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 소재 개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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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블로그 나라 블로깅 블로그

이 글은 웹서핑 중에 블로그 관리에 대해 중점적으로 작성하신 분(요 윗분↑)이 계시기에 그 분의 글 중 한 개를 참고로 작성합니다. 물론 저만의 글입니다.

블로그를 하게 되면 뭘 써야 할까라는 막연함에 부딪힐 때가 많습니다. 이 난관은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것으로, 처음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라면 당연하다고 받아들이셔도 됩니다.
글쓰기도 습관이라서 처음에는 잘 안 되겠지만, 글의 주제와 소재 또한 습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제가  거의 4년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낀 주제 발굴에 대한 것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1. 메모장을 갖고 다녀라.
메모장은 블로그를 하기 전에 준비했었습니다. 많은 곳에서 메모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메모를 하는 사람들이 성공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메모를 시작한 것은 중학교 때부터지만 실질적으로 메모를 하게 된 것은 블로그를 시작한지 두어 달 지났을 때부터입니다.

메모장도 처음에는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글쓰기의 첫 시작은 사색인데, 사색의 느낌을 그대로 메모장에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메모를 작성한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완성된 글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자꾸 반복하면서 익숙해집니다.
메모장을 갖고 다니면서 사소한 것까지 적다보면 어느덧 하루에 글 쓸거리가 최소한 10개 이상은 된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

2. 뉴스/신문 등 매스미디어/인쇄매체를 유심히 살펴라.
사람들은 각종 정보와 기록을 보면서 무수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같은 것을 보고서도 다르게 느끼는 것이 사람으로서 당연한 것이겠죠. 그 느낌, 거기에 자신이 알고 있는 조그만 것이라도 덧붙이면 훌륭한 글이 됩니다. 이는 각각의 분들의 개성이 살아나는 결과가 나타날 테니까…. 다른 분들의 동일주제의 포스트를 살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여기서도 메모장을 꼭 갖고 있어야 하겠죠.

저 같은 경우는 TV 뉴스를 볼 때는 메모장을 갖고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메모장에 기록하기 시작하면 너무 많은 주제들이 잡혀서 결국 중구난방의 글들을 쏟아내게 될 뿐이거든요. TV를 다 보고서 그 중 한 가지 가장 생각이 많이 남는 것에 대한 글만을 작성합니다. (사실 TV 자체를 거의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 뉴스를 보면서 글 쓸 거리를 찾는 분들이시라면 메모장을 들고 뉴스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겁니다. ^^
책을 볼 때도 볼펜과 포스트잇을 꼭 지참하고 보세요. 책을 읽다 느끼는 것 하나하나를 적어두시면… 언젠가는 그 메모를 글로 올리실 수 있을 겁니다. 당장은 아니라도….

3. 내가 잘 하는 것을 찾아라.
내가 잘 하는 것 중에서 오랫동안 많은 글을 쓸 수 있는 것들을 찾으세요. 자신이 대학에서 전공한 것이나 직업과 관련된 것도 괜찮고, 취미생활도 괜찮습니다. 잘 아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많은 글을 쓰다보면 어느덧 주제 찾기가 익숙해지고, 나아가 자신감이 생기며, 다른 주제에 대해서도 좀 더 포괄적으로 접근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내가 잘 하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내 블로그의 색을 결정하게 되고, 그것을 중심으로 방문자수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결국 처음 내가 생각하고 마련한 글쓰기 주제/소재는 끝까지 그 블로그를 지탱하는 힘이 됩니다. 이런 주제는 최소한 100개 이상 작성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연재물과는 다릅니다.
연재물의 경우는 어떤 일관된 흐름이 있어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야 하므로 자칫 읽는 이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4. 두려움을 갖지 마라.
나 또한 마찬가지지만 글의 주제를 잡을 때 ‘내가 이걸 쓸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은 RAS라는 신경 집중 능력이 있어서 일단 주제를 잡으면 어떻게 해서든 그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그로부터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어떤 글을 작성할 때 주제를 잡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면 소재에 상관없이 무조건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소재가 빈약한 경우는 검색을 통해서 보충하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일단 주제를 잡고 내 생각을 정리한 후에 글을 못 쓴 경우는 없습니다. 글을 못 쓰는 것은 내 생각을 완전히 정리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쓰기 시작했거나  주제를 잡고서 너무 긴 시간이 흘러 초기의 생각(취지)을 잊은 경우일 뿐입니다.

