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카페로 본 블로그스피어의 경향, 그리고 블로그카페의 개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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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블로그카페가 오픈베타로 공개된 뒤에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카페를 만들었으며, 지금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물론 아직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원하는 사람들 모두가 활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블로그카페 메인페이지의 카테고리 목록에서 등록된 블로그카페 숫자들을 갖고 블로그스피어의 경향을 분석하려고 했는데, 이건 보나마나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를 보면 컴퓨터/인터넷 관련 블로그카페가 전체의 약 28.9%나 된다.
블로그카페가 공개오픈되던 첫날 캡쳐해놨던 이미지를 보니 전체 44개 블로그카페중 17개나 되는 블로그카페가 컴퓨터/인터넷 관련 카페였다. 이의 비율을 계산해보면 약 40%에 육박하는 비율이다.
더군다나 일반적으로 한 카페당 평균 가입자수도 다른 분야에 비해서 많은 것 같아 회원의 질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두번째로 많은 카페 개설이 되어있는 취미 카테고리를 생각해 보더라도 컴퓨터/인터넷 카테고리와 비교하면 1/3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올블로그가 IT와 정치에 의한 주제편중이 왜 이렇게 심각했었는지 잘 들어내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상외로 적었던 부분은 정치/사회 카테고리다. 이는 특별한 블로거들이 집중적으로 글을 생산해 내지 않았고,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조금씩 작성하여 많은 글들이 생산됐다고 볼 수 있겠다.

반면 과학 카테고리는 내가 만든 2개를 포함해서 총 8개의 블로그카페만이 존재한다.
블로그카페의 특성상 거의 블로그카페가 생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초중고교 카테고리의 경우는 1, 대학/대학원 카테고리는 단지 7개만 개설되어 있다. 예상외의 부분이라고 한다면 종교관련 카테고리에도 6개나 되는 블로그카페가 생겼다는 것이다.

한편 IT와 함께 가장 많은 사용자를 모을 것으로 예상했던 방송/연예영화 카테고리의 경우는 각각 17개, 9개의 블로그카페밖에 개설되지 않고 있다. 이는 블로거들의 일반적인 나이가 일반적인 네티즌들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남자의 비율이 여성보다 많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 올블로그의 분위기가 연예/영화 쪽 블로그를 찌질한 블로그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런 쪽 블로거들이 많이 가입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블로그카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도 어느정도 추측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사용이 어렵더라도 IT관련 직종 종사자들이 많은 트래픽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아직 다른 분야에서는 트래픽이 생겨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네이버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도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UI를 직관적으로 개선하고, 기능을 개선시켜야 한다.

참고로…. 내가 고양이와 만화에 대한 블로그카페를 개설하여 드리려고 했던 블로거에게 블로그카페를 소개해 드리자 운영에 자신없어 하시면서 가입하지 않으셨다. 이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아직 블로그카페는 사용이 너무 어렵고, 수동조작을 많이 필요로 한다.
더군다나 나같은 일반인에게는 스킨 제작은 아직까지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 아니겠는가???? 웹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HTML, CSS, Java 정도는 어느정도 다룰 줄 알아야 스킨을 수정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편이다. (우리나라 국민들 중에 HTML을 수정할 수 있는 사람도 사실은 극소수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블로그카페에서 글을 수집/분류하는 방식 또한 고쳐야 할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내가 만든 블로그카페 중에서 현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과학과 물리관련 블로그카페의 경우도 글을 수집/분류하는 부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로그카페의 대표태그의 경우는 운영자가 정해도 되겠지만, 글모음의 태그는 운영자가 정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는 회원들의 블로그들이 각각 태그 다는 방식이나 블로그 내 카테고리 이름을 정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한 방법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글모음에서 분류용으로 지정되는 태그나 카테고리는 운영자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회원들이 따로따로 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물론 운영자가 대표적인 태그 2~3개 정도는 미리 설정해 놓을 수도 있어야 하겠지만, 이 또한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회원의 선택사항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안 그렇다면 블로그카페에서 자동분류를 카테고리로 설정할 경우에 그 블로그카페의 회원들 블로그에는 모두 똑같은 카테고리가 존재해야 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이는 태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다른 어려운 과제였던 회원가입에 대한 문제는 현재 올블쪽에서 발빠르게 수정해 줘서 현재는 블로그카페에서 직접 회원가입을 할 수 있도록 수정이 됐다. 이건 정말 직원분들이 많이 수고하신 것 같다. (이 부분에서 현재 약간의 버그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회원가입시에 남자/여자 선택하게 한 것은 블로그카페의 여성 카테고리 때문일까? 하여튼 재미있게 봤다. ^^)

