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비가 와서 고사는 팔자에도 없는 단수를 겪어야 했답니다.
사실 대부분의 선인장들이 장마철을 안 좋아하는데, 요즘은 아직 북태평양 고기압의 고온다습이 아니라 오오츠크해 고기압의 저온저습 환경이다보니 고사와, 또 고사와 같은 종인 듀웨이의 꽃이 계속해서 펴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밖에 내놓으면서 보다보니 고사가 좀 이상해진 부분이 있더라구요.

바로 저 부분입니다. 고사는 1년 전에 성장한 부분의 돌기 사이에서 봉오리가 솟아올라와서 개화를 합니다. 사진의 맨 윗쪽 보면 보이시죠? 그리고 빨갛고 긴 고추같은 것이 몸체 옆으로 솟아나게 되는데…..
그런데 오늘 고사를 보다보니 중간에 흰 뭉치가 있는거에요. 뭘까 하고 한참 들여다보다가 핀셋으로 그 속을 헤집어 봤더니 사진처럼 꽃봉오리처럼 생긴 것이 있더라구요. “도대체 뭐지??” 하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정체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씨방도 아니고, 자구도 아니고…. 꽃봉오리 같기는 한데…. 시간이 더 많이 지나면 정체를 스스로 밝히겠죠? ㅎㅎㅎㅎ
아무튼…. 저것이 고사의 자구 만드는 작업이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