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오늘 첫 눈이 옵니다. 와도 많이 옵니다.
어제 저녁에는 “오늘 동구밖에서 까마귀들이 많이 얼어죽고 있습니다.”라는 포스팅을 해야 할까 고민할 정도로 무척이나 춥더니….. 오늘은 눈이 엄청 오고 있습니다.

첫 눈이 오는 계절이 맞긴 맞죠. ^^;;;;
이제 가서 선인장을 집으로 들여놔야겠습니다. 어제는 선인장을 빌라 계단 속에 놨었거든요.

몇몇 선인장은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했으니 한동안 특별관리를 해야 할 듯 하기도 합니다. ㅜㅜ
뿌리를 못 내린 선인장을 겨울철에 관리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인데 어떻게 될지 난감합니다.

몇 년 전에 언론에서는 지구 온난화를 이야기하면서 물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어떤 모델에 따른 지구 전체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따른 이야기였습니다만, 그 연구가 비교적 원시적인 것이었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였겠죠.
실제로는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물부족사태는 명백히 일어날 미래의 일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온난화로 인한 가뭄이 물부족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이 더 큰 문제겠지요.
난개발과 오염으로 인해 우리가 사용할 물의 규모가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 물부족의 진정한 원인이 될 것입니다. 거기다가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니 1인당 사용가능 수량의 감소는 당연한 것이겠죠. 그렇지 않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 아닐까요?

아무튼…….
오늘은 첫 눈이 오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천둥까지 치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에 학교 기상대에 내리던 첫눈은 여우비처럼 내려서 흔적도 없었는데, 오늘의 첫눈은 첫눈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

행복하냐구요?
맘이…..
착찹합니다.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