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운영체제 “NEXTSTEP”
컴퓨터를 오래전부터 사용해 보시고, 관심이 많으셨던 분들이라면 NEXTSTEP이라는 구닥다리 운영체제를 기억하실 겁니다.
스티브잡스가 애플에서 쫒겨난 뒤에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만들었던 NEXTSTEP사에서 만들었던 운영체제입니다. 사실은 이 운영체제를 따로 팔 생각은 없었고, 굉장히 고가의 컴퓨터를 만들어서 연구소/학교/금융기관에 팔려때 끼워서 팔려고 만들었던 운영체제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컴퓨터는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지나치게 비쌌기 때문에 많이 팔리지 않았고, 대신 막강한 기능을 갖는 운영체제만 살아남아 명성을 떨치게 됐답니다.
이 운영체제는 최초로 멀티슬레딩과 멀티테스킹을 완벽하게 지원했으며, (내부의) 인터페이스가 모자이크처럼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안에 신경을 써야 하는 금융기관에서 이 운영체제가 인기였었는데, (내부의) 인터페이스가 각각의 제품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가 구미에 맞게 끼워맞추기 식으로 (내부의) 인터페이스를 만들면 해커가 뚫고 들어오더라도 시스템이 각기 다 다르기 때문에 피해를 입히기가 쉽지 않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닉스 시스템을 이용해서 운영체제를 구성할 경우 1년 걸리던 것이 이 운영체제를 사용하면 1개월이면 끝났다니 보안에서의 그 경쟁력은 엄청나다고밖에 할 말이 없겠죠. ^^ 원한다면 운영자는 1개월마다 새로운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테니까요.^^
프로그래밍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완벽한 객체지향시스템으로 작성된 OS라고 칭송이 자자했었습니다. ^^
1993년을 마지막으로 NexT 컴퓨터는 더이상 생산되지 않았지만 NEXTSTEP OS는 계속 개발되어 팔렸었습니다.
NEXTSTEP은 Mach라는 OS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여기에 UNIX 인터페이스를 추가해서 원한다면 유닉스 커맨드라인을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유닉스 시스템과는 다르고, 사용하기도 훨씬 쉽습니다.

자 어떤가요?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인터페이스지 않으세요? NEXTSTEP이 현재의 OS 인터페이스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비록 너무나 시대를 앞서가다보니 실패했지만 그 전설은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이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영화에서의 특수효과를 만들어내는 픽사라는 회사를 차려 다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지금도 NEXTSTEP을 구해서 사용해 보실 수 있을겁니다. 요새 PC 사양이라면 어느정도 돌아갈 것 같네요. 어떠세요 한 번쯤 진정한 OS를 사용해보시는 것은? 물론 돌아갈만한 어플리케이션이 없으니 재미삼아 설치해 보고 10년 이상을 앞서간 스티브 잡스의 천재성을 한 번 느껴봅시다. ^^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대단한 운영체제인 건 확실한 것 같아요. 프리BSD에다가 넥스트스텝(NEXTSTEP)의 구성 요소를 끼워넣은게 제가 가장 선호하는 컴퓨터 운영 체제인 맥 오에스 텐(Mac OS X)이거든요.
아직도 큐브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제 거의 쓰지는 않지만 가끔 GNUSTEP 관련 소스를 돌려보고 싶을 때나, 예전에 만들어ㅤㄷㅝㅅ던 자료를 참고해야할 때 사용합니다.
모자이크같은 인터페이스?
아마도 NeXTSTEP이 OOP 운영체제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인터페이스가 수시로 바귀는 것은 오히려 XWINDOW의 매니져를 교체하면 더 쉽고 간단하겠죠.
NeXTSTEP의 인터페이스는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인터페이스의 설계나 시스템 자체가 OOP에 충실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프로그래밍하기에 편할 뿐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인수한 CG 회사는 픽사입니다. 잡스가 만든 것은 아니고 조지 루카스의 ILM의 독립 부서였던 것이 독립하면서 잡스가 투자를 한 것입니다.
또한 NeXTSTEP나 OS X을 만든 회사의 경영자는 잡스임이 틀림없지만, 잡스가 개발진에 속한 것은 아닙니다. 잡스는 어디까지나 수완좋고, 프레젠테이션에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영자일뿐이죠.
오랜만에 NeXTSTEP에 관한 글을 보게 되서 반가운 마음에 몇자 더 적어봅니다.
내부구조를 뜯기좋게 만든다면 오히려 금융권이나 미션크리티컬한 분야에서는 기피하겠죠. NeXTSTEP을 구성하는 시스템이 OOP 구조의 잘 짜여진 오브젝트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오브젝트간의 인터페이스를 조작하는 것이 상당히 쉽고 그것이 프로그래머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을 수 있도록 한 이유였습니다. 해킹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는 얘기같네요. 오히려 많이 쓰이지 않지만 상당히 잘짜여진 DB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월스트리트에서 그나마 관심을 끌 수 있었던 이유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외이긴 하지만 픽사에서는 NeXTSTEP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파일작성에 많이 사용됐다고 하네요. ㅜ.ㅜ
반대로 픽사의 렌더맨이 NeXTSTEP의 3D Toolkit으로 체택되면서 NeXTSTEP이 CG 분야에서 관심을 끌게 된 이유가 되었고, 이후 OS X의 개발 버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잡스의 애플복귀작품 1탄인 랩소디에서도 렌더맨이 채용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