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민달팽이 (Meghimatium fruhstorferi)

엄청나게 큰 민달팽이이다. 부산 금강공원의 숲에서 발견했다. 10월 29 일에 발견해서인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다. 두 마리를 발견했었는데, 한 마리는 땅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 같았고, 다른 것은 이미 땅에 떨어진 갈색 솔잎 밑에서 딱딱하게 굳은 채로 발견했다.

민달팽이는 대부분 등껍질이 있었던 자국을 갖고 있는데, 산민달팽이는 없었다.
사실 달팽이류는 시력이 극히 나쁘다. 당신이 햇볕을 가리거나 튀는 색의 옷을 입은 게 아니라면, 당신이 들여다보고 있어도, 달팽이는 당신을 보지 못할 것이다.
배는 근육질….
100 원짜리와 비교해 보면 산민달팽이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민달팽이는 피부에 독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 독은 맛을 나쁘게 느끼고, 또 입에 묻으면 잘 안 닦여서 포식자는 처음 한 번은 잡아먹을지 몰라도 다음부터는 기피하게 만드는 것 같다.

다 크면 색깔이 까맣게 변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건 아직 크고 있는 중이란 이야기인, 얼마나 더 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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