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사진 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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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 특히 물리학자들은 하늘을 보면 할 말이 많은 모양이다.

첫 번째 사진은 불규칙 은하이다. 현재까지 불규칙 은하는 소규모로만 관측되고 있다.

불규칙 은하가 생기는 기본 원리는 작은 규모의 은하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진화하는 단계라고 생각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관측자료들을 종합해 보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여러 가지 다른 이유가 존재할 여지가 무척 많음을 예고하고 있는듯 하다.

중요한 것은 한 가지…. 작은 은하들이 합해서 큰 은하로 진화하는 것 같다.

그에 대해서는 확실한 것도 없고, 앞으로 최고 수준의 과학자들이 풀어야 할 숙제이니.. 이 글에서는 언급할 것이 없다.


두 번째, 아주 거대한 이 은하는 최소한 우리 은하보다 크기가 훨씬 커 보인다. 그리고 이 은하와 우리 은하의 사이에는 잘 보이지는 않지만 대규모 암흑성운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은하사진을 촬영한 이유는 은하핵에서 8시 방향으로 보이는 초신성 때문인 듯하다.

보통 초신성은 은하 하나에서 수백 년에 하나 정도의 확률로 발생한다. 우리은하만 하더라도 약 2000억 개의 별이 존재하고, 그 중 질량이 작은 것은 약 130억 년, 질량이 큰 것은 수천 년의 나이를 먹은 것을 생각한다면 수백 년마다 한 번씩 발생하는 우주적 이벤트(event)는 과히 장관이라 할 수 있다.

초신성 폭발은 별의 종말을 뜻하는데, 한 별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한 은하 전체에서 방출하는 에너지와 동일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더욱더 흥미진진해 진다. ^^

더군다나 우리 태양계는 제 3세대 별로서 우리 태양계를 구성하는 물질들은 이미 이전에 두 번이나 다른 별들의 일부였던 적이 있었다. 만약 우리 태양계가 제 3세대 이상의 별이 아니라면 우리들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를 이루고 있는 물질들이 이미 지난 두 번에 걸친 초신성 폭발로 인해서 생긴 물질들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초신성 폭발은 일반적인 별의 핵융합에 의해서 발생하는 원소 이외의 엄청나게 많은 원소들을 생성해 낸다.

물론 초신성 폭발로 인해서 생성되는 각종 원소들의 비는 현재 관측되는 원소들의 비와는 약간 틀린 면이 있다. 그래서 나오는 이론들이 중성자성 합체론[footnote]중성자 두 개가 합해져서 블랙홀로 진화할 때 다량의 중량원소들이 생겨난다는 주장[/footnote] 같은 것들이 있는데, 문제는 이런 정도의 일들은 범 우주적으로 일어나는 일은 아닐 것이다. 부분적으로만 현재의 원소비가 구성됐다면 이러한 희귀한 사건들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겠지만, 전 우주적인 원소비 구성 변화는 이러한 희귀한 사건들보다는 더 범우주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이 필요하다. ^^ 물론 아직 범우주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전혀 없다.

ps. 사진의 출처와 은하들의 이름은 도저히 알 길이 없네요..^^;
이런 사진 찍을 수 있는 곳은 한 곳밖에 없긴 합니다만..ㅎㅎㅎ 따라서 출처는 미국 Nasa의 허블우주망원경 홈페이지라고 밝힙니다.

4 comments on “은하사진 두장..”

  1. 저기는 한 몇천 몇만 광년쯤 되겠죠?
    그럼 지금쯤 어떻게 됬을까 궁금증이 생깁니다 ‘ㅅ’..

    우주는 참 신기해요

    1. 창조론자들에 의하면 그런 시간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저 사진 속의 장소는 일반 물리학이 맞다면 1억년 이상 떨어진 곳일 겁니다. ^^

  2. 저희 학교 선생님이 장난아니라 진심으로 조사해본 결과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하고나서 바로
    빛의 속도로 달려가도 1/20 만큼밖에 못갔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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