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 폭증 뒤 당연한(?) 한 뭉터기의 스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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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가 폭증한 며칠이 이어졌다. 그 뒤 역시 한 무더기의 스팸이 들어와있다. 요즘 들어오는 스팸은 엮인글은 거의 없고, 댓글과 안부글 스팸이 다수다.
어제는 내 블로그에 스팸 여섯개 정도가 EAS를 뚫고 노출되기도 했다. 물론 승인관리목록 Whitelist를 뚫지는 못해서 방문자에게 노출되지는 않아 다행이었다.[footnote]그 스팸은 한글스팸이었다. 한국인이 스팸을 뿌린 것으로 생각된다.[/footnote]

스팸이 옛날 2006년 처음 폭풍처럼 몰아칠 때보다는 훨씬 지능적이 된 것 같다. 그 때는 심하게 온 날은 휴지통에 하루만에 17만 개가 쌓인 적도 있었다. 물론 그 안에 정상적인 댓글들이 들어있던 적이 있었는데 차마 찾아서 복구하지 못했다. 휴지통 한 페이지에 30개씩만 확인하더라도 수천 페이지를 넘겨가며 확인해야 했기 때문이다.
요즘 스팸은 같은 곳에서는 딱 두 개씩만 보내는 것 같다. 물론 시간차를 두고 나중에 다시 보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건 나중 문제고….., 그 덕분에 휴지통 뒤지는 일이 좀 양호하다.

내가 보기엔 스팸업자들이 아직 티스토리와 텍스트큐브 구조를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한 것 같다. 왜냐하면 EAS 또는 TAS의 구조를 파악하면 뚫는 방법 또한 간단하기 때문이다. 물론 초기에는 2byte문자를 삽입한다던지 하면서 스스로 진화하려고 노력하던 때도 있었다. 영어환자와 영어중환자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방법이었다. 그래서 EAS가 가동된 뒤에 또다시 한동안 난리를 치룬 적도 있었다. 지금은 이런 단순한 방법으로는 잘 안 뚫린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스팸의 진화는 머잖아서 일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스팸관리목록을 뚫기 위한 진화이려니 생각한다. Textcube의 스팸관리목록 Whitelist는 이미 이전에 한 번 등록한 홈페이지는 정제하지 않고 관리한다는 것인데, 현재 블로고스피어 시스템들의 약점은 등록되는 홈페이지는 관리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따라서 블로고스피어 전체의 Whitelist가 작성되어 운영되거나 해당 블로그에서 인증을 해주는 방식이 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스팸관리목록 Whitelist는 뚤리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전체가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이전에 글을 올렸었지만 아직 어디에서도 이를 지원해주지 않고 있다.

카운터 폭증이 한동안 지속된 뒤에 이제 정상 카운터로 돌아와서 2000 미만의 카운터가 찍히고 있다. 앞으로 일주일간은 스팸들이 잔뜩 들어올 것이 걱정되어 귀찮다.

이상 주절주절 잡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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