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정말 장마가 일찍 오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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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 불과 이틀 전 –  “개봉박두“라는 글을 통해서 제가 데리고 있는 선인장들이 꽃필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당시에 꽃봉오리 상태를 보고서 언제쯤 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이 선인장들이 저의 예상을 깨고, 어제와 오늘 마구 꽃을 보여줬습니다.
예전대로라면 제가 예상한 것이 얼추 맞았겠습니다만 올해는 이상하게 선인장들이 꽃을 서두르네요. 꽃핀 모습을 봐도 아직 개화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꽃이 피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6송이....
6송이....
4송이....
6송이....
4송이....
5송이....
5송이....
6송이....

이 사진은 미니마입니다. 제가 전 글에서 5일정도 후(오늘부터 3일 후)에 꽃이 필 것 같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오늘 활짝 피기 시작했습니다. 각각 6,5,4송이씩 피웠어요. (4송이 피운 것은 원래 한 개체였는데, 제작년에 사고로 갈라진 미니마입니다.)
사진을 보면 꽃의 붉기가 좀 옅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나요? 제 블로그 프로필 사진(왼쪽 윗편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대번에 붉은 기가 적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준비가 되지도 않았는데 꽃이 피고 있습니다. 준비가 되지 않았더라도 이대로라면 내일은 한 개체에 10송이 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사진도 멋지게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송이....
1송이....
2송이....
2송이....
1송이....
2송이....

이 사진은 아성환과 승룡환 사진입니다. 품종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사실 구별도 잘 안 되고, 구별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가수정이 되지 않는 품종입니다만 이 둘이 서로 수정을 시켜줍니다. 같은 품종으로 생각해서 전 모두 아성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녀석들은 오늘 총 3송이 피워줬고, 내일은 4송이 모두 필 것 같네요.

14일 점심 때
14일 점심 때
14일 점심 때
14일 저녁 때 (밤에는 이렇게 꽃봉오리를 닫습니다.)
14일 저녁 때 (밤에는 이렇게 꽃봉오리를 닫습니다.)
15일 점심 때
15일 점심 때
15일 점심 때
15일 점심 때
15일 점심 때
15일 점심 때

이 사진은 어제 피기 시작한 펄체러스(명석환)입니다. 8일정도 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냥 하루만에 피어서 절 뻘쭘하게 만들었습니다. 작년의 사진(이 글의 6월의 사진 5번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꽃대도 만들지 않고 급하게 꽃을 피웠네요. 원래 꽃대를 길게 반드는 종은 아니지만 그래도 꽃이 가려서 안 보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뭐가 그리 급했을까요??? 아무튼 예상대로 3송이를 동시에 피웠는데 꽃대가 너무 짧아서 한 송이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ㅜㅜ
펄체러스는 3연속 3점홈런을 때려냈습니다. 짝짝짝~


이 사진은 고사입니다. 가시가 갈고리 모양이라서 항상 골치인 선인장인데 올해 꽃은 거의 다 피운 것 같습니다. 5~6 월동안 전년에 성장한 부분에서 새 꽃이 핍니다. 그래서 열심히 성장을 해 둬야 내년에도 꽃을 열심히 보여줄 것입니다.
작년에 성장한 부분에선 거의 꽃을 다 피운 것 같구요. (고사도 좀 서두른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6월 말까지 핀 것 같은데…)


듀웨이도 고사와 비슷한 품종입니다. 새끼를 더 잘 치죠. ^^
듀웨이가 더 일찍 개화를 멈추는 것이 보통인데, 올해는 비슷하게 끝내게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듀웨이가 고사보다 물에 약한 편입니다.

오우옥 (피요테)는 국가간 거래 금지 식물이다!!

오우옥… 그저께 피웠었는데 제가 보여드리지 않아서 이번 기회에 보여드립니다. 이 선인장은 가시도 없고, 시도때도 없이 꽃피는 편입니다. 가을에도 꽃을 보여주니까 화려한 꽃은 아니어도 자주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존슨단모환과 단모환을 수정시키기 위해서 꽃대를 올리는 존슨단모환을 그늘에 옮겨놓았습니다. 하지만 수정시키지는 못할 것 같네요. ^^;;;
해왕환은 장마중에도 꽃을 많이 보여줍니다.

선인장들이 이렇게 급하게 개화를 서두르는 것을 보면 올해 장마가 정말 빨리 오려나봅니다.
급하게 서두르면 체하는 법인데…. 선인장들이 체하지나 않을지 노심초사 전전긍긍…..!!

선인장 전경
선인장이 있는 옥상에는 사람은 오지 않고 호박벌들만 가끔 들려갑니다.

13 comments on “올해는 정말 장마가 일찍 오려나봅니다.”

  1. 서둘러 핀 꽃이지만 그래도 정말 이쁘네요..
    그나저나 선인장 정말 많이 가지고 계시네요~!

  2. 와, 대단하십니다. 저는 꽃 달린 녀석들을 델고 와서는 두번 다시 봉오리 맺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ㅠ_ㅠ

    1. 꽃을 보려면 경험과 공부가 필요합니다.
      도저히 꽃을 안 피우면 저에게 떨궈주세요. ^^

  3. 님들의 블로그에 슬픈 댓글을 달고 다녀 죄송한마음입니다
    에미의심정을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짐승의 손에 어여쁜딸을 잃은 에미입니다
    대한송유관공사 인사과장의 직장내성희롱 살인사건을
    원주경찰서 초동수사부터 사건의진실을 왜곡하고
    은폐조작하려 했던 것을 밝히고자 합니다
    서명부탁드립니다

    1. 혹시 이 댓글을 보실까 해서 글 남깁니다만….
      이런 글을 다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시면…
      방명록에 남겨주셨으면 조금이라도….

  4. 정말 멋지네요…
    이렇게 이쁘게 꽃이 피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1. 다육식물들이 꽃이 화려한 것이 많아요. ^^
      그 중에서 선인장 꽃은 거의가 다 화려하죠. ^^

      한 번 키어보세요.

  5. 오홍, 올 해가 선인장꽃이 좀 이른건가 봅니다.
    선인장꽃…볼때마다 느끼는 건데 참 ‘섹쉬’하단 말씀…^^
    요즘 상황이 논산에 언제 같이 가자는 말씀을 드리기가 참 어렵네요….흠..

    1. 아닙니다. 꽃이 피는 시기는 예년과 비슷한데 (개화기가 05년에 6월 13일, 06년에 6월 20일경…. 올해랑 비슷) 꽃봉오리 상태가 꽃필 상태는 아니었는데 개화해 버렸어요.

      정상적이었으면 장마 시작하는 상황에서 꽃을 보게 됐을텐데요….

      논산 가기도 힘들군요. ^^;
      논산 사랑의농원 하시는 분이랑 전에 만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파종한 미니마 싹들 중에 분 하나 갖다 드리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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