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가게거미 (Coelotes songminjae Paik et Yagin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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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거미과의 가게거미 종류다. 이걸 발견한 곳 부근에는 민자가게거미 뿐만 아니라 비슷한 가게거미들이 무수히 많다. 비탈거미과는 구별하기 매우 힘들기 때문에 몇 종류나 사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땅 위, 나뭇가지 사이, 나뭇가지 구멍, 돌 틈새 등에 설렁줄과 거미집을 수도 없이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이 거미는 잡기도 쉬웠다.

낙엽, 나무, 바위 등의 틈에 작은 설렁줄 거미집을 짓고 산다. 집에는 출입구가 분명하게 보인다. 크기는 암컷은 10 mm 정도이고, 수컷은 5 mm 정도다.

암컷 사진에서는 다리에 있다는 고리 무늬나 가슴판에 있다는 검은 무늬는 사진에 잘 나오질 않았다.

암컷. 담장과 낙엽 사이에 동굴 같은 집을 짓고 산다.
수컷. 암컷에 비해 크기가 눈에 띄게 작다. 간섭색이 보이는 것은 탈피에 임박했기 때문이다.
암컷의 집이다. 수컷은 여기저기 떠돌다가 암컷의 집에 찾아가 짝짓기를 한다. (거미줄 형태를 보기 위해 과도하게 색감을 조절했다.)

참고로…. 수컷은 키우다가 합사시켰더니 잡아먹혔다. ㅜㅜ


아래 사진은 위 사진을 찍은 곳에서 30 m 쯤 떨어진 곳에서 2012 년에 찍었던 것이다. 비가 많이 오던 날 돌 틈새에 흰 거미줄이 많이 삐져나와서 들춰봤더니 사진처럼 두 마리의 거미가 같이 있었다. 위의 것이 숫놈, 아래 것이 암놈. 첫 번째 사진의 수컷 밑에 있는 거미줄 밑에 암컷이 들어있었다. 이 짝은 위 사진의 주인공과는 다르게 몸 크기가 비슷했다. 몸 크기가 많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거미줄 밑에 암컷이 뒤집어진 자세로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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