컴퓨터에 연결하면 컴퓨터가 전원을 공급해주고, 소리를 디지털 신호로 만들어서 컴퓨터로 가져간다. 또한 컴퓨터에서 출력하는 소리를 이 마이크로 가져올 수 있다.
이렇게 연결할 수 있도록 (오른쪽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일반 usb 단자와 usb-c 단자로 구성된 케이블을 하나 준다. 근데 아마도 이건 마이크 제조사의 실수 같다. 당장 나는 이 케이블이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앞으로 나오는 컴퓨터들은 대부분 usb-c 소켓만 갖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흠….
오디오기기인 스피커나 헤드폰을 오디오 소켓에 연결하면 컴퓨터에서 가져온 신호음을 출력해준다. 이때 마이크로 수음한 소리도 같이 내보내준다. 즉 자기 소리를 들으면서 녹음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편리하다.
앞쪽의 볼륨조절버튼은 돌리면 오디오기기로 출력하는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누르면 마이크가 뮤트가 된다. 즉 마이크에서 수음한 소리가 차단된다. (하지만 마이크에 연결한 헤드폰으로 수음한 소리를 들을 수 없을 뿐, 마이크의 수음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
마이크와 받침대는 그냥 쉽게 분리가 된다. 이 둘은 자석으로 고정된다. 마이크 쪽 접합부는 충격에 의한 소음을 없애기 위해 고무로 막혀있다. 이 고무를 빼내고서 컨덴서 마이크 받침대에 곧바로 연결할 수 있었다. 마이크가 워낙에 가볍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고정됐다. 고정된 뒤에도 방향을 바꿀 수 있어 좋다! 접합부가 다른 규격의 숫나사로 만들어진 받침대에 연결할 수 있도록 아답타가 하나 제공된다.
녹음된 소리는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뭐 유투브에서 확인한 그대로…..

근데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마이크를 통해 헤드폰으로 들려오는 컴퓨터의 소리가 귀가 아플랑말랑…. 디지털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시키는 컨버터… 이 녀석이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이라 생각된다. 다른 사람들은 이 단점을 눈치채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내가 귀가 유달리 예민해서 불편한 것일 가능성이 크니….
또, 마이크를 끄는 스위치가 없어서 불편하다. 마이크를 끄려면 usb-c 케이블을 분리해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