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회의원직 사퇴 발표

No comments

처음엔 사퇴를 발표했다는 제목만 보고 대통령 후보직 사퇴인 줄 알았다. 그랬는데 국회의원 중 황금자리라 말해지는 서울 종로지역구의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한다. 도대체 왜??

(이전에 다른 글에서 적었었는데) 나는 정치쪽에서 일 해볼까 하다가 안산의 한 국회의원 지역구 선거캠프에 갔다가 때려치웠다. 캠프의 구성원들이 모여서 일을 이렇게 하자 결정해 놓고 퇴근하면, 다음에 출근한 후보가 결정된 모든 것을 취소해 버리고 자기 맘대로 일을 추진했다. 그 결과가 그나마 괜찮으면 배운다고 생각하고 계속 캠프에 갔을 텐데, 옛날에 정치 선거벽보에서 느껴지는 고려짝때 느낌… 딱 그거처럼 고리타분했기에 때려치웠다….. 이 정치인이 마지막이었기에 이렇게 글로 적는 것이지, 그때까지 만났던 몇 명의 정치인은 모두 대동소이했다. 줘야 할 돈을 안 주는 경우도 비일비재했고….. 부끄럽지도 않은지 바로 내 앞에서 비리를 저지르기도 하고…. (참고로 내가 만났던 정치인은 모두 민주당 출신이다.)

이번 이낙연 후보도 내가 겪었던 정치인들과 비슷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캠프에서 뭔가 하려고 해도 다 막아버리고, 자기가 알던 방식대로 처리하는 게 아닐까? 이번에 충청도 경선에서 졌다고 사표를 던진 것도 언론에는 캠프와 상의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하지만, 상의는 없지 않았을까?

아마도 캠프에서 뭐라고 보고를 해도 하나도 듣지 않았을 것 같다. 지지율이 어떻고, 정책이 어떻고… 무슨 말을 해도…. 만약에 내가 예전에 올렸던 글(위에 링크 있음) 같은 것을 읽었더라도 그냥 소수 발언이라며 무시했을 것이다. 국회의원을 180 명이나 뽑아준 국민이 민주당을 왜 지지하지 않았는지도 당연히 몰랐을 것이다. 자기 생각이 항상 옳다고 믿기 때문에….
거기다가 인터넷 여론을 알바 몇 명 동원해서 뒤덮고서 자기가 유리하다고 생각한 게 아닐까? (그런데 알바 자금은 어디서 났을까? 일본 사사카와 재단?) 이전에 그 많던 민주당의 대권주자들이 거의 사라진 게 이낙연의 작업이 아니었을까? (별의별 생각을 다 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번에 충청도 경선에서 득표를 1/4 정도밖에 못 얻으니까 이제서야 예전에 보고됐던 수치들이 진짜구나 하고 ‘앗 뜨거’를 왜쳤을 것이다.


이낙연은 언제부터 망가진 것일까? 잘 모르겠다. 이전의 글의 이미지 캡션에서 말했듯이, 계속 전남쪽 카르텔의 구성원이었던 게 아닐까 싶다. (이전의 글을 쓸 때는 전남도지사가 됐을 때 카르텔이 된 게 아닐까 싶었는데, 이낙연의 양력을 보니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카르텔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전남 도지사로 취임한 뒤 자기 측근들을 전부 공직에 올렸고, 그 덕분에 전남은 청렴도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카르텔의 힘으로 이낙연이 지지도 2 위로 뽑히고?? 잉?)

지금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이유가 대략 이런 거 아닐까. 곧바로 있을 전라도 경선에서 카르텔에게 도움을 좀 더 받기 위해서…

내가 위에 링크한 글을 썼을 때 이낙연이 내 말대로만 했더라도 일말의 희망(?)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주위의 권유를 전혀 듣지 않는 독불장군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이낙연은 어차피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다고 해도 당선 확률이 지극히 낮아보인다. 뽑히더라도 이낙연의 후보로서의 능력이 아니라 그냥 민주당이니까 눈물을 머금고 뽑아주는 것일 듯….

아무튼, 이번 사퇴가 이낙연의 마지막 정치행보가 될 것 같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