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급행과 완행 선택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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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전철 노선도가 길어지면서 급행 전철이 운행되고 있다. 나는 인천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급한 약속에 늦었을 때 급행 전철이 온다면 하나님이 보낸 천사라도 되는 양 여기게 된다. (애초에 별로 신경쓰지는 않지만..) 그런데 만약 보통 전철이 들어와 있고, 급행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면 급행을 기다려야 할까 아니면 보통 전철을 타고 가는 것이 더 나을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금 살펴봤다.

인천선에서 보통 전철과 급행 전철의 운행시간 차이는 어떻게 될까요? 이를 쉽게 알아낼 방법이 없을까?
이런 것이 궁금해서 구간은 부평-신도림 구간에서 직접 실험해 봤다. 구로 이후 용산역까지는 급행도 보든 역에서 다 서므로 보통 전철과 차이가 없다. 또 전철이 보통 구로-구일 구간에서 오랫동안 정차하는데 이에 대한 효과는 제거하고, 순수하게 운행시간만 생각해 봤다.

급행 전철 운행시간 = 보통 전철 운행시간 – 지나친 전철역 (단위 : 분)

전철이 부평에서 신도림까지 운행될 때 걸리는 시간은 보통 전철이 29분, 급행 전철이 20분 걸린다. 그 중간에 급행 전철이 쉬지 않는 역이 8개 있으니 1개 건너뛸 때마다 1분씩 시간이 줄어든다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인천선은 급행을 타도 절약할 수 있는 시간이 최장 15분 정도로 제한되어 있다.
나는 여기서 다음과 같이 결론맺는다. 전철 승강장으로 가기 전에 급행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으면 급행을 타고, 없으면 그냥 보통 전철을 타면 된다. 급행을 기다려 탈 필요가 전혀 없다. 특히 인천행은 용산역, 용산행은 부평역 이전이 아닌 중간 역에서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타는 경우라면 좌석에 앉아서 갈 확률은 보통 전철보다 현저히 낮으므로 급행을 탈 수 있다고 하더라도 ‘몇 분 먼저 갈 것이냐 자리에 앉아갈 확률을 기대할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 결론을 내리면, 인천선은 일부러 급행을 탈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인천선이 아닌 의정부선이나 천안선은 어떨까?
노선도를 살펴보니 의정부선은 인천선과 같이 일부러 급행을 탈 필요는 없다.
그러나 천안선을 타고 천안 부근까지 갈 경우는 절약되는 시간이 30분 이상이 되므로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신림-평택 구간에서 25분 정도 시간이 절약된다.) 그래서 천안선은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어떤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을까?
때로는 천천히 가는 것이 무언가 더 많은 것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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