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가 썩을 수밖에 없는 이유

전문가가 있을 수 없는 시스템에 대해 잘 살펴야 한다. 주식, 펀드, 부동산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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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원리적으로 금융계에서는 전문가가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주가의 예상치가 증권사마다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하기가 어렵다는’ 기사까지 나온다. 증권사에 근무한다고 해도 예상치는 찍기일 뿐이기 때문에 일정한 경향이 생길 수 없다. 그런데도 증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남보다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해내야 한다.

이때 금융계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결과적으로 금융계 사람은
원래는 모두에게 비공개여야 할 내부 자료를 활용하거나,
다른 금융계 사람들과 짜고 치는 고스톱판에 올라갈 수밖에 없다.
그것도 아니라면, 공매도 같은 제도를 활용해서 다른 사람에게 사기칠 수밖에 없다.
imf에 편승해 폭리를 취하고 먹튀한 론스타도 마찬가지다.
한때 북한과 짝짝꿍이가 돼서 돈을 쓸어담던 주식시장에서의 북풍(?)도 이런 사기와 같다.
(이건 내가 예전에 썼던 글 하나 때문에 이제는 쓸 수 없는 방법이 됐다.)

이런게 심지어 미국처럼 부정경쟁을 심하게 단속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데도 그렇다.

그래서 결론은 무엇이냐?
금융계에서는 주식, 펀드 같은 걸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일련의 경향은 부동산 같은 시장에서도 나타난다.

부동산은 늘 떨어지지 않는 가격이 형성돼 왔다.
부동산을 산 뒤에 아주 가끔 피드백을 받는데, 그 피드백이 유용하지 않다는 의미다.
따라서 부동산의 전문가가 되려면
사기꾼이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부동산은 참여한 사람은 무조건 참여하지 않은 사람보다 더 높은 수익을 거뒀으므로
누구도 전문가 행세를 할 수 있었다.
이런 움직임은 아주 가끔 문제를 일으키는데,
그게 1차 세계대공항, 2차 세계대공항, 리먼 브러더스 사태 같은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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