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金참외 생산 – 나노입자의 생활화?

2009.05.12 City News 석간신문의 한 귀퉁이를 차지한 뉴스가 눈에 띄었다.[footnote]작성 기자나 출처가 없는 것을 보면 기사가 아니라 홍보 또는 광고일 가능성이 높다. 99% 확률이겠지.[/footnote]

金 함유한 참외 맛보셨나요
성주 농가서 첫 생산…백화점 납품 전량 팔려

참외 산지로 유명한 경북 성주에서 나노기술을 이용해 전국 처음으로 금 성분을 함유시켜 생산된 참외가 출하됐다.
12일 금 성분이 든 참외를 생산핳는 박경수(48. 경북 성주군 월항면) 씨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처음 출하된 금 참외는 2-3일 단위로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전 지점. 경기 북부지역의 농협 하나로마트와 지역의 대구백화점에 납품되고 있다.
일반 참외보다 1.5-2배가량 비싸지만 귀하고 비싼  물질로 알려진 금 성분이 함유됐다는 소문이 조금씩 번지면서 지금까지 출하된 700g들이 포장 1만2천여 박스의 금 참외는 재고없이 전량 팔려나갔다.
박 씨는 “금 참외는 전기분해를 통해 나노단위로 쪼개진 금 성분이 녹은 용액을 참외 뿌리에 뿌리는 방법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다른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는 일반 참외도 금 참외로 바꿔 재배하는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 금 참외는 박 씨가 나노 소재 벤처기업인 ㈜에스엠나노텍의 지원을 받아 생산했으며 국제공인 시험기관인 성균관대 공동기기원에서 성분 분석을 한 결과 1kg당 최고 140㎍의 금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은 자연상태에서는 상체조직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물질이다. 다른 원자들과 화학결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상태에서는 생물들이 흡수할 수 없다. 인체가 금과 친숙해진 것은 의치를 금으로 하기 시작한 잉카문명에서부터 시작해서 침을 금으로 만들어 몸 속에 집어넣은 것이 거의 다이다. 서양 의학자들 중에서는 금으로 시침하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footnote]그러나 나는 무조건 금침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footnote]

물리학이 발전하면서 나노과학(nano science)의 힘을 빌어 나노입자들을 다루는 기술이 늘었고, 그 이후 온통 나노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은나노세탁기, 나노머드팩 등의 나노화장품, 파인세라믹스(fine ceramics), 항균능력이 있다는 은나노양말, 밥이 붙지 않는 나노주걱같은 제품을 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체적으로 나노물질을 이용한 제품들의 특징은 항균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 나노구조는 너무 작기 때문에 세균이 그 위에서 생활할 공간을 주지 않거나 나노물질이 세균의 안으로 들어가 세균의 조직을 괴사시키는 등의 작용을 해서 항균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효과도 꽤 좋다.
(나노주걱의 경우는 좀 다르다. 나노물질을 경화시켜 만들어 눈에 안 보이는 수많은 돌기들을 만들어 밥풀과 닿을 때 돌기 사이에 공기층을 형성시키는 방법으로 붙지 않게 만든다. 연꽃의 잎이나 제라늄의 잎 표면이 물에 안 젖는 것과 같은 원리다.)

그런데 항균능력이 있는 나노물질들이 인체에는 무해할까? 이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물론 실험된 적도 없다. 세균을 죽일 수 있는 물질은 대부분 사람의 세포도 같은 원리로 죽일 수 있다는 점이 염려될 뿐이다. 나노물질을 연구하는 분들은 대부분의 나노물질들은 지극히 위험하여 독성이 중금속 이온이나 독극물 수준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서 적극적으로 표명하지는 않는다.) 은나노입자가 항균능력이 있다는 보도에 많은 은나노 관련 상품들이 등장했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

나노입자의 크기는 보통 0.01~0.001㎛ 정도의 크기인데 이 크기는 1~10㎛ 정도인 인체 세포나 세균, 0.1㎛ 정도 크기인 박테리아보다도 훨씬 작아 자연 속에서는 우리가 접하기 힘든 물질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피부에 나노입자를 붙이는 정도의 실험에서 나노입자가 그대로 흡수되어 뇌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를 보면 나노입자의 흡수와 배출을 인체가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이러한 나노입자가 유해성 실험도 거치지 않고 실생활에 사용되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이 아닐까?

20세기 초반에 방사능이 처음 발견됐을 때 미국에서 방사성물질 라듐을 이용한 일상생활용품들이 수도없이 사용됐던 전례를 한 번쯤 뒤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ps. 성주에서 새로 만들었다는 금참외 기사를 보니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또 더 나가서 금이 함유된 참외가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 비싼 값에 판매되고 있다는데, 그 값어치를 하는지, 혹은 오히려 몸에 안 좋은 제품은 아닌지 심히 염려된다.

2 thoughts on “성주 金참외 생산 – 나노입자의 생활화?

    1. 저도 맛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나노입자를 도입하는 것은 위험한 것 아니겠느냐 하는 부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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