블로그카페에 글이 등록되고, 그 글을 읽기 위해서 제목을 클릭했을 때 새로운 창이 뜨면서 블로그로 직접 이동하고, 기존의 창에는 그 글과 관련된 정보와 댓글만 볼 수 있도록 이동하는데 이것이 불편한 것 같다. 일단 글을 읽지 않고 댓글만 보고자 할 경우에 댓글 개수가 씌어진 부분을 클릭해야 하는데 이 부분 면적도 너무 좁아 클릭하기도 힘들다. (실제적으로 글을 읽는 횟수보다 댓글만 읽을 횟수가 더 많을 것이기 때문에 댓글만을 보기 위해서 클릭하는 부분의 면적이 더 넓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스킨을 수정하면 해결될 것 같은데, 기본스킨도 넓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링크를 클릭해서 블로그로 이동했을 때 기존의 블로그카페 창은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어차피 블로그로 이동한다는 것은 댓글도 보지 않은 경우가 많을테니까 댓글을 보기쉽게 해 주기 위해서 그 창에서 그대로 댓글 부분만 펴서 보여주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아무튼 화면을 전환하는 것은 다시 뒤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그 이외에 아직은 관리에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아직 세세한 설정까지 블칵 직원들이 신경쓰지 못하는 것 같다. 머잖아서 큰 문제들을 모두 해결한 뒤에 현재의 올블로그처럼 세세한 부분까지 조절하여 블로거들이 편하고 쉽게 카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11 comments on “블로그카페로 본 블로그스피어의 경향, 그리고 블로그카페의 개선점”

  1. 1) 식당에서는 밥 나오기전에 밥에 관심갖는 거랑 같은 거랑 비슷한 이치죠 뭐…;
    2) 블로그카페는 뭔가 특별한 기능이 추가되지 않는 이상 묻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3) 블로그 카페에 댓글기능이랑 글쓰기 기능이 있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정작 블로그에는 댓글이 안 올라가고 카페에만 댓글이 올라오면, 블로그의 ‘댓글’이라는 기회비용(?)을 블로그카페가 대신 점유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 1) 흐흐~ 정확히 뭐라 평할지는 아직 좀 이른 것 같습니다.
      2) 그냥 묻혀 사라지고 마는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것도 점 지켜봐야죠. ^^
      3) 댓글과 관련해서는….
      원하지 않는다면 스킨에서 그 기능을 제거해 버리면 됩니다. 각기 장단점이 존재할 수 있겠는데, 장점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블로그의 댓글보다 블로그카페의 댓글이 더 나을수도 있을테고, 나쁠수도 있을겁니다.

  2. 저도 템플릿형 스킨을 제공하지 않는것에 대해서는 많이 아쉬워요… 템플릿형이 생기면 제가 만든 허접한 이미지도 어딘가에 바로바로 쓸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
    지난번 블로그포럼 모임 2차에서 잠깐 말 한적 있었는데, 카페에서 한단계 발전하는 개념으로 각 카페의 신문(웹진)발행을 해 보는건 어떨까 생각해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니까 같이 무언가를 만들어 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좋은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겠죠… 구체적인 방법도 생각해 보고, 포스트로 올려 볼까 생각했는데… 올블쪽에도 여러가지 생각이 있을테니까요… 잘 모르는 저같은 사람이 그런글 올리면, 왠지 땡깡 부리는것 같아서.. ㅋㅋ

    1. 우주고양이님 방문 감사드립니다.
      직접 한 번 만들어 보세요. ^^
      RSS를 일주일에 한 번만 선별한 글들만 묶어서 발행한다던지… ^^

    2. 그에 맞는 재미있는 UI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사람들을 모으고, 양질의 컨텐츠를 추려 내야 하는데.. 월급쟁이가 눈치보면서 하기 쉽지 않아요..ㅋㅋ 인장님 블로그도 계속 오고 싶었는데, 이번주에는 제 블로그에 올라온 뎃글에 뎃글 달기도 사실 좀 벅찼답니다.. ^^*

  3. 현재 블로그 카페는 여러가지 발전 모습이 없는한 큰 이슈를 받지 못할 것입니다. 카페는 늘어 나지만 관리 부분이 미흡하고 특히 관리자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보니 모이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재미가 없습니다.

    작은인장님이 관심이 많으신것 같은데 잘 되어서 좋은 서비스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1. 제가 블칵에 입사해서 한 번 기획해 볼까요??
      예전부터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을 갖고 있었는데요.. ㅎㅎㅎ

      어떤 계기가 필요하겠죠. 눈에 확 띄는 서비스가 되려면…. 아직은 버그나 미숙한 체제를 갖춘 부분이 많아서 일반 블로그와 별반 다르지 않은 편이니까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은 것 같습니다.

    2. 저도 블로그 카페를 벌써 20여일정도 운영해 보는데 크게 달라진 것은 회원수 밖에 없는 것 같더군요.

      늘어나는 회원수지만 기존 내용을 가지고 활용도 불가능하고 때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고자 하는 노력에 비해서 블로그 하는 분들도 블로그 카페 활용이 너무 어렵다는 것 입니다.

      생각을 너무 어렵게 하지 말고 하고자 하는 것만 먼저 꾸준하게 진행을 하기 바랍니다.

    3. 맞아요. 그런 거 같습니다.^^;
      일단은 시간을 보내면서 기다리는 것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feedback을 해 줘야 하지 않을까 해서 이런 글도 쓰네요. ^^

  4. 역시 작은 인장님 이십니다 ^_^)b

    지금 현재 내부적으로 업그레이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실… 대외적으로나 내부적으로 여건상의 여러가지 이유로 급하게 오픈하다 보니 … 문제점이 매우 많습니다…ㅠ,ㅠ

    조간만에 몇 가지 기능을 정리하고 추가된 카페 안정화 버전이 공개될 예정 입니다.

    (처음부터 사람들이 블로그카페의 많은 기능을 쓰기를 바라는 것보다
    블로그카페 서비스를 처음 시작하는 현시점에서는 좀 더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요즘하고 있습니다… )

    여튼 이런 지속적인 관심…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 만나면 또 좋은 조언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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