5.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마라.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생각을 하지 마세요. 전문 작가들이라도 쓴 글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내 글을 만족하면서 읽어줄 독자들은 적은 숫자더라도 분명 존재하게 됩니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와서 보려면 일정수준 이상의 글들이 많이 쌓여야 하는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글쓰기의 기술이 늘면서 전체적인 수준 또한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글을 쓸 때 처음부터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수준에 맞지 않게 높은 수준의 글을 쓰려고 한다면 오히려 우수광스러운 글이 될 것입니다. 솔직해 지세요. 글은 자신 혼자만 본다고 생각하고 글을 일단 작성하세요.
다 작성한 다음 공개하기 힘들면 그냥 비공개로 놔두시고, 그렇지 않다면 공개하여 다른 누리꾼들과 공유하면 좋을 것입니다.
참고로 글을 쓸 때 눈에 잘 띄게 한다고 이상한 폰트를 사용하거나 색, 배경 등을 지나치게 화려하게 하지 마세요. 읽는 분들의 시선이 분산되기도 하고, 눈이 쉽게 피로해 지기도 합니다. 강조는 꼭 필요한 곳에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예전에 제가 작성한 글 보면 많이 웃기답니다. ㅎㅎ)

6. 자신이 처해있는 특수한 환경에 집중하라.
자신이 속해있는 집단이나 생활환경 등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경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곳에서 나타나는 생각들을 적어 올리세요. 가정주부도 가사일을 하면서 일어나는 일 등을 적으면 괜찮은 글거리들이 나올 겁니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이라던지 주변 누구를 도와주는 이야기 등을 통해서 유명 블로거가 되신 분들이 이미 많이 계십니다.


이 정도만 생활화해도 많은 글들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글쓰기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시면 다음 사항 하나만 명심하세요.

“많은 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읽는 이에게 도움이 되는 글 하나가 소중하다.”

[#M_ps.|ps.|약 3년 전인 2005.09.30에 작성된 이 글을 읽으면서……
초보자를 위해 작성했던 이 글에서 오히려 제가 배우게 되는 웃긴 상황이 연출됩니다.
이 글의 힘은 이 글의 내용이 블로깅 초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인가 봅니다._M#]

9 comments on “블로깅 소재 개발법?!”

  1. 인장님 덕분에 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
    특히 4번은 정말 많이 겪는 경우라서..

    저도 예전에 관련 글을 적어둔 것이 있어 트랙백 걸어 봅니다.

  2. 핑백: j4blog
  3. 무척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
    그런데 어떻게 해야 댓글을 유도할까요?.. ㅠ.ㅠ
    그게 젤 힘든것 같아요..

    1. 댓글 유도하는 것은 mariner님께서 여자로 변신하시면 됩니다. ^^;
      장난이 아니고, 댓글을 유도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예전에 어떤 파워유저들이 그에 대해서 논한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만, 지금까지 여자들 빼고는 그 것을 실행에 옮기는 걸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러니 일단 mariner님께서 여자로 변신하신 뒤에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_-;

  4. 오~ 재밌습니다. 저도 한번 생각해 봐야겠어요. :) 저와 비슷한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는 부분도 있는 거 같고요. 주말 잘 보내세요.

    1. 각각 개개인에 따라서 특성이 다르므로 그에 대한 진단 및 처방이 달라지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공부방법이 다 다르듯이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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