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고양이뉴스를 보고 이 글을 씁니다.
유투브(Youtube)가 가짜뉴스(Fake news)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문제는 유투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스스로 가짜뉴스를 제거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유투브 입장에서는 가짜뉴스를 주로 소비하는 사람들도 고객이며, 가짜와 진짜라는 개념은 매우 주관적이어서 정확히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알고리즘이 완벽에 가깝게 발전하기 전에는 이런 일이 계속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어떻게 가짜뉴스를 구분할 수 있을까요? 잠시 살펴보도록 합시다.
- 가면을 쓰고 있다.
윾튜브라는 X이 하회탈을 쓰고 가짜뉴스를 만들어 올린 뒤에 이슈가 되자, 가면을 쓰고 등장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윾튜브는 처음에는 우리 사회의 공동의 적인 페미니즘을 공격하여 관심을 끌었습니다. 원래 페미니즘은 나쁘지 않은 사람들의 모임이었습니다. 제가 알고 지내던 멋진 페미니스트도 몇 명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 저는 대략 2010 년 이후라고 보고 있는데 – 인터넷에서 커뮤니티 여성시대가 변질되면서 자정작용이 없어져 막장이 된 뒤에, 극단적 성향의 사용자들이 독립하여 메갈리아 같은, 일베(일간베스트)에 버금가는 커뮤니티를 여럿 형성하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자정작용이 없는 막장성향의 커뮤니티를 모두 처음 결성된 커뮤니티인 메갈리아로 통칭해서 부르고 있습니다.
윾튜브는 구독자가 많아지자 그 다음부터 가짜뉴스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저도 처음엔 유투브가 이 채널을 추천해주기에 구독까지 눌렀다가 두어 개 보고는 일베네 하며 신고와 구독해지를 했습니다.(당시엔 차단기능이 없었지요.)
이후에 일베충들이 윾튜브를 따라서 각종 가면을 쓰고 가짜뉴스를 양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엔 많이 줄어든 것 같지만, 아무튼 지금까지는 진행자가 가면을 쓰고 있으면 100% 가짜뉴스였습니다. 윾튜브가 다른 탈을 쓰고 방송하는 것을 몇 번 발견(?) 아니 유투브가 추천해준 적이 있지만,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젠 병X들 눈에도 병X으로 보이는 듯… 막장만화를 그리는 윤서인 정도만 옹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 계좌번호가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사용자들이 계좌번호를 직접 보여주면서 모금하지는 않습니다. 유투브에 갖춰진 기부기능이나 외부의 기부 서비스를 통해서 돈을 받지요. 그런데 가짜뉴스 채널의 경우엔 몇 가지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구독자들에게 계좌이체로 돈을 받습니다. 이건 제가 본 채널의 99% 확률이었으며, 제가 본 곳 중에 아니었던 한 곳도 정식미디어이긴 했지만 몇 번 뉴스를 조작질하다 걸렸던 곳이라서….. - 채팅이나 댓글이 가짜뉴스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2019.05 이후)에는 제대로 된 뉴스인 척하면서 은근슬쩍 가짜 정보를 흘리는 채널이 생겼습니다. 이런 채널은 동영상을 오래 보지 않으면 가짜뉴스인지 알기 힘듭니다. 그러나 쓰레기 주위엔 쓰레기가 모이기 마련이므로 댓글이나 채팅 내용을 살펴보면 간단히 가짜뉴스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이상한 썸네일을 쓴다.
고양이뉴스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상당수의 가짜뉴스 채널은 썸네일이 좀 이상합니다. 이건 위에 올린 동영상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 촌스러운 썸네일을 쓴다.
썸네일을 보면 하늘색, 빨간색, 노란색 등의 원색 위주 자막을 아주 큼지막하게 넣은 썸네일을 씁니다. 그래서 동영상 목록을 보면 초기 인터넷을 보는 것처럼 진짜 화려합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주로 상대하는 보통 채널이 이렇게 꾸밀 수도 있긴 하겠지만, 현재는 가짜뉴스 채널 고유의 특징입니다!
그 이외에도 많은 특징을 갖고 가짜뉴스를 구분할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알지 못하는 게 많은 편…
가짜뉴스를 발견하실 때마다 신고하시고, 차단해 버리면 좋을 겁니다. 신고와 차단은 동영상 목록 페이지나 재생 페이지의 동영상 바로 밑에 있는 점 세 개가 나열된 아이콘을 클릭하면 나옵니다.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세요.
ps. 메갈리아의 정체성은 메갈리아의 로고가 잘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