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감상평

18 comments

오늘 조조로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보고 왔습니다. 원래 아동용과 비슷할 것 같아서 어린 조카 등등과 같이 갔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같이 사는 누나와 둘이서 갔다왔습니다.


※ 이 글은 스포일러 없음!!

영화관은 부평CGV10 7관의 중간쯤 자리에서 봤습니다. 같이 본 사람은 저 포함 총 5명이었습니다. (영화관은 어떻게 유지하는지 몰라요. ^^;)

이 영화(박물관이 살아있다. Night at the museum)는 이미 그 자체로 쥬만지와 비슷한 영화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미 홍보용 동영상만으로도 그 느낌이 충분히 전달되고 있지요. 딱 보면서 “쥬만지2네!” 하는 느낌이 드는 그런 영화입니다.

감독은 숀 레비라는데 제가 아는 분도 아니고….. 관심도 없고…
등장인물중 주인공은 벤 스틸러라는 배우인데 많이 봐오던 배우는 아닙니다. 로빈 윌리엄스가 나오기는 하지만 주연이 아니라 조연입니다. 쥬만지를 비롯하여 이런 영화에 나오면 항상 주인공이던 관례를 깨더군요. 그는 루즈벨트 대통령 밀납인형 역을 맏고 있죠. 영화상에서 명언 비슷한 말을 몇 마디 던지더군요. 루즈벨트 역이라서 그런걸테죠.

영화의 시작은 좀 황당합니다. 배우들의 오버액션이 눈에 너무 띄고, 딱딱한 말투들… 마치 영어책을 읽는 초등학생같아 보이는 어설픈 연기는 이 영화가 1억5000만$나 들인 영화인가 하고 생각하게 합니다. 음.. 하지만 이 연기는 일부러 한 장치인듯 합니다. 초기 이야기 발단은 흔히 미국영화들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혼한 부부 사이에 아들이 하나 있고, 아버지는 아들을 보기 위해서는 아무거나 직장을 구해야 하죠. 그래서 괴상망측한 박물관의 야간경비를 서게 되고, 때려치우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계속 다니게 만들죠.

홍보용 동영상에 나온 장면들은 사실상 이 영화의 눈에 거의 안 띄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더군요. 영화를 보면 무서운 장면보다는 재미있는 장면이 훨씬 많습니다. 희생되는 사람도 없고…. (물론 밀납인형 하나가 죽어버리지만…) 영화내용 자체는 지극히 교훈적입니다. 그래서 어린이용 영화라는 것이겠지요. ㅎㅎㅎ (무서운 장면도 전혀 없습니다.)
영화 내내 상하좌우앞뒤에서 뭔가가 쿵쿵거리면서 뛰어다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덩치가 큰 몬스터들이 계속 돌아다니고 있으므로 그 녀석들이 어딜 다니는지 추리해가면서 보면 나름대로 재미가 좀 더 있을겁니다.

cast가 올라가는 동안 곰곰히 살펴보면 이해하지 못할 것들이 있는데 newyork unit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second unit이란 것이 있어서 꽤 많은 분들이 일을 했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뭔지 도저히 모르겠더군요. ^^;;;;
그리고 cast에서 정말 특이한 것은 애니메이션 영화보다 더 많은 modeler와 animator들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영화의 부드러운 특수효과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더군요. 정말 작은 미니어처나 커다란 티라노사우르스같은 특수효과 대상이 되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서 손이 너무 많이 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성우들이 또 한 무더기는 될 것 같더군요.

박물관 야간경비용 사용설명서?
이 장면이 가장 재미있다??!!
ㅋㅋㅋ
훈족....!!
퇴역 경비원들 (일하기 좋은 경비원들 찾느냐고 고생했다.)

영화가 끝나고 우리나라 가수의 뮤비가 나온다는데 그것은 보질 못했습니다. 영화가 다 나오고, cast가 끝났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 이름(한글)이랑 음악이 좀 나왔습니다만 이미 영화관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끊더군요. 못 봤어도 아쉬움 같은 것은 없습니다.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에 대박을 노리고 개봉한 것 같고, 사실상 대박을 할 것 같습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비디오형 영화이지만, 극장에서 보지 않으면 그 육중한 티라노사우르스나 매머드 같은 몬스터들의 움직임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티라노사우르스 같은 몬스터들에 대해서 쥬라기공원과 같이 무서운 느낌이 아니라 pet처럼 재미있는 대상으로 받아들일 것 같으므로…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 부모라면 손잡고 가서 보길 권합니다.
사실 성인들끼리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

ps. 이 영화에선 인디언에 대한 무시같은 느낌은 못 느꼈는데, 대신 영화에 등장하는 훈족에 대해 무시하는듯한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그 느낌은 보는 분들마다 각기 다른 것이겠지요.

18 comments on “《박물관이 살아있다》감상평”

    1. 약간 유치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여튼 티라노사우르스가 너무 귀엽다는거…ㅋㅋ

  1. 오, 조카들을 위해 준비해야겠네요. ^^
    사실 특수효과는 저 역시 광팬이라서.. ^^;

  2. 이영화를 성인 3명이서 보러가면 어떨까요?
    (누나랑 엄마랑 보러가자고 하는 윽!)

    1. ^^
      뭐 써머스님의 감정상태에 따라서 유치~재미 정도의 폭에서 다르게 느낄 것 같습니다.

  3. 크리스마스 예매율 1위라고 하던 그 영화군요~
    예매하기도 쉽지 않은 시즌 ~ 으윽
    전 이런풍의 영화 정말 좋아라해요 ㅋ^^

    1. 1억5000만 $의 값어치는 못 할지언정 아이랜드같은 실망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 영화 보고서 펭귄들을 노리기 시작했다죠. ^^
      같이 보러 갈까요? ㅋㅋㅋㅋ

  4. 음…쥬만지류라면…중천이 더 좋을수도? ^^a
    아님….저스트 프렌즈 잼있다고 하던데~~~ 머리 안쓰는~~~ ㅎㅎ

    1. ㅋㅋㅋㅋ
      이 영화에는 여러가지 재미있는 대사들이 있더군요.
      중천은 사실 김태희가 나온다는 것 이외에는 기대할 것이 있을지 의문이고, 저스트 프렌즈는 잘 모르겠네요. (이건 성인용 아닌가요?)

  5. 핑백: 8220

July 에 응답 남기기응답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