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스펀지]에 대해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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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에 KBS2에서 방송된 [스펀지]를 당일 보지 못하고 어제(5월 8일) 케이블TV를 통해서 봤습니다.

스펀지가 방송된 것이 아주 오래 전부터죠? 한 4년쯤 됐나요?
그동안 재미있는 방송이라서 꾸준히 지켜보는 편이었습니다. 제가 챙겨보는 건 최근에는 [스펀지] 딱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바뀐 [스펀지]는…. -_-
뭐 아나운서가 바뀐 거같은 건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정책상 바뀔 수도 있죠. 이정민씨가 하던 다른 아나운서가 하던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 첫날이라서 좀 버벅이는 감이 있었습니다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죠. 그런데….

우선 소재가 점점 약해지고 있더군요. 5가지 소재를 다뤘는데, 오리로 끌어서 한강 건너기…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미국의 [brainiac]이던가 하는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의 문의를 해결해주는 것처럼 [스펀지]에서도 하겠다는 의도로서 도입했고, 쉽게 시청자들이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첫번째로 ‘허접’한 소재를 채택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사실 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_-

세번째 소재 원숭이 이야기와 네번째 소재인 팬싱마스크에 생크림 뒤집어쓰기는 괜찮은 소재였지만, 별점이 정말 엽기적이었습니다. 원숭이는 5개, 생크림은 반개라니….^^;;;; (별 반 개 나온 것이 좀 웃기더군요. 웃기기 위해서 한 코너인가요?)
더군다나 팬싱마스크 실험인 OK스펀지 코너에서는……
이거 뭐하자는 이야깁니까??
언제부터 스펀지가 연예인 광고 프로그램이 된겁니까?
[스펀지]가 [야심만만]이나 [X맨]같은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배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예 고정출연시키겠다는 것입니까? 소속사에서 열심히 밀어주고 있나보죠???

다섯번째 방정환 선생님의 이야기(방정환은 을 학교에 보내지 말라고 했다)는 평소에 모르고 왜곡되던 내용을 지적해 줬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겠습니다만….




전반적으로 과학을 소재로 하던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것 같습니다. 실망한 것은 둘째치고, 이런 내용으로 일반적인 오락성 TV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프로그램 내내 이상하게 눈에 띄는 낯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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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시는 대부분의 손님들께서는 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아시겠지요?
아무리 프로그램 제작 지원을 Naver로부터 받는다고 하더라도 이건 너무했다 싶습니다. 프로그램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CG와 스튜디오를 온통 연두색으로 도배하는 것이 너무했다고 생각이 들지 않나요?




프로그램은 나름대로의 색이 있어야 하고,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이번에 바뀐 것이 얼마나 자기의 색을 유지하고 있는지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 집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도 나름대로의 색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공공방송의 TV프로그램이 자신의 색을 버리겠다는 건 나름대로 무책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글쎄… 이 상태대로라면 스펀지를 얼마나 더 보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이번주 한번정도 더 보게 될지도…. (라고 생각하면서 이번주 보는 것조차도 확신이 서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네요.)

2 comments on “달라진 [스펀지]에 대해 한마디…”

  1. 스펀지는 과학의 대중화를 실현한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초기에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았는데요, 지식의 정수보다는 흥미 위주, 그러니까 흥미가 다인 프로그램이더군요. 얻은 것이라곤 어떠한 상황에서는 그렇다 라는 단편적인 지식 뿐이고 그 원리에 관해서는 대중이 새로 얻은 것이 과연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사실 과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이 보면 식상한 주제들이 많더군요.

  2. SBS에서 했던 호기심 천국